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회사 내부적으로 공지 메일을 날릴 때 마다 느끼는 것이....
2012.07.19 13:14
회사 내부적으로 공지 메일을 날려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아무래서 해외에 지사가 있고, 현재 채용된 현지인 매니져들도 있어서
현지 언어로 작성해 주는게 좋은데....
그러다보니, 메일을 쓸 때 한문장 한문장 쓸 때마다,
마치 옛날 어학교재처럼 한글/영어/중국어/일본어 등으로 같은 내용을 쓰게 되죠.
그러다보니......문제가...
첨에 한글은 그럴 듯하게 문어체적이고 공식적이며 정제된 언어로 작성을 하고나서..
영어로 쓰다가....흠...이 표현은 좀 어렵군...이러면서 좀 쉬운 다른 표현을 쓰고나서 한글을 바꾸고...
중국어로 다시 쓰다가...음.....이건 뭐라고 써야하지?? 하고 생각하다가 의미가 통하는 다른 표현을 쓰고 난 다음
영어와 한글을 다시 바꾸고...
일본어로 쓰다 보면....이건 뭐.....간신히 뜻만 알아들을 정도로 쓰고 난 다음에 다시 중국어와 영어와 한글을 고치고..
보내기 전에 다 고쳐진 한글 문장을 보면......혹시 나는 초딩??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허접 찬란한 문장이....
엉엉...
메일 한번 보낼 때 같은 내용을 여러 언어로 주구장창 써야 하는 것도 괴롭지만,
우리말 작문 실력은 꽤 된다고 생각하는데, 외국어 때문에 문장력이 형편없어져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학교 다닐 때 혹은 지금까지라도 좀 열심히 외국어 해 놨으면 이렇진 않을 것인데...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뭐....어쨋든 그래서 담주 부터 중국어 학원 다시 다닐 겁니다..."새벽에!!!"
엉엉엉...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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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07.19 15:20
동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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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7.19 13:24
여러 나라 국어를 다 하실 수 있다니 대단하시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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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7.19 14:06
은근히 기 죽이십니다....나빠욧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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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toilet
07.19 14:20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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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K953
07.19 14:24
3개국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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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19 14:28
다국어를 하시다니...
능력자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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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7.19 15:10
아이고.....그 말은 아니었는데....
중국어 일어는 말하기 듣기는 물론이고
잘 읽지도 못합니다.
몇개 안되는 어휘로 하고싶은 말과 비슷한
단문을 겨우 적는 수준이죠.
오죽하면 학원 갈 계획을 세우겠습니까.....
아무리 봐도..자랑질임.. ㅋㅋ
이쁜 수강생하고 같이 듣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