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싸. 오늘 소개팅하러 나갑니다.
2010.03.06 02:40
제 취향이 참 독특했죠. 영어 잘 하는 関西출신에 같은 교육 전공자에 석사 이상 코스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같은 발트해 연안에 살고 있으면 이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평생 이런 사람은 못 만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 그런데 정말 오늘 밤에 딱 그런 분을 만나러 곧 외출을 합니다.
사연이 길어졌는데요. 일본인 교사단체 17명을 전 직장인 헬싱키랑 지금 직장인 에스토니아에서 같이 준비하는 4박5일 짜리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세미나를 하는데 어떤 여성분께서 갑자기 나타나는 겁니다. 알고보니 헬싱키 대학교에서 같은 단대 안에서 다른 과에서 제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작년 겨울부터 계속 공부하고 있었다는군요.
헬싱키의 다른 동료들도 "어? 몰랐어? 좋은 사람인데 진작에 소개시켜줄껄 그랬네. 난 서로 알줄 알았지. 미안.." 이라고 하고요. 그래서 간신히 연락을 해서 오늘 그 동료내외랑 넷이서 살사바에 가기로 했습니다.
하하.
후기는 다녀와서 천천히 올리지요.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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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3.0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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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좋은 짝 찾으시기 바랍니다.
근데 소개팅 후에 살사바를 가시는건가요? 아니면 살사바에서 소개팅을 하시는건가요...
외국인은 match making이나 blind date에 어떤 반응들을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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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같은 소개팅이나 선은 외국에선 흔한 것 같지는 않고, 왜냐하면 구지 그렇게 해서 만날 필요가 없지요.
그냥 그날 저녁에 바나 클럽에 가면 적당한 상대를 쉽게 구하는 편이고 로칼뉴스페이퍼엔 아예 대 놓고 같이 놀 사람(?)을 구하는 경우도 많아서...
오래전에 스페인 Gijon이란 데를 갔었는데 간판은 잘 스페인 말이라 잘 모르겠고 뭐 대충 음악도 나오고 바 비스르므리 해서 들어간 적이 있었죠. 나중에 알고 봤더니 싱글들만 들어가는 나이트 클럽이더군요.
여기는 커플들은 입장은 아예 않되고 싱글들만 모여서 술 한잔 하면서 춤도 같이 추고 뭐 그러는 곳인데, 커플들도 있는 듯 합니다.
여기 룰은 무조적 한 10분정도 같이 춤을 추고 파트너를 반듯이 바꿔야 하는데 중간에 눈 맞으면 바로 나가 더군요.
어디로 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그런식으로 커플이거나 짝이 있는 사람들도 match making(one night stand포함)을 즐기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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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파를 좋아하시는군요. 건승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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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spirin
03.06 04:08
잘하세요.... ^(^ 왠지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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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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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6 04:35
흠 전 여친님의 잔상을 좇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만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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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시간 보내시길...부럽삼~ (유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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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
03.06 08:57
힘내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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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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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섬
03.06 09:44
부럽다. 잘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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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06 09:49
전 이전분과 잘 사귀고 계시는 줄 알았는데, 힘내시고, 인생의 여러 기회와 도전 그것은 평생의 반려자에게도
해당되는 것이겠지요 !
행복에 한발, 한발 더 다가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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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새우
03.06 10:23
저도 후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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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그런 어려운 조건이 그렇게 쉽게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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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시기를 바랍니다
후기는 필수인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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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06 12:53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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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06 18:36
후기가 기달려집니다...
오. 저런 복잡한 조건을 갖고 있어도 기회가 생기는구먼요.
저도 소싯적에 꽤나 복잡하고 구체적인 조건을 적어뒀었는데, 그거 나중에 이루어지나 봐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