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여동생에게 이래저래 충고하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2012.07.30 17:01
오빠가 되서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은데..
동생이 머리가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도, 이어가야할지도 감이 안잡히네요..
뭐라말만 하면 아예 무시하거나 틱틱 거리는 반응들 뿐이라.. 나도 저랬었나(-_-) 싶기도 하고..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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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
07.30 17:13
사랑한다 하면서 안아주시는게...-_-;;;;
제 앞자리 상사분도 딸이 사춘기인지 대드는게 전화기 소리로 다 들릴 정도로 말대꾸를 하더라구요.
왜 자기만 미워하냐는 둥 나는 아빠 자식이 아니냐는 둥 왜 남동생만 편애하냐는 둥 아빠 미워!!!!! 음.. 대든 레파토리가 생생하게 기억이 남네요.ㅋ
처음에는 딸에게 뭐라 꾸지람 했더니 그 분풀이가 남동생한때 가더니... 남동생도 언니 때문에 못살겠다고 뭐라하고...-_-;;
몇 주 무한 반복하다가 딸이 상사분에게 대판 대든 날 그냥 집에 가셔서 맨 첫줄에 있는데로 했더니 좀 잠잠해졌다고는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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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님 말씀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춘기 라는 나이 대에 뭐가 통하려면,
사춘기의 그 사람이 존경,동경하는 무엇인가를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그 건 피붙이라고 해결되는 일은 아니지요. 오히려 생각이 짧은 시기(저도 그랬으니)에는
먼저 태어났다고 지금 으시대냐? 로 나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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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성야무인님 말씀에 공감해요.
비도덕적인 것 외에는...
'이해'해주려고 노력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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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30 18:22
글쎄요.
"사춘기의 문제인가"하고 먼저 자신을 한 번 살펴보심이.
자기는 다른 사람이 뭐라 하면 듣나요? 안 대드나요? 생각을 가지고 사시나요?
제가 보기엔 나이 40 이 되도 성장하지 못한 사람들이 열에 아홉입니다.
애가 뭐라고 하면 왜 그러는 지 물어라도 봐 주세요.
자기 자식이고 오빠인데, 사랑하는 건 기본 아니겠어요? 결코 이상한 얘기가 아닐거예요.
결국은 사춘기의 문제라기 보다는 어른의 똥고집으로 결론지어 지더라두요.
결론은
"그냥 너나 잘 하세요. 애들은 다 보고 배웁니다.
나 같아도 당신같은 똥고집같은 말을 15 년동안 듣고 있으면 삐뚤어질 겁니다."
입니다.
이건 저 자신을 포함한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내가 부족하고 모자라고 그걸 "인정!!!!" 해야 보입니다.
wagnaria 님, 동생이 뭐라 그러면, "그래 내가 부족해서 그렇구나" 라고 진심이든, 빈말이든 인정해 보세요.
의외로 누구나 사춘기 같은 똥고집 아직도 다 가지고 있어요. 그럼 애들은 이해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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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던데, 주먹부림은 같이 봐주고 칼부림은 말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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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7.30 18:38
성야무인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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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30 19:22
사촌기 여동생을 사촌 여동생으로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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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aria
07.30 20:35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역시 이해 이해가 중요한가봐요ㅠㅠ
그런 의미에서 전 이해심도 배려심도 부족한 오빠였겠지요 ㅜ 이제와서 이게 오빠행세하려고 그러나? 라고 동생이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참 미안해집니다;
뭐라 입으로 주절거리기보다 이해하려고 노력부터 많이해야겠어요.. 그런데 반쪽 머리만 염색은 좀 아니잖아 동생아.. ㅜㅜ 이해하기 증말 어렵습니다. 흑흑.. -
초익
07.31 00:20
저는 최근까지도 머리 한쪽 밀고 스크래치 넣은뒤 반대쪽으로 넘기고 다녔습니다. 제 생각하시면서 반쪽 염색으로 끝난걸 감사히 생각하시는것도 방법이 되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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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어 현직 사춘기일지도 몰르는 저이지만 역시 무어라 하는것보다는 이해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것이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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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남매끼리 해외 여행가는 것 이외에는 뭔가 의견 맞아서 같이 하는 것을 못 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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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7.31 07:42
해외 여행 가서 싸우지 않나요? ^^
비도덕적인것외에는 될수 있으면 건들지 마세요.
잘못하다간 정말 오뉴월에 서리내릴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