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전각 이야기...^^
2012.08.02 03:52
벌써 전각을 30주 동안 배웠습니다.
10주 단위로 끊어서 시즌제로 강의가 진행되고, 시즌 하나 끝나면 한 주 쉬면서 체험교실을 열죠.
오늘이 시즌3 끝난 후 체험교실이었습니다.
기존 수강생들에게는 3~4센티쯤 되는 작은 크기의 목걸이형 돌이 두개씩 배당되었습니다.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을테니 각자 알아서 새겨서 목걸이나 만들어 가져가라! 라는 주제아닌 주제를 받고...
정말 아무런 고민없이 얼굴 그림을 새기기로 했습니다.
돌 하나에는 앞뒷면에 제 얼굴과 딸아이 얼굴을...
또 다른 하나에는 딸아이 얼굴과 민(珉)이라는 글자-전각자 형태로-를 새겼습니다.
아직 잉크가 마르지 않아서 목걸이를 할 수는 없고...
며칠 잘 말려서 줄 끼워서 목걸이를 만들어 딸에게 선물하려고요.^^
제 얼굴 들어간 돌에는..
<아빠가 보고있다!>라는 문구를 넣을까 하다가...
딸아이가 황당해할 것 같아서 말았습니다. ㅎㅎ
사실 수정할 부분도 눈에 띄고, 특히 글자의 경우에는 조금 더 많이 가늘게 새기고 싶은데...
이게 뭐 작품도 아니고 편하게 목걸이 할 건데 너무 까다롭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손 뗐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