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오색약수 쪽에 있습니다. 가볼만한 곳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
2012.07.29 20:56
아무 계획 없이 와서 하루 그럭저럭 잘 놀았습니다만.. 양양오일장 가서 재미나게 놀고, 오색약수 계곡에서 물놀이도 잘 했습니다.
내일이 좀 막막하네요.
원래는 백담사를 가볼까 했었는데.. 사실 별로 볼게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민족의 위대한 영도자 전두환장군이 지내던 곳을 보존해놓았다는 글을 보고는 좀..꺼려지네요.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는데, 내려올때는 등산객들과 섞여서 2시간여를 기다려야한다는 글도 보이구요.
전 내일 어디로 가야할까요?
아침에는 이곳 숙소 근방인 오색약수 위 등산로를 5살 아들, 마님과 같이 올라가볼 생각입니다. 물론, 왕복 1시간이 한계일꺼라 생각하구요.
그럼 오후부터는 좀 막막하네요. 양양쪽으로 다시 나가볼까..바닷가쪽으로..하는 생각도 들구요.
인제쪽에 무언가가 있을까 궁금하긴 한데 딱 맞는 뭔가가 없네요.
강릉쪽은 이전에 두어번 가서 초당이라던가, 참소리박물관, 오죽헌, 커피거리쪽은 다녀왔었구요.
글 쓰다보니 이쪽으로 제법 왔었네요. 집사람이 양양이 낯익데요. 이제..ㅋㅋ
자자..뭐라도 하나씩 좀 던져주세요.
쿼바디스? 퀴바디스?
전 어디로 가야할까요.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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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07.29 22:55
대명 쏠비치 바닷가 (그냥 들어가도 될 듯) 아님 하조대. 추천이요.. -
몽몽이
07.29 23:44
감사합니다.. 그런데 거기도 두번쯤은 들른곳이예요. 쉽지 않네요.
다 좋은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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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에서 현리로가는 고갯길을 넘어오셔서 방동약수에 한번들리셔서 밋밋한 오색약수맛은 잊으시고 사이다같은 약수맛보시고(위장병에 좋다고합니다) SUV차량이시면 바로 아침가리골로 진입하셔서 조경분교에 한번들러보세요(1박2일에서 눈보라치는길을 걸어서 후퇴하던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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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07.30 09:26
조경분교 가는 길은 포장이 끝났나요?
10년전쯤 4륜으로 넘어다녔고, 몇년전에 보니 넘어가는 고개 정상까지는 시멘트 포장을 해 놓았던데요.
최근엔 가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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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8년전 가봐서...1박2일보니까 ATV타고 다니는걸로 봐서는 비포장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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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07.30 09:23
윗분들 말씀하신 곳 플러스
1. 고성 통일전망대
2. 화진포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3. 속초 아바이마을 & 갯배타기
4. 양구 해안면 펀치볼 및 제3땅굴 & 을지전망대 (여기는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들리시는게 더 좋을 듯)
5. 낙산사
6. 어성전, 법수치리 (맑은 개울가로 펜션이 많은 동네임)
전후치고개로 넘어 진부령으로 갈수 있슴. 비포장이고 직선거리로 2~30km를 2시간 동안 운전하며 가는 호젓한 산길
7. 강선계곡 + 곰배령 (사전 입산허가를 받아야 함. 2~3시간 정도의 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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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백담사 가는 길은 모두 시멘트로 포장을 해놓긴 했으나 사실 차를 타지 않고 걷기에 딱 좋은 거리입니다. (4km 정도)
경사도 심하지 않고 계곡이 워낙 이뻐서 걸어서 내려오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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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7.30 21:09
답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백담사는 결국 포기했구요.
아침에 산책 삼아서 펜션 뒤편 산책로를 나섰다가, 선녀탕을 지나 용소폭포까지 올라갔다 왔습니다.
중간에 비가 뿌렸지만, 나무그늘에서 잘 피했구요. 비가 오고 개고 하면서 공기가 더 청명해지고, 뭐랄까..산이 살아나는 느낌이 들더군요.
집사람과 저 둘다 와 와..역시 설악산이다. 오길 잘했다..라는 말 하면서 걸었구요. 5살 아드님도 잘 걸어주시네요. 평이하면서도 멋진 길이어서, 계속 올라가다 보니 무려 3시간을 걸었습니다만..하나도 안 피곤하네요.
오후에는 강릉으로 갔구요. 순두부로 늦은 점심하고, 선교장, 참소리 박물관.. 조금 식상하지만 갈때마다 좋은 곳 다시 갔다가,
커피 거리에 있는 테라로사 가서 커피 한잔 했습니다. 보헤미안이 뭐랄까..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면 여긴 발랄하군요. 둘다 좋아요.
저녁에는 강릉중앙시장 들러서 강정이랑 튀김 등 저녁거리 사와서 펜션 들어와서 먹었습니다.
여행은 역시 좋아요.. 기분 좋은 피곤함입니다.
앗..이글은 아이패드랑 키보드케이스의 조합입니다. 이 둘 역시 좋네요..-_=
좋네요..다 좋네요. ^ ^ 아침에 휴가가기전에 썼던 제안을 땄다는 연락도 받고..축하도 받고..기분 좋은 휴가입니다.
답변 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하구요. 적어놨다가 조만간 강원도 다시 오면 꼭 들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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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31 10:40
뒷북.
통일전망대 정말 좋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기 전에 (뭐 지금도 막혀있긴 하지만) 그곳에 갔었는데요.. 사실 철조망이 망가진 곳이 있어서 스브적 ( '') 하시면 안됩니다! 지뢰밭일지도 모른다는. 해금강이 바로 눈앞에 보입니다. 눈물이 울컥 난다는. 거기 가보면 영어 안내판이 있는데요.. 아직도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어쩜 그렇게 단 한 단어도 스펠이 맞는게 없는지. ㄷㄷㄷ
오색이시면 주전골 걸어보시는 것도 좋고. 아가가 좀 크면 백담사에서 출발해서 봉정암-대청 한 다음 설악동으로 넘어가는 길도 어렵지 않고 참 좋습니다. 단 소청산장 정도에서 자면 산행이 매우 쉬워지지만 하루에 넘으려고 하시면 뛰어야 합니다. ㄷㄷㄷ 대청서 천불동으로 넘어가는 길은 계단이 무진장 많으니 빨리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옛날에 백담사 갔을땐 포장된 길도 없고 다리도 다 끊어지고, 큰 물 져서 있던 다리는 올라가는 길이 다 떠내려가서 덩그렇게 저 위에 지나가고 물은 그냥 첨벙첨벙 건넜다는. 백담사 바로 앞에는 나뭇가지로 얼기설기 이거 사람이 건너도 되나 싶은 그런 다리.
아가가 좀 많이 크면 정말 강추는.. 십이선녀탕입니다. 뱀이 좀 많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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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봤네요.
오색 약수터 위에가 주전골로 산책길로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식당도 오색 약수터에서 "토박이 식당"의 경우 제가 10년 넘게 매년 몇번씩 다니는곳이고, 이곳에도 몇번 사진과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위에 답변 달아 주신분들이 많아, 전 다녀 오신 주전골을 시간 나실 때 다시 한 번 들려 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가을에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