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개인 블로그에 적어놓긴 했는데 SSD를 영입하면서(모델이 사진에 올려둔것과 다른 이유는... 퇴근 직전 어떠한 '어른의 사정'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KPUG 가운데 한 분은 그 어른의 사정을 알고 계시고 역시 같은 어른의 사정으로 SSD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OS 두 개를 재설치하고 하드디스크 하나는 퇴출을 시키고 데이터를 다시 재정렬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중입니다. 2차 운영체제 부분은 오히려 설치할 것이 적어 금방 끝났는데 아직 SSD에 설치한 주 운영체제와 어플리케이션 설치가 덜 끝난 상태입니다. 그냥 하자니 지루해서 NAS에 저장해둔 음악을 꺼내 들으며 데이터를 정리중입니다. 은근히 멜론의 40곡 다운로드 서비스가 NAS의 음악 창고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지금 재생 목록에 걸어둔 곡들은 대충 이렇습니다.

 

1. Moves Like Jagger(Maroon 5) - 저는 갤럭시노트 사용자도 아닌데 왜 이 곡은 좋아할까요?

2. 그녀는 낙태중(데프콘) - 현실이 참으로 더럽게 느껴집니다만, 더럽다고 부인할 수는 없죠. 참으로 슬퍼지기까지 하는 곡입니다. 

3. Supersonic(윤하) - 처음에는 그저 그랬는데 후렴구의 비트가 나름대로 끌리는 면이 있습니다.

4.이틀전에 죽은 그녀와의 채팅은(자우림) - 플랫한 음악에 역시 플랫한 보이스, 하지만 충격적인 가사... 무언가 곡에 부조화가 느껴지는 것이 나름대로 자우림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5. Gaia(노라조) - 이걸 들으면 노라조가 그냥 엽기밴드가 아니라 제대로 된 락밴드임을 느끼게 됩니다. 엽기성을 철저히 배제한 순수한 락의 파워를 느낄 수 있습니다. 11분 넘게 들을 용기만 있다면...

6. 멍멍이(노라조) - 전혀 엽기발랄하지 않은, 하지만 충분히 듣기 좋고 아름다운 곡입니다. 불을 끄고 조용할 때 듣는게 제맛입니다.

7. 기억(윤하, 일본어 버전) - 한글 원판도 좋지만 이곡은 일본어판이 조금더 정제된 느낌이 듭니다. 원래 한글 가사의 의미를 충분히 남겼다는 점도 좋습니다. 그래봐야 '현 남친이 불쌍한 곡'임엔 분명합니다.

8. 임을 위한 행진곡(feat. 서영은) - 이 곡이 투쟁가처럼, 투쟁가를 부르는 방식으로 불리는게 얼마나 좋지 않은 것인지 느끼게 합니다. 오른팔을 흔들며 부르는게 곡의 전부가 아닙니다. 차분하게 부르는 것이 더 힘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전반은 좋습니다. 뒤는 영 아닙니다만.

9. 사계(노찾사) - 민중가요임에도 아카펠라로 부르는 이 곡은 결코 민중가요의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곱씹어보면 현실에 눈물이 날 뿐입니다.

10. Shoot To Thrill(AC/DC) - 이 곡이 아직도 1980년에 부른게 맞는지 처음 들었을 때부터, 그리고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이 곡이 처음 나왔을 때 제가 들었을 리 만무하겠건만 잘 만든 노래는 한 세대를 가볍게 뛰어 넘는다는걸 느낍니다. 30년의 군내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11. The Winner Takes It All(Sweetbox) - ABBA의 원곡은 질리게 들었다는 점도 있지만 이 시기에 ABBA가 끝장나고 있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뮤직비디오가 걸려서 다른 버전으로 듣고 있습니다. 살짝 곡은 밝아졌어도 '승자독식'이라는 내용은 결국 달라지지 않습니다.

12. Who Wants To Live Forever(Queen) - 영화 '하이랜더'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합니다만, 브라이언 메이의 보컬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곡이기도 하기에 자주 듣는 곡입니다. 그리고 프레디는...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13. Tribute(Tenacious D) - 배우를 부업으로 삼는 가수, 잭블랙의 밴드로 유명하죠. 이 곡을 들으면 인간이 부르는 락이 참으로 자랑스러워집니다.

 

추가: 추가로 두 곡을 더 걸었습니다.

 

14. 사탄의 新婦(NEXT) - 도대체 이게 300만원짜리 앨범이 맞는지, 그리고 그 '개한민국' 앨범에 들어간 곡이 맞는지 믿겨지지 않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Best 5 안에 드는 곡입니다. 충분히 아름답고 힘있는 곡이며 정치성이 없기에 '사탄'자만 들어가면 경기를 일으키는 분만 아니면 누구에게 추천할만합니다.

15. 개판 5분전 만취 공중 해적단(NEXT) - 협상은 없고 예외도 없습니다. 목표도 없습니다. 그냥 들으면 됩니다. 그냥 느끼면 됩니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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