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페이지 읽기가 참 힘드네요
2012.06.17 17:02
88만원 세대가 된지 약 20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계획은 화려하게 세웠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군요
거기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집에 어수선한 일 하나
나쁜일 하나
이렇게 겹쳤더니
순식간에 하루 몇시간 안되는 여유시간이 다 날라가 버리는 군요
지난 2주간 읽은 책 페이지 수는 그야말로 손가락에 꼽히고
계획한 러시아어 공부는 피로등 멍한 정신상태로 헛바퀴만 도는군요
이 상태로 과연 다음달부터 시작할 자격증 시험 공부는 가능할지가
의문입니다.
일주일에 제대로 잠 자는 시간이 일요일인데...
저번주는 12시간 이상을 자고 오늘은 억지로 10시쯤에 일어나
방에 책들을 싹 다시 정리 했습니다.
잠을 잤다기 보다는 그야말로 Pass out 해 버린 상태였지요...
만화책, 일반책과 함께
영어책, 일어책들을 분류했더니 책꽂이 각 한줄씩을 다 차지하고도
프린트 뭉치들이 남는군요...
저 책들을 한권 한권 제대로 읽기는 했었던가... 후회와 함께
다시 읽어보자고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 지끈 하네요...
문제는 이대로 가면 이번달 분량으로 책정한 2권의 책 읽기는 커녕
한 챕터도 읽기 힘들겠더군요
뭔가 방법을 찾아야겠는데
멍 합니다.
계획을 격일제로 시행하고 잠을 좀 늘리는 방법이랄지...
지금보다 생활을 더 단순화 하고 한가지만 집중한다든지...
몇가지 생각은 해 봤는데
욕심 > 현실
이런 상황인지라...
체력이라도 좀 받쳐주면 좋을텐대
우선 피로로 멍한 정신부터 어떻게 추스리고 문제분석부터 해 봐야겠습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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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06.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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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할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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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6.17 18:58
멋지십니다. 제가 KPUG에서 존경하는 몇 분이 계시는데, 그중 한 분이 몽스터 님입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이 때론 억울하거나 불리해 보일 때도 있지만, 도망치지 않고 싸우는 모습이 간디작살입니다.
전 힘들 때, "케인 벨라스케즈" 라고 불리는 UFC선수의 경기를 봅니다.
"전사의 심장"을 가진 자라고 불리는 용맹한 파이터 입니다.
몽스터 님에게 전사의 심장이 함께 하기를!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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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죄송합니다.
지금 도망 칠 궁리 중이었습니다.
전 그렇게 존경받을만한 인간이 못됩니다.
지난 시간들을 게으르게 보낸만큼 지금 뒤 늦게
그 배의 시간을 채워 넣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얼마전에 깨달은 건데...
시간은 항상 복리로 흘러 갔더군요
결국 지나간 시간들은 지금 제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다시는 매꿀 수 없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제가 하는 행동은 무의미 할 지 모르지만
단지 살아있다는걸 증명하기위해서
허우적 허우적 발버둥 치는 것일 뿐일지 모르겠네요
미천한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 응원같지만...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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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6.17 19:46
그래도 몸이 먼저이니...
건강을 생각하시면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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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요 며칠 이러다 진짜 쓰러지는거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 되더군요...
안그래도 학창시절 잠 많았던 놈이었는데...
어차피 늦은인생
한발 더 늦게 가는 방법도 생각 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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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테라스
06.20 12:51
좀 쉬어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일하면서 공부하시느라 고생이시네요.
살다보면 체력이 중요한 경우가 종종 오는 것 같아요.
이제 여름인데 더 힘들어지시기 전에 운동도 하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