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람에게 과일로 허세부리지 마세요~
2012.07.16 09:29
어제 중국 친구랑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나온 과일 이야기...
중국 가보셨던 분들 아시겠지만, 전세계에 있는 과일은 앵간해서는 대부분 생산 하고 있죠. 그것도 엄청 저렴하게... 자국산이라 세금이나 유통 마진이 안붙어서 저렴할 수 있죠. 싼 노동력도 한몫하고요..
중국 유학생이 한국에 가서 있는데, 어떤 착한 한국분이 중국에는 가난해서 이런것도 못먹겠지.. 에긍~ 불쌍해라..
이 과일 이름은 망고~ 라는건데 이거 진짜 비싼건데 너네는 못먹겠지 에긍.. 내가 줄테니 먹어라..
하더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네요 ㅋㅋㅋㅋ 저랑 중국친구랑은 뭐 흔한 조낸 실소를 터트려 줬고.
그 한국인은 중국도 못올만큼 가난해서 못가봤나 보지;; 라고 무마를 했네요 =_=;;
아무튼 편견이라는것, 무지라는것은 결국 자신이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한 망상으로 시작된다는걸 다시 한번 알게된 이야기였던 것이였던 것이였습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맥주가 엄청 다네요... 매일 맥주마시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공부하는중이라 머리 나뻐지면 안되는데;;;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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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용;;; 특히 향식료의 경우는 90%는 제가 모르는것 뿐;;; (차차 배워가고 있고 향식료 맛도 알아가는 중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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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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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 무서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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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7.16 11:58
제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1970 년대에는 바나나 한 개에 3천원 가량 했습니다. 요즘은 한 묶음에 3천원 정도 하는 것을 보면 어릴 때 바나나 먹고 싶어했던 생각이 납니다.
작은 아버지께서 1975년 인가에 혼다 오토바이 도입 건으로 일본에 출장을 가신 적이 있는데, 비싸서 평소에 먹기 힘들었던 바나나를 몇개 사가지고 공원에서 들고 계셨는데, 옆에 있던 노부부가 거지인줄 알고 도시락을 건네더랍니다. 그래서 한국은 바나나가 비싸다고 설명해줬다고 하셨죠.
작은 아버지께 도시락을 건네던 일본의 노부부나 중국 유학생에게 망고를 권하던 분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친절을 보인 것일텐데... 자기의 역량만큼 보이고 들린다는 걸 또 깨닫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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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7.16 12:09
망고라면 아마 한국보다 대만/홍콩쪽에서 더 많이 소비되는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지요. 중국 본토쪽은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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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1년에 딱 한번 큰집 제사때나 먹어봤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제주도 신혼 여행 갔다온 이모가 한다발 사다주셔서 먹어보고..(그게 왜 그렇게 기억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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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중국가면 굽신굽신거리면서 과일 얻어먹어요.ㅋㅋ
예전에 한 중국 직원분이 중국 과일값이 올라서 걱정이라면서 이야기하다가 한국 과일값을 이야기하니 "아니 그럼 대체 과일을 어떻게 먹어요? 한국에선 부자들만 먹어요??" 라고 불쌍히 여기시어~ 제가 가면 매일 과일을 사다주십니다. ㅎㅎㅎ
잘난체하려면 나주배쯤 들고 올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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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07.16 13:25
중국 까르푸 가면 막상 집어들 과일이 없다는게 문제;;
맛있어 보이는 과일이 없어요. 실제로 당도 높은 과일 찾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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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07.16 13:28
하...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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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toilet
07.16 14:29
뭐 없는 게 없으리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패션푸르트도 있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데. 못먹은지 10년이 넘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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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도 과일 맛있어요. 건조해서 그런지 당도가 장난 아닙니다. 길거리에 케밥도 무척 싸고요. 한국/일본만 못먹고 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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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나라인데 한국인은 중국인을 너무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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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우리 모르긴 마찬가지 입니다.
중국에서는 웬지 과일만이 아니라, 식자재 전반에 대해서 허세부리면 안 될듯 한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