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전 11시에 익산 출발했습니다. 에쿠스가 앞을 막고 있어서 힘겹게 밀어냈는데... 차 드럽게 무겁네요.

 

경보음이 세 번 우는 동안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온 몸을 동원해 밀어낸 결과, 허리가 엄청 아픕니다.

 

 

 

차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포항 도착해서 친구 녀석 만나고...

 

경기장 도착하니 15시가 살짝 지났습니다. 원래는 간만에 간 홈 구장이니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상품들도 사고 싶었는데... 늦어서 부리나케 들어갔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2층 올라갔고, 적당하다 싶은 곳 찾아서 휴지로 젖은 의자 닦은 뒤 앉았습니다.

 

주전 골키퍼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악재가 있었습니다. 주장 황재원 선수가 계속 벤치에 X 사인 주더군요.

 

결국 말도 안 되는 어영부영 한 골 내줬습니다. 그렇게 끌려가다가... 내리 두 골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네요.

 

노병준 선수의 선제골은 화장실 간다고 못 봤고... 알미르 선수의 역전골은 사진 찍는다고 제대로 못 봤습니다.

 

저는 사탄의 인형급 저주 캐릭일까요? ㅠ_ㅠ

 

 

 

같이 보러 간 녀석 중 하나는 출근하고, 다른 녀석과 소주 나눠 마시고 탁구 쳤는데

 

졌습니다. 실력으로는 질 상대가 아닌데.. 멘탈 싸움에서 졌습니다. ㅠ_ㅠ

 

출근한 녀석이 곧 온다고 해서 대기 중인데, 언제 올랑가 모르겠습니다.

 

PC방에서 스타 한 판 하는데, 이겼습니다. 키보드랑 마우스가 안 맞아서 한 판 하고 접었네요.

 

 

 

20년 넘게 산 포항인데... 정겹고 반가운 느낌보다 낯선 느낌이 크니 좀 이상합니다.

 

내일 여기 뜨면... 다음에는 언제쯤 올 수 있을까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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