설악산에서 돌아오는 길 12시간....
2010.03.03 13:15
갈때는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올때는 12시간 정도 걸렸네요...
3월 1일날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아침에 깨어서 밖에 나가보니 거의 20cm는 쌓였던 듯...
11시까지 기다리다가 포크레인이 와서 치워주길래...
얼른 나왔는데...
눈은 계속 내리고...
기상청에서는 오후쯤되면 강릉 방면으로 나가는 길은 눈이 비로 바뀔꺼라고...
거짓말을 해서...그리로 갔다가...
계속 되는 눈에...
차가 가다서다 가다서다 속초에서 강릉 방면으로 해서 강릉휴게소 까지 가는데 1~2시간 조금 넘으면 갈 거리를 7시간 걸림....
일기예보 뉴스에는 강릉쪽은 7~20cm내릴 꺼라고...
개소리를....했는데...
실제 경험한 바로는 대충 40cm는 내리지 않았나 생각....
체인 안감은 트럭이나 봉고는 죄다 헛바퀴 돌고....
우리쪽으로 올까봐 불안불안.....
강원도 벗어날때까지 계속 눈 내리더군요...
역시 기상청은 믿을 수가 없어요....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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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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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3.03 13:19
사건의 현장에 계셨군요 ㄷㄷㄷㄷ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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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군
03.03 13:48
ㅎㄷㄷㄷ;;;;
위에 눈 엄청오네염 ㅠㅠ
여긴 비도 지금 안오느넹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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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tery
03.03 14:06
구라슈퍼컴인가 보죠. 뭐...기상이라는 것이 사람의 영역을 벗어나는 부분이 많다고 하지만...
예산이 최선의 일기예보를 위해서만 쓰이는건 아닌것 같아서 좀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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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3 15:04
수퍼컴을 구입하면서 경험많던 분들을 쫓아냈대나 딴데로 보냈대나 하는 얘기가 있었죠. 수퍼컴 전기나 넣을줄 아시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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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웁스
03.03 15:58
기상청 직원들이 야유회 갔더니 그날 비왔다 라는 농담도 있죠 아마..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해돋이 보러갔다가 개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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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03.03 21:26
저희 부장님도 연휴때 속초가셨다가 오는 길이 10시간이 넘었다고 하시더군요.
눈이 30센티미터가 넘게와서 난리도 아니었다고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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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3.04 02:00
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를 사용하는 곳도 기상 예측은 못합니다.
웃기는 게 기상예측을 위해 30년 정도의 데이터 축적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30년간의 기후 데이터는 기후 변화로 인해 요즘의 기상과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하네요.
농담 아니게 내일 날씨는 모레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기상청이 구라청이 된 지가 꽤 오래되었죠. 슈퍼컴을 구입했다더니 구라컴을 구입한 것인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