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덜덜 편입영어.
2010.03.06 03:54
편입영어 기출문제를 구해서 봤습니다. 편입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소문의 진상(?)을 확인해 보려고요.
그냥 변태시험이라고 소문만 들어서 구해봤는데,
단어가 정말 후덜덜 하더군요. - -;
보카 33000 그런거 왜 외우는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이러라고 외우는 거였군요.
한 편으로는 사람 바보만드는 시험 같기도 합니다. 어차피 안 쓴다면 그 단어들 대체로 망각해 버릴 텐데(더군다나 원어민도 아니니) 그거 외우느라고 청춘을 도서관에서 짱박혀 있게 하다니. - -;
진짜 편입단어 기출 범위를 법적으로 정해서, 논리력 측정쪽으로 가거나, 아니면 분야별 전공을 택해서 전문어휘 위주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편입 준비하는 동생이 하루 200개씩 외운다고 해서, 미쳤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편입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은 다들 그러고 있더군요.
사교육, 편입시장, 대학교 다들 짜고 치는 고스돕 처럼 보일 때가 있어서 아쉽습니다.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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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spirin
03.0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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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6 04:07
33000 단어 실생활에 거의 안 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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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spirin
03.06 04:12
저 책에 있는 단어 중에 초보자를 뜻하는 novice, tyro라는 단어를 얼떨결에 써봤는데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 걍 beginner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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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는 자연 스럽게 많이 접해야 외어지는데 책상에 앉아서 억지로 외우면 몇 일 못가고 말더군요.
제 피뎅이에 보카 33000단어 정리해 놓은 게 있는데 외어지기는 참 않외어지더군요.
근데 편입시험에 보카 33000단어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옛날엔 외국대학원 들어 갈려고 하는 사람들이 공부하는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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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쥐알이 시험볼때 보는 단어 아닌가요? 저 그 책 봤던거 같은데.. ㅡ.ㅡ;;
제 친구 편입시험 공부할때 보니까. 고등학교때보다 더 공불 열심히 하더라구요...
다시 이야기하지만, 지금 세상에 안 태어나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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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ice라는 단어 가끔 쓰기는 합니다만 근데 저렇게 영어를 해야 될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영문법은 깡통이고 고급영단어 암기 전혀 하지 않고 토플하고 지알이봐서 여기 대학원 들어온 저는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대체 그보다 높은 수준의 영어를 어디다 써먹을까요? 무슨 문학작품쓸려는것도 아니고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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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쵸. 생활에 쓰이는 단어는 글케 많지가 않던데요. 제가 쓰는단어는 100개도 안될텐데요 ㅋㅋ..
그걸로도 한달은 살수있던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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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금
03.06 09:33
저는 편입 시험 봐서 학교 옮겼습니다.
그때 외웠던 단어.. 다 잊어 버렸습니다 -_-;;
다만 나중에 토익 시험볼때는 쉽게 적응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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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06 12:55
영어 공부는 너무 어려워요. 단어 암기를 해야 한다고 해서....
암기력이 약한 저 같은 사람은 겁먹고 포기하게 되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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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03.06 13:04
SKY 같은 경우 편입시험은 거의 100을 달려야 합니다. 난이도도 변태지요. 아는 사람이 편입성공했는데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농담조로 세상의 모든 단어를 다 외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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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3.06 13:09
문제가 아주 치사하게 나온다더군요. - -;
편입시험보느니 차라리 수능을 다시 준비하는게 낫습니다. 잠시 편입 시험학원에서 기출문제 출제위원을 해봤는데 문제를 꼬고 또 꼬고 해야 간신히 문제은행에 들어갈 문제가 만들어집니다. 편입영어의 경우 어느핸가 친하게 지내던 학원생 아이가 울면서 전화를 했는데 모 대학 편입영어시험문제가 X영학원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었다구요 자기는 그 학원에 안다녀서 못 풀었다구요... 당시 그 학원수강료가 한달에 90만원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그 친구에게 차라리 다시 수능준비하라고 해서 1년 반정도 준비하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 경우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