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효과적인 경영기법

2012.06.30 14:07

영진 조회:1292

 

먼저 이오시프 비싸리오노비치 스탈린에 대한 토론에 앞서 작은 한가지 기사를 인용하고 싶습니다.  이 인용문은  1917년의 대사회주의 10월혁명의 성공의 26주년을 기념하여 연설된 스탈린의 말에 대한 논평입니다.

 

"소비에트 연합은 단지 최상의 조직의 형태임을 증명하였을 뿐 아니라<스탈린> -  그렇다.  인류의 5천년 역사동안 그러한 사회조직이란 찾아본 적이 없었다.  스탈린이 소련인민에 내린 조직이란, 이집트도, 로마도, 비잔티움도, 또한 중세서양도, 이단처형의 시대에서도 누구도 목격하지 못한 형태의 사회다.  반역자들과 동조자들, 그리고 그 수행자들과 간첩들, 고문과 살인들, 노동수용소, 거리에서의 밀고자,일터에서의 밀고자,가정에서의 밀고자, 뿔나고 총을 든, 독사의 독을 품은 자들의, 피비린내 나는 돈과 돈냄새나는 피로 점철된 것, 이것이 스탈린 정권의 최선의 조직인 것이다!"

 

이것은 1943년 11월 12일 라디오로 방송된 내용입니다.  베를린라디오방송으로 우리말로 말입니다.

이를 쓴 방송작가가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당시의 최고의 선전가로 이름을 날린 철학 박사인 파울 요셉 괴벨스를 위해 일하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이 내용의 일부는 충분히 오래된 역사처럼 지금도 우리에게 들려지고 있습니다.

 

실로 우리나라의 상황은 정말 급박하고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거대한 혁명을 겪은지 단 1/4세기가 지난 시점이었으니까요.  프랑스의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1789년에 시작된 봉기는 1871년에 와서야 끝났습니다.  그 혁명의 와중에서 언제나 시민사회는 동요되었고 반동봉기는 거의 정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이를 비교하자면 우리의 대사회주의10월혁명에서의 삶들에 일어난 것들에 비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혁명의 경험들로써 그들의 주동자들에게 있어 그들의 역할은 기존의 지배세력을 실제적으로 말 그대로 정치의 장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파괴하는 것을 너무나 익숙하였고 건설하는 것에는 어떻게해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이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공포시기'는 약 1년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래서야 그를 이끄는 세력들이 제거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공포시기가 나타났습니다.  그것이 러시아내전기(1917-23)이었습니다. 그것은 이후에도 여파를 몰고오며 반복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고인민회의 (AUCP)의 중앙위원회 1937년 2월-3월동안에 열린 회의에서 약속된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마치 이를 읽을 때는 탐정같이 읽는 것을 요구합니다.  스탈린이 이끄는 중앙정부는 위원회의 동의하에 정치적개혁을 요구합니다.  이것은 매우 자세하고 두터운 것이었는데 개략적으로 핵심을 요약하자면 우리나라의 모든 내전시기에 있었던 일들을 잊고 계급투쟁(예를 들어 지주의사에 반하여 공동농장을 세우는 것등)의 중단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민을 가장 필요로하는 경제적,국가적이면서도 지역적인 문제들을 푸는데 역량을 집중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공산당중앙위원회의 대부분은 소련지역과 공화국의 공산당지도자였는데 전혀 이 제안에 호응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특히 그들의 지역에서 계급투쟁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 갖고 계속 문제삼았습니다. 그 반대로 점점 더 반동의 계획들이 발각되었다고 보고해 왔습니다.  회의가 끝나기 직전에 서-시베리아지역의 위원회의 1급서기장이었던 로베르트 에이헤는 중앙위원회에게 보낸 서신에서 그의 지역에서 용맹한 체키스트(주:후대의 비밀경찰KGB)가 추방된 지역지주(*제정러시아에엇 지방호족에 해당, 노예와 사병을 소유하는 전권을 갖고 있었다.)들의 심각한 음모를 발각해냈으며 즉시 중앙정부가 이 음모를 제압해달라고 보고하기까지 했습니다.   중앙정부가 이를 무시했다면 그는 직접 소비에트중앙위원회에 문제를 갖고갔을테고 중앙위원회의 태도 역시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중앙정부(폴릿부로)는 특별한 지방조직위원회를 만들어서 그들이 중앙정부에 대한 음모에 관한 정도를 심의하게 하였습니다. 반면 중앙정부는 그들(지방위)의 요구를 제한할 권리를 갖았습니다.

 

이것이 악명높은 (총살당할)'제거자리스트'가 만들어진 일입니다.  모든 중앙위원회원이 서명하고 이 리스트는 지역정부들로부터 올라왔습니다.  중앙정부가 할수 있는 일이라곤 리스트에서 일부를 빼주는 일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탈린은 개인적 친분이 있던 알렉산드르 예고로프장군의 이름을 두번씩이나 총살자리스트에서 삭제했습니다.  왜냐하면 1920년의 폴란드-소련전쟁때부터 알던 사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로서는 세번째에 어떤 그가 [숙청에] 동의할만한 '증거'가 발견되었는지 알 방법은 없습니다.

이렇게 후대에 바로 '대공포시기'이라고 불리우게 된 것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것이 시작된 가장 주요한 이유는 당의 대다수의 회원들이 러시아내전기의 베테랑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파괴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나 건설하는 방법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잘하는 일을 계속하였습니다.  하지만 1938년 스탈린은 이 처형의 광기에 저항한 몇몇 공화국들의 공산당지도자편에 섭니다.  예를 들어 베리야가 그러합니다. 따라서 대공포시기는 대숙청으로 전환되게 됩니다. 

 

이리하여 평범한 시민을 처형하는 일은 대부분 없어졌고 대공포를 기획한 자들은 제거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앞서의 로베르트 에이헤와 같은 지방정부 당원들이 이 당시에 체포된 이들중 하나입니다.  에이헤가 주동한 서-시베리아지역에서의 탄압행위는 흐루시초프가 이끌고 있던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 지역에까지 이르고 있었습니다.

 

후세에 알려진 바와 같이 스탈린이 10번째,12번째등의 지시사항에서 흐루시초프의 [반동지주들에 대한] 압박을 더 밀어부쳐야 한다는 요구에 스탈린이 "그만해, 이 바보!"라고 한 것은 잘 알려져있습니다.  그 일 이후 흐루시쵸프는 모스크바에서 키예프에로 자진해 전근가도록 꾀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그는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일의 책임에 답하는 것을 피한 것입니다.

 

현재 우리에게 격렬히 논쟁되고 있는 것은, 우리의 공립학교에서 스탈린이 "효율적인 관리자"라고 가르쳐져야 하는지의 여부입니다.  하지만 누구가 이 어구가 의미하는 바를 압니다.  우리 다수국민에게는 그것이 마치 국가적 과제를 위한 목표를 향한 효과적 발전을 위해 강압적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그에 저는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그와같은 효과적인 관리자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저는 매우 기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성공은 탄압행위에 기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의 성공은 모든 문제를 들여다보고 그 문제의 정확한 소유의 분야를 찾아 해당분야의 전문가들과 깊이 상의했기 때문입니다.

 

스탈린의 효과적인 경영기법은 탄압과는 완전히 거리가 멉니다.  강제행위라는 것은 효과적인 경영기법을 터득하지 못한,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미련한 이들이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가 했다고 하는 어떠한 탄압행위로써 죽은 이들에 관하여 말하자면, 솔직히 말하자면 이 스탈린이 사인했다고 하는 숙청된 이들의 리스트를 흝어보면 저는 그 대부분의 선택에 있어 그 결정이 필요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대의 우리들이 스탈린과 같은 방식의 관리법을 쓸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확연히 그러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것은 매우 효과적이고 좋은 관리자의 기법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우리들이 스탈린이 쓴 것과 같은 방식의 대중을 향한 프로파간다를 쓸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런 방법은 첫째로 비효율적이며 우리나라를 전체로 보아, 또한 특히 개인의 삶으로 보아 더욱 나쁘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러한 [국가의 정책이] 종류의 탄압행위에 기대는 것이 필요하지 않았으면 하고 기대합니다.
스탈린 역시 그런 방법에 기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우리의 조작된 역사에서 말해지는 것과는 반대로 말입니다.

 

- 아나톨리 바세르만, 작가  2011 채널 '로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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