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소모임


안녕하세요, 몇 주 KPUG 과 클리앙을 못들어왔더니 이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웨인님 큰일 맡으셨네요~ 화이팅입니다 ^^)

뒤늦게 아래의 글들을 읽어 보았는데, 몇몇 분이 위키를 언급하셨는데 금방 묻혀 버렸더군요. 저 역시도 위키위키를 사용해서 작업하는 것을 고려해 보시라는 얘기를 하려 합니다.


제가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전 프로젝트P 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것인데... 하나의 토픽을 한 명이 작성을 할 때의 문제점은, (이미지 크기 통일하고 html 로 만들고 pdf 로 만들고.. 이런 건 어쨌거나 누가 하든 할 수 있으니 넘어가고 내용 자체의 작성만 생각해봐도)

* 일을 맡은 개인에게 큰 부담 - 이건 오히려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별 상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자기가 하겠다 했으면 해야 되는 것이니.
* 프로젝트가 개인의 작업진척도에 의존 - 회사나 군대가 아닌 이상... 담당자가 다른 일에 시달려 프로젝트를 지지부진하게 되면, 해당 문서는 담당자가 여유가 생기기 전까지는 아무른 진전도 할 수가 없겠죠. p1 의 경우에도 끝끝내 완성되지 못한 문서들이 보이더군요.
* 내용의 업데이트 - p1 의 문서들을 보면 불과 일,이년 전의 문서라도 내용이 반 이상 바뀌어야한다던가 엄청나게 많이 추가를 해야 되겠다 싶은 것들이 보입니다. 물론 최초 작성자가 아닌 다름사람이 업데이트를 할 수도 있겠지만, html 화일 내려받아서 수정하고 다시 업로드하고... 이런 것도 일이죠.


서론이 길었네요. :-) 일단 제목에 적힌 것... 한 번 보고 얘기를 하죠.

http://wiki.jmjeong.com/wiki.pl?ProjectP

제가 작년 말에 KPUG 자유게시판에 글을 썼었습니다만, 프로젝트P 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게 아쉬워서, 프로젝트P 의 내용을 정재목님이 운영하는 팜위키 사이트에 옮기는 것을 시도했습니다. 지금 보니까 두 편 밖에 안 옮겼네요. ("PDA와 Palm 소개", "Palm 시작하기") 옮기려 했더니 각각의 문서에 대해 최초 작성자의 허락을 받아야겠기에 메일 보내고 허락 받고 그래야 되는데 연락이 안 되는 분도 계셨고 저도 바쁜 일이 생기고 하면서 그 후로는 손을 못 댔습니다.


위키의 특징은 아무나 페이지를 수정할 수 있다는 거죠. 이미 알고 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예를 들어 첫번째 문서를 보면
http://wiki.jmjeong.com/wiki.pl?ProjectP/PDA와Palm소개
화면 제일 아래 오른쪽에 보면 '페이지 소스 보기'라고 되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상단에 '로그인'으로 들어가서 아이디를 만들고 로그인을 하면,
그 자리가 '이 페이지를 수정'으로 바뀌어서, 자신이 직접 페이지를 고칠 수 있습니다.
(아이디를 만들때 관리자 암호에 palmwiki 를 넣은 후 저장해야 됩니다)

아무나 수정할 수 있다고 해도 문서 하나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저절로 만들어지지는 않으니, 어차피 스타트를 끊을 담당자는 있어야 됩니다. 담당자가 문서의 큰 뼈대를 잡고 초안을 작성해 나가면 다른 사람들을 보통은 그냥 읽기만 할 테고, 필요할 경우 (작게는 맞춤법 교정부터, 크게는 내용의 업데이트까지) 직접 수정을 하면 항상 실시간으로 최신의 문서를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나중에 담당자가 자신의 문서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계속 업그레이드 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팜위키에 오시는 분들은 주로 읽기만 하지 직접 고치거나 글을 쓰시는 분은 많지 않더군요)

그리고 제가 작년에 올린 문서 두 편은 그냥 원본의 html 화일의 본문 부분을 그대로 복사한 건데, 팜위키에서 직접 작성할 경우는 html 태그를 전혀 쓰지 않아도 됩니다. 뭐 중간에 헤드라인이나 리스트, 테이블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간의 규칙을 알아야 되지만 이것들은 편집할 때 도움말 창을 띄우면 다 나오는 것들이고요.


말이 길어졌는데, 위키라고 해서 거창한 건 없습니다. 아무나 수정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팜위키의 경우를 보면 남의 글을 수정하는 것에 사람들이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무슨 '환상적인 공동작업'이 이뤄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토픽별, 문서별로 최초 작성자는 있어야 되고 그 작성자가 일단 힘든 작업을 하긴 해야 한다는 거죠. 그렇지만 최초 작성 후에, 문서의 유지 보수에는 훨씬 장점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위키를 사용해서 웹사이트가 커져가는 모습은 노스모크 http://no-smok.net 에서 인상깊게 볼 수 있습니다)


웨인 (2003-09-25 13:32:28)
아무래도 위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다는 것이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사실 html쪽이 성취감이 더 있을 것 같기도하고...(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말씀대로 문서의 유지 보수에 장점이 있을거란 생각은 합니다. 위키에 대해서 친구와 이야기 해봤는데 친구가 위키에 대해서 좀 아는 편이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끌리에 유저입니다.)

뭐... 유지 보수 담당하는 분이 따로 있으면 되긴 하겠지만... 역시 위키가 가장 좋을 것 같긴 하네요. 하지만 그것은 또다른 작업인지라... ProjectP2가 종결된 후 다시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닐까요? ^^;;

(여러사람 의견 다 종합하기도 쉽지가 않네요. ^^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jmjeong (2003-09-25 13:55:31)
Project P2가 종료된 후에 wiki로 옮기는 건 두 번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Wiki라는 작업 환경이 Project P2 문서를 만들어 내는 단계로 쓰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HTML 문서를 만들어 놓고 다시 wiki형 format으로 옮기는 건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 될 뿐더라 굳이 그렇게 할 이유도 없습니다.

Wiki package를 인스톨하는 것이 별로 힘들지 않으니, KPUG 서버에 wikix 등을 하나 인스톨하고 거기서 작업을 하면 짬짬히 시간을 내어서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할 듯 합니다. KPUG 서버쪽에 wikix package를 인스톨하기 힘들면 palmwiki쪽과 별개로 따로 project p용 wikix 를 설치해서 Project P2가 끝날 때까지 내어 드릴 수 있습니다.
웨인 (2003-09-25 14:38:12)
아... 네...
gray (2003-09-25 15:19:43)
wiki 방식이라면 정말 좋을듯 싶습니다...

여러사람이 작업할 수 있고, 중간의 히스토리가 남아 있으니 복원도 가능하고..
html의 최대 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링크'를 정말로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다만 wiki의 사용법에 익숙치 못한 분들이,
약간 낯선 느낌을 가지실지도 모른다는 것이 단점이겠네요... ^^
jmjeong (2003-09-25 15:44:24)
그리고 또 한가지 장점이 wiki를 사용하는 경우 전체적인 Project P 문서의 일관성도 담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여러가지 format의 문서가 필요한 경우(html, doc, isilo etc) wikix engine에 약간의 수정만 가하면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wiki engine들이 palm으로 스크랩하기 적당한 문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위, 아랫쪽 header, bottom 제거하고.. 불필요한 link들 없애는 등의)

wiki 사용법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 낯선 느낌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HTML을 모르는 사람들이 작업하기는 오히려 wiki가 더 편한 환경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HTML에 대해서 어느정도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wiki에서 작업하는걸 더 좋아합니다(그럴 수 밖에 없는게 문서의 logical view에만 신경쓰고, 이 문서가 어떤 꼴로 보여주는지는 나중에 신경 써도 되거든요. TeX과 비슷한 면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추후에 XML등의 문서로 변환하는 경우에도 wiki에 저장되어 있는게 변환하는게 용이할겁니다. HTML을 program 적으로 parsing해서 다른 문서를 만들어 내는 건 무척 어렵거든요.
jmjeong (2003-09-25 15:50:48)
wiki와 wikix 를 상황에 따라서 혼동되어서 사용했는데, 이런저런 wiki engine을 써 본 결과로는 http://wikix.net 이 Project P에 사용하기 위한 wiki engine으로 쓸만할거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제 homepage도 이걸로 되어 있습니다.
Raymundo (2003-09-25 16:09:32)
재목님 홈피는 wikiX 로 되어 있고 팜위키는 UseModWiki 로 되어 있지요. 저는 유즈모드가 익숙해서 그쪽을 선호합니다만, 그거야 뭐 아무래도 좋은 것이고...
이규영 (2003-09-25 20:16:10)
드디어 재목님과 raymundo님이 납시었군요. 저도 가끔씩 재목님 위키에 가서 글을 남기곤 했는데, 의외로 쉽습니다. HTML과 위키에 대해서는 문회한 인데도 무턱대고 들어가서 글을 섰으니까요.

사실 프로젝트 P2와 같은 공동체 작업은 위키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위키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재목님 위키 사이트에 한번 가보세요. 보시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웨인 (2003-09-25 22:08:57)
html을 위키로 변환하는 것은 어렵군요. 그렇다면 위키를 html이나 기타 여러가지(실은 저도 생각해 본바는 없습니다만... ^^;;)로 전환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한가요?
Raymundo (2003-09-25 22:58:32)
이규영님/ '납시다'라는 표현을 들으니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다. ^^; 제게 그런 과분한 표현을...

웨인님/
1)
위키위키 사이트에서 페이지를 작성하면 그게 html 로 출력됩니다. (그러니까 웹브라우저로 보죠 ^^)
따라서 나중에 html 화일로 저장하고 싶다면 사이트에서 그대로 저장하거나, 아니면 소스보기로 열어서
앞뒤의 메뉴나 다른 링크는 지워버리고 본문 부분만 저장하면 끝이죠.

다른 형식 (xml? doc?) 은 어느 선을 원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온갖 태그가 포함되어 있는
html 로부터 변환하는 것보다는 오직 내용만 텍스트로 들어있는 페이지 소스 (<-- html 소스가 아니라,
위키에서 사용자가 직접 손으로 입력한 텍스트 부분) 로부터 변환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쓰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재목님이 권하신 wikiX 는 기능이 많으니...

2)
위쪽 답글에서 "html쪽이 성취감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라는 말씀을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html" 이 핵심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작업하는 것이 각 문서를 담당한 분들에게는
성취감이 있을 것이다.. 라는 뜻인 것 같네요. (제가 맞게 해석했나요? ^^)

당연히 의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자기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해내고, 제목 아래에 "작성자 : 홍길동"
이름 석자 남는 것을 더 선호할 수도 있겠죠. 그게 잘못도 아니고 어찌보면 당연하고요. (저라고 안 그렇겠어요)

그런데 제가 예전에 다른 프로그램의 도움말을 번역을 시도했었고.. (그땐 좀 미쳤죠. 텍스트만 1MB 였는데 그걸 영어도 안 되는 놈이 번역한다 달려들었으니 ^^;) 팜용 프로그램 datebk5 매뉴얼도 3분의 1정도 번역했는데, 처음에는 하루에 작업량도 많고 정말 의욕적이었는데 슬슬 다른 일에 치이고 의욕이 떨어지는 순간부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더군요.

기존의 프로젝트P 0.5 버전을 보면 차례에는 30 개의 항목이 있지만 내용이 있는 것은 11개더군요. 사정은 모르지만 나머지 19개 항목은 맡았던 분이 완성을 못 한 채로 시간이 흐르고, 시간이 흐르니 기존에 작성한 내용도 낡은 내용이 되고, 그래서 더더욱 완성이 멀어지고.. 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 작업하셨던 분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자기 시간을 따로 쪼개어 무보수로 하는 일을 욕심만으로 혼자서 하기에는
난관이 많지 않겠냐는 거죠.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현재 팜위키를 보면... 사람들은 많이 와서 읽는 것 같은데 정작 페이지를 스스로 작성하거나 기존의 페이지를 수정하시는 분들은 극소수입니다. 손꼽을 정도.. 일반적인 웹사이트도 ROM 족이 80~90 % 는 되는 것처럼요. 그러니 위키로 작업한다고 해서 "내가 맘잡고 혼자 해보려는데 자꾸 남이 와서 맘대로 고쳐버리는" 사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정 원한다면 페이지 처음에 "이건 홍길동 혼자 작업하려는 페이지이니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라고 적어두어도 되고... 또 위키는 매번 페이지가 고쳐질 때마다 기존의 페이지들이 백업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자유롭게 수정 전 상태로 복원할 수 있습니다.

3)
결국 위키를 쓰는 것을 망설이는 이유는 잘 모르고 어려워 보인다..는 게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장담하건데 웬만한 html 작성기 (나모나 프론트페이지 같은) 배우는 것보다는 훨씬 쉽습니다. 단순한 글만 올리는 거라면 그냥 게시판에 글쓰듯 하면 되고요.. 지금 당장이라도 http://wiki.jmjeong.com/wiki.pl?Test_Page 에 가셔서 직접 실습(?)할 수도 있습니다. (연습장 페이지이니 맘대로 고쳐도 됩니다. 근데 팜위키 정책상 일단 아이디를 만들어 로그인을 해야 고칠 수 있습니다)



음... 프로젝트P2 가 진행되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근 한달 가량 안 들어왔더니만... ^^;) 이제 와서 감놔라 배놔라 할 자격은 없겠지요. 제 말은 참조만 해 주세요 ^^;;;

(그나저나 간만에 프로젝트P 페이지를 보니... 다시 예전 p1 을 팜위키에 마저 옮기고픈 생각이 불쑥..)
웨인 (2003-09-25 23:13:47)
^^;; 위키란 것이 너무나 생소해서요. 위키를 몇번 접하신 분들하고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네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위키를 지나쳐 지나가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해하기가 조금은 어렵네요. ^^;;;; 잘 와닫지가 않아서... 제가 위키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이 이렇게 한스러울 일이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 위키를 접할 때 관심을 좀 가져 볼 것을...(몇년전에 접해보긴 했습니다.) 그 때야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지도 못했고... 솔직히 워낙 낯설어 '뭐 이런게 다있지?'란 생각이었거든요.

아참... 그리고 위키도 인터페이스나 디자인의 변화가 용이할까요?
웨인 (2003-09-25 23:43:07)
제가 댓글을 써만놓고 딴 작업하다 달았는데 그 사이 다시 글을 달아 주셨군요.

성취감이 있을 것이다.. 라는 뜻인 것 같네요. (제가 맞게 해석했나요? ^^) >> ^^ 네... 그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래도 방식에 따라 장단이 있겠죠. >.< 그리고 사안에 따라 어느것이 더 장점이 크게 작용하느냐도 따질 수 있을테구요. 이거... 그런데 위키에 대해서 몰라서 그걸 못 따지는 지경이라 한스럽네요. ^^;; 지금 위키에 익숙해져 보려고 건들여 보고 있는데요. 의외로 좋은 느낌도 있네요. (왜 옛날엔 별로였지... ㅡㅡ;;)

솔직히 말씀 드려서 개인적으로 성취감 부분에 제가 주목하고 있음은... 제가 꽤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음.. 제 내면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참가자들 역시 마찬가지니까요.

1) 각자 글을 쓰고
2) 위키에 올리고
3) html로 변환한다.
4) 그리고 위키를 통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시행하고
5) 정기적으로 html로 변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게 제가 겨우... 낸 아이디어입니다. ^^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웨인 (2003-09-25 23:44:36)
후... ㅡㅡ;; 이것도 ... 아무리 위키라도 사람들이 참가하고자 하는 의욕이 전제가 되야 하는군요. 긁적...
웨인 (2003-09-26 00:09:14)
http://wikix.net 를 둘러봤습니다. 제가 느낀 것은... 좋은 방식이지만 역시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단거네요. 낯설어도 너무 낯설단 생각입니다. 아무리 금방 익숙해 질 수 있다 하더라도 낯설게 다가오면 아예 접근하기 어려워 버리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저야 모든걸 다 끌어안아 버리는 이상적인 방향을 추구하니까...) 위키로 가되 처음엔 초기 자원자들을 멤버로 하고... 위키를 세부 기고 팀의 도구로 사용한 후에 html및 이미지 팀이 그것을 기반으로 다시 예쁜 결과물을 만드는 겁니다.

아니 위키의 인터페이스를 거의 보통 html처럼 아주 간편하게 보이도록 뜯어 고치는 것이 좋을 것 같단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 누가 작업을 하지?)

현재 머리가 과부하 상태군요. ^^ 몇일동안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논의도 더 있어야 할테고...

이제 생각해보니 html팀의 인원도 꽤 되는 이상 굳이 html에 대해서 겁낼 이유가 없단 생각도 들구요.(또다른 변수를 생각하면서 머리가 더 복잡... ㅡㅜ)

^^;; 요새 피로해서 그런지... 횡설수설입니다. 조금 혼란 스럽구요. 죄송합니다.
Raymundo (2003-09-26 07:10:24)
크으... wikiX 가 좀 어려워보이기는 하지요. ^^; 팜위키를 먼저 둘러보시지 그랬어요. ^^ (거기도 마찬가지 인상을 주려나..)

하루만에 뚝딱 결정할 필요는 없을테니 여유있게 고민하세요. 그리고 죄송해하실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
Alphonse (2003-09-26 10:09:25)
위키... 좋습니다. 언제나 누구나 추가할 수 있고 누구나 잘못된 글을 수정 편집 가능하며,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참여도 높은 이 프로젝트P2에 알맞는 포맷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P2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여러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이 적은 글을 남이 수정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번 프로젝트P2를 할때는 그러한 것을 배제시켜야 하겠지만 누구나 편집이 가능한 위키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글 하나 문맥 하나 수정했을때 원 글쓴이가 그렇게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이 문제화 될 수 있습니다. 그 문맥이 대단한 오류를 가진다면 모르겠지만 점 하나, 토시 하나 고치는 것으로는 기분만 상할 수 있거든요.

또 히스토리가 가능하지만 잘못된 것과 잘못되지 않은 것 그러한 것을 수정하는게 관리자 직분으로는 너무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직장이래서 많이 적지는 못하겠네요... 집에서 다시 적겠습니다. ^^
Raymundo (2003-09-26 16:00:31)
Alphonse 님의 말씀이, 아마도 위키를 쓰기를 꺼려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네요.

그것은 위키의 단점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취향과 맞냐 아니냐, 또 문서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겠죠. 제 홈페이지도 위키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쓴 일기를 남이 맘대로 고치면 당연히 화를 내겠죠. ^^

(근데 그 기준이 서로 다르군요. 저라면 점 하나 토씨 하나 고치는 것은 괜찮지만 문맥을 통채라 바꿔야 한다면 제게 그것을 지적해주고 제가 직접 고치는 쪽을 바라겠습니다 :-)

음... 방금 또 주저리 길게 썼다 다 지워버렸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고집을 부리는 모양새가 될 것 같아서.. ^^;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문서의 내용을 작성하는 사람'이 가장 편한대로 할 수 있게 배려해주는 것이겠죠. 위키를 쓰든 html 에디터를 쓰든 메모장을 쓰든...
Mr. Hwang (2003-09-26 16:11:57)
아무것도 모르는 고딩이는 휘리릭 =3=3=3
이동진 (2003-09-27 09:23:39)
) 각자 글을 쓰고
2) 위키에 올리고
3) html로 변환한다.
4) 그리고 위키를 통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시행하고
5) 정기적으로 html로 변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라고 하셨는데..그냥 위키에 올리면 html로 변환됩니다. 변환을 위한 따로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지요.
웨인 (2003-09-28 11:22:37)
아... 그렇군요. 몰랐습니다. ^^
웨인 (2003-09-28 12:31:01)
txt로 작성된걸 위키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을까요? 위키를 사용하느냐 마느냐는 나중에 논의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문젠 제가 위키를 잘 몰라서... 그게 가능한지... 일단 제가 보기엔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만... ㅡㅡ;;
Raymundo (2003-09-28 18:56:09)
쉬운 정도가 아니라 원래 기능이 그건데요 뭐. :-) 예를 들어 (어떤 위키엔진을 쓰냐에 따라 좀 다르긴 합니다. 어떤 게시판 프로그램을 쓰냐에 따라 인터페이스가 다른 것처럼) 팜위키의 경우는, 자기가 팜위키에서 편집 링크를 클릭한 후

== 프로젝트P ==

# 개요
# 팜 소개

위와 같이 작성하고 저장 버튼을 누르면 자기가 알아서

[h2]프로젝트P[/h2]
[ol]
[li]개요
[li]팜 소개
[/ol]

처럼 출력되는 겁니다. 물론 나중에 다시 편집으로 들어가면 원래 입력했던 내용을 편집하는 거죠. 텍스트는 텍스트인데 위에 얘기한 "==" 나 "# " 등 몇가지 변환 규칙이 있는 거죠.

백견이 불여일행이겠죠, 팜위키의 경우 wikix.net 에 비해서 심플해서 쉽게 맛보기를 하실 수 있을 텐데, 로그인해야만 수정할 수 있게 설정해 두어서 그런지 막상 와서 연습해 보시는 분들은 안 계시더군요. ^^;
Raymundo (2003-09-28 18:58:14)
그러니까 일단 개인적으로 텍스트를 작성한 후 위키에 올리는 것은 거의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전혀'가 아니라 '거의'인 이유는 위에서 본 것처럼 자기가 별 생각없이 줄 앞에 "#" 이나 "*" 를 붙여서 작성했는데 위키에 올렸더니 리스트로 변환되어서 깜짝 놀란다던가.. 할 수는 있겠죠. ;-)
Alphonse (2003-09-29 08:28:26)
으음... 표를 만들려면...(특히 위키는 표가 어렵습니다. -_-;) 엄청난 노가다를 해야 합니다. -_-;
그리고 몇몇 문법을 글 작성자도 배워야 합니다. 그러니깐 처음 얘기했던 방식은 HTML 편집자가 존재했기에 사진과 글만 넘기면 다른 사람이 HTML 작성을 하지만... 위키는 글쓴이가 위키 편집까지 알아야 하며... 수정을 하려는 사람까지 위키 작성법을 알아야 합니다. 또 자칫 초보가 잘못 편집하면 모든게 엉클어지기도 하죠.

개인적으로는 위키에 찬성을 하지만... 작업의 흐름을 위해서는 위키는 대다수의 사람이 참여하길 원하는 위키이지만 오히려 대다수의 사람이 참여하지 못하는 -- 위키 사용법을 따로 익히기 위해 노력하는 투자하는 시간 때문에... -- 일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대다수를 위해서는... 위키 보다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했으면 합니다.
Alphonse (2003-09-29 08:37:37)
위키가 쉽다는 것은 최소한 HTML 문법을 알고 그에 대한 흐름을 아는 사람에게는 쉬울 수 있습니다. 결국 문장 앞에 명령어가 오고 문장 끝에 명령어가 닫아주면 되니깐요.

하지만 프로젝트P2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 모두에게 위키를 배우라고 강요(어감이 이상한데 강요는 아닙니다. 무슨 단어를 써야 할런지 몰라서요;;;)를 하게 되면 더 진척이 어려워 질 것입니다.

실제로 Raymundo님 위키 테스트 페이지에서 아무도 흔적을 남기지 않은 것은 그 위키가 처음에 접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당혹스럽기 때문입니다. 개념의 이해도 해야 하지만 사용법까지.. 머리 아프죠. ^^;

우리가 프로젝트P2에 참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소한 것을 배워가면서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이 그렇게 많이 않으실 듯 합니다.

개인적인 여담입니다만... 제가 이렇게 위키를 반대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주변에 위키 사이트가 많아서 많이 써봤습니다. 위키 애찬론자들에게 둘러 쌓여 있어.. 자의 반 타의 반 수많은 종류의 위키를 일일이 배웠습니다. 흑;;; 하지만 위키는 쓰는 사람만 쓰더라구요. 위키는 처음에 접근하기가 너무 낫설어요... 그것만 어떻게 깰 수 있다면... 위키가 폭팔적으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jmjeong (2003-09-29 15:11:38)
전 HTML로 표 만드는 것보다 wiki의 표 만드는 방식이 더 쉽게 느껴지던데 사람마다 차이가 있나 보네요. 그리고 꼭 HTML을 써야 한다면 wiki내에서 HTML 문법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wiki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굳이 wiki 문법을 익히지 않고 싶어하는 글쓴이가 있다면.. HTML편집자에게 사진과 글을 넘기듯이 wiki 편집자에게 같은 걸 넘긴다면 더 짧은 시간에 wiki에 입력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wiki 문법과 html 문법이 1:1로 mapping이 되는데 다소 복잡한 HTML문법을 되도록이면 간단히 만든게 wiki 문법이거든요.
웨인 (2003-09-29 16:19:27)
헥헥... 굉장한 댓글이네요. 위키가 관심의 대상이란 생각이 드네요. 만약 위키 편집자에게 글을 넘기는 방식이라면... 일단 위키에 대한 논의는 계속 하면서... 작업을 우선 진행해도 되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엔 텍스트와 이미지 자료가 다 있으면 위키로 구축하는 것은 금방일 것 같은데요. 그럼 html과 위키 두가지로 다 만들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드네요. (위키도 몇몇 분이 자원해주시고 그게 크게 부담이 없는 작업이라면 말입니다. 익숙한 분들에겐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요. ㅡㅡ;; 저도 잘은...)
Alphonse (2003-09-29 18:09:24)
위키는 html에 비해 그렇게 자유로운 편집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강좌나 사용기 등등의 글이 그렇게 큰 편집을 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조로울 수도 있습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일관성이 있어 보여, 깔끔할 수 있겠지만, 그냥 보기에는 무척이나 단조롭거든요.

으음...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에는 html로 가고... 다음 프로젝트P3때는 위키로 갔으면 합니다.;;;
Raymundo (2003-09-29 20:49:42)
'html 에 비해 자유로운 편집이 힘들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는데, '위키는 단조롭다'고 할 정도의 '자유로운' 편집을 하기 위해서는 위키 사용법 익히는 시간의 수십배는 더 들여서 html 을 익혀야 될 것 같은데요. :-) 표 하나만 봐도

|| 이것은 || 표 ||
|| 입니다 || 하하 ||

하는 거와

[table]
[tr][td]이것은[/td][td]표[/td][/tr]
[tr][td]입니다[/td][td]하하[/td][/tr]
[/table]

하는 것이 똑같죠. 현란한 색과 픽셀 단위의 정교한 편집을 하겠다면 html 코드를 직접 만져야 하는데, 프로젝트P 의 결과물이 그런 편집을 요하는건지도 의문입니다.

하려는 말은 이게 아니라... 이 다음 리플에 적겠습니다. :-)
Raymundo (2003-09-29 23:20:35)
음.. 사실 이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이 말을 안 한 채로 위키를 추천하려니 계속 횡설수설하게 되는 것 같아서, 그냥 하겠습니다. 말을 안 하려 했던 이유는, 제 생각을 솔직히 말하다 보면 상당히 오해의 소지가 많아서 여러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것 같아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만, 여기 오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해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 저는 '프로젝트P'의 작업 과정에 전혀 관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래의 말을 하는 것 자체가 결례가 될 것 같아 매우 송구스럽다는 것과
* 저는 '프로젝트P'에 참여했던 분들과 프로젝트P 자체에 대해 절대로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그런 작업이 얼마나 힘들고 수고를 요하는지 압니다)
* 저는 '프로젝트P'에 참여했던 분들께 항상 감사와 경의를 느끼고 있으며,
* 프로젝트P2 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론을 매우 장황하게 적었는데 (이쯤되면 '이 인간이 도대체 뭔 소리를 하려고 이러는 거야?' 라고 하실지 모르겠군요 ^^) 제가 진짜 하고픈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젝트P2를 프로젝트P 와 같은 과정을 거쳐 수행할 경우, 결국 프로젝트P 처럼 될까봐 걱정입니다"

예, 사실은 저 말을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거죠.

---

성취감... 물론 좋습니다. 제목 아래 자기의 이름이 떡하니 박히고 아래에 카피라이트 문구를 딱 붙인 문서가 KPUG 같은 곳에 올라와 두고두고 사람들에게 읽힌다면 팜을 사랑하는 사람들로서 그보다 더 뿌듯한 일이 없을 겁니다.

복잡한 편집, 멋진 디자인 물론 좋습니다. 위키의 출력이 일관성이 있지만 단조로워진다는 것 (위키 자체의 문법만 쓸 경우.. 위키에서는 html 코드를 직접 사용하는 입력도 허용됩니다) 도 맞는 말입니다.

작업 분담하고, 기한 정해서, "앞으로 한 달 안에 자기 맡은 부분 적어 오십쇼" "옛 써!", 한달 후에 원고들 모아서, "두 주 안에 이거 이미지 처리하고 html 편집하십쇼" "노우 프라블럼!", 두 주후에 KPUG 자료실에 "프로젝트P2 완성되었소이다. 받아들 가쇼" "와~ 잘 보겠습니다!!".... 라고만 된다면야 뭐가 문제겠습니까마는...

자신 있으신가요?

F=ma 부터 시작하는 기초물리 교재는 앞으로 2년동안 작성해서 출판해도 되지만, 팜 어플이나 기종에 관한 얘기는 단 2달 후면 이미 out-of-date 일 내용들이 많을 겁니다. 그 안에 작성하실 수 있으신가요? 그렇게 작성한 다음에, 다시 반년 일년 지나갈 때마다 업데이트는요? 한참 작성하시던 분이 갑자기 다음 달부터 업무가 두 배로 늘어나고 국외 출장이 빈번해져서, 작업도 진전이 없고 설상가상으로 연락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다 자신 있다고요? 프로젝트P는 처음에 그런 자신이 없어서 결국 3분의 2가 초안 원고조차 없는 채로 끝났을까요?

---

위에서 얘기한 것들은 사실 '도구를 뭘 쓰느냐'와는 별 관계없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위키위키를 사용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죠. (나중에 '당신 말대로 위키를 썼는데도 안 되지 않았소'라는 말이 나올지 몰라 미리 못박습니다.. ^^;) 하지만 제가 위키 사용을 추천하는 이유는,

"여차해서 자기가 작성을 못하게 되더라도, 남이 쉽게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하자. 70% 를 완성했건 반을 완성했건 아니면 설령 한 단락만 썼건간에, 일단 공개하고 남이 이어받을 수 있게 하는게, 아예 공개가 되지 않고 결국 무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낫다"

는 겁니다.

물론 이 역시 위키를 써야만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자기가 작성하던 것을 자료실에 올리면서 "다른 사람이 계속 이어서 써 주세요"라고 하면 될 겁니다. 하지만 그때가서는 그것을 누가 이어받을지 어떻게 정하죠?

여러 사람이 자기가 고치거나 이어 받을 부분만 이어서 쓴다고 하면.. 그런 여러 가지의 수정본들을 누가 모아서 취합을 할까요? (뭐 CVS 류의 버전관리시스템을 쓰는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도 일이죠)

그런 것들이 해결된다 하더라도, 원문 작성자가 MS 워드로 html 을 만든 상태라고 해보죠.. 이걸 다른 사람이 다른 에디터로 고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워드나 다른 위지위그식 html 편집기를 이용해 html 을 만들면 태그가 얼마나 복잡하게 붙는지는 아실테고요.. 그걸 이어받은 사람이 '나는 메모장으로 태그를 직접 쓰며 작성하고 싶다'면 아예 브라우저에서 텍스트만 카피해서 새로 html 을 만들기 시작하는 게 더 빠를 겁니다.

따라서 원본은 최대한 텍스트화일에 가까운 형태로 적어 두는 게 좋을 겁니다. 그런데 텍스트에서는 그림도 붙일 수 없고, 표도 만들 수 없고 (고정폭 폰트로 아스키 문자들로 표를 만들수는 있겠네요), html 의 [ol] 처럼 자동으로 순서가 붙는 리스트도 만들수 없고, 제목과 본문을 글자체 등으로 구분하기도 힘들죠. 따라서 만일 '내용은 미완성이지만 일단 남들이 다운받아 읽어는 볼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정 한 번 할 때마다 매번 html 작업을 해야 합니다.

최소한 위키는 이런 문제들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거죠.

초안을 작성하던 사람이 개인적인 사정이나 어떤 이유로 포기를 했다고 하면, 그냥 미완성인 상태로 위키에 올려져 있으면 됩니다. 그럼 아무나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두 명 세 명 아니 열 명이 이어받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첫째 챕터를 수정하고 당신은 둘째 챕터를 수정하고.. 한 페이지에 대해 이렇게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지요. 아니면 둘 이상의 사람이 동시에 같은 단락을 수정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업본이 계속 남아 있으니 서로 의견을 교환해서 바로잡을 수도 있고요.

또한 위키에 저장되는 내용은 '순수한 텍스트'입니다. 따라서 메모장에서 키보드로 타이핑해서 내용을 입력,수정하는 법과, 웹브라우저에서 방명록이나 게시판에 글 한 번 남겼던 경험만 있으면 작성하던 것을 이어받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위키문법 얘기는 아래에 다시 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림, 표 등을 삽입할 수 있고, 현재 저장한 텍스트가 항상 html 로 자동으로 변환되어 출력되므로, 미완성인 상태에서도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현재까지 작업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P 0.5 버전을 봤는데 그 이상의 html 기능은 필요도 없겠던데요. 표,리스트,그림삽입,폰트색상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끝으로... 계속 얘기 나오는 '어렵다'라는 것을 좀 들여다 보죠.

지금부터 제게 딱 10분만 시간을 주세요. 아래의 순서를 따라해 볼까요?

1) http://wiki.jmjeong.com/wiki.pl?DateBk5매뉴얼/잡다한문답과팁 <- 이 주소를 웹브라우저로 엽니다. 이 창을 A 라고 하죠.
2) A 창에 보이는 내용의 제일 하단으로 내려가 보면, "페이지 소스보기"라는 링크가 있을 겁니다. 이 링크를 새 창으로 여세요. 이 창을 B 라고 하죠.
3) A 창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소스 보기'를 하면 html 소스가 메모장에 나오겠죠. 이걸 C 라고 하고..

A 창에는, 평범한 단락, 이미지 삽입, ol 태그를 써서 번호가 붙는 리스트, ul 태그를 써서 앞에 동그라미가 붙는 리스트, 굵은 폰트, 이탤릭 폰트, 그리고 다른 웹페이지로의 링크 등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전형적인 html 이고, 프로젝트P2 에서도 사용할 만한 것들이죠. (표만 없군요) C 창을 보면 [H2]잡다한 문답과 팁들[/H2]부터가 해당 본문의 html 소스입니다.

B 창을 보면, "== 잡다한 문답과 팁들 ==" 로 시작하는 텍스트 편집 영역이 있죠. 그 영역 안에 있는 텍스트가 제가 실제로 입력한 내용입니다. html 태그는 단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A 와 B 창을 비교해 보면서, B 에 어떻게 쓰면 A 와 같이 나오는지 훑어보세요. 어떻게 하면 리스트가 되는지, 어떻게 하면 굵은 글씨가 되는지.. 그런 규칙이 위키문법인 건데... A 와 B 를 비교해 보셨다면... "B 안에 쓰인 게 html 익히는 것보다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C 에 있는 html 코드를 직접 쓰는 것보다 B 에 있는 텍스트를 쓰는 게 더 어려워 보이나요? (자기가 html 태그를 꿰어차고 있다 하더라도, 하다못해 태그 쓰는 게 귀찮지 않을까요?)

제가 다른 것은 도와드릴 수 없어도, 만일 위키를 사용하기로 했고 여러가지 위키엔진 중에서 방금 위에서 본 팜위키에서 사용하는 유즈모드위키란 것을 쓰기로 했다면, 제가 MSN 으로 단 30 분 안에 기본 사용법 전부를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매크로라 부르는 확장 기능들이 있긴 합니다만 (B 창의 제일 아래 있는 [comments(..)] 가 그런 매크로입니다. A 에 보면 의견을 달 수 있는 코멘트 창으로 변환되었죠) 이것들 역시 길어야 한 시간이면 다 알 수 있고요. 정재목님 홈페이지에 사용된 wikiX 는 유즈모드보다 훨씬 기능이 많아서 처음에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만, 기본 기능의 컨셉은 대동소이합니다.

어려운 것은, 위키의 컨셉이랄까, "아무나 고칠 수 있는 웹페이지"라는 개념이 낯설어서 그런 거지 쓰는 법이 어렵다는 말에는 정말 동의하기 힘드네요. 뭐 제로보드에 글쓰는 것보다는 어려울지 모르겠습니다만, 제로보드 게시판에 글 쓸 때도 이미지 넣고 표 넣고 하려면 태그를 써야 되긴 마찬가지 아닌가요?

----

에고.. 두 시간 넘게 글을 썼습니다만.. 몇 번 스스로 읽어봐도 너무 건방지거나 고집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처음에 말했듯이 행여나 프로젝트P 에 참여했던 분들, P2 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불쾌하실까 걱정입니다만.. 일단 여기까지가 제가 위키를 추천했고 지금도 여전히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이 리플을 끝으로 저는 더이상은 (더 이상 말하는 게 실례일 것 같기도 하고, 더 할 말도 없고) "위키를 쓰세요"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만일 유즈모드위키를 쓰기로 결정했다면 사용법은 언제든지 친절(?)하게 설명해드릴 수 있습니다. ^_^ 다들 좋은 밤 되세요.
Alphonse (2003-09-30 11:48:40)
흐.. 두시간 동안;;; 전 집중력이 없는 편이래서 그렇게는 글 못쓰고요;;;
이제 팀장님이신 웨인님께서 어느정도 결론을 내렸으면 합니다. ^^

그리고 모두 따라 가도록 하죠. ^^
웨인 (2003-09-30 18:19:25)
하휴... 장문의 글이군요. 글 쓰는걸 업으로 삼았던(아마추어지만) 저도 이정도 글은 한시간이 넘게 걸릴거 같네요.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html->위키는 어려울지 몰라도 위키에다가 글과 그림을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지 않나 합니다.(맞나요?)

html로 디자인 하는것이야 맡아주시겠단 분들이 하는 것이니 알아서 잘 하시겠죠. 위키거나 html이거나 다른 사람 입장에서 다른 것은... ^^;;

아참... ㅡㅡ;; 그리고... 위키란 것이 그리 어렵단 생각은 안드네요.

하지만 사람들의 동기 부여에 대해선 html이든 위키든 일장 일단이 있을 것 같네요.

자기 이름 걸고 책임을 부여하면 최소한 그 순간에 그 글 만큼은 누군가 책임감을 가지게 되겠죠.

아무리 위키라고 해도 하고 싶은 사람이 많이 있지 않는 이상... 아무런 진척이 없기는 마찬가질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

하지만 하고 싶지만 책임이 부담 스러운 사람들을 끌어 들일 순 있겠죠.

에... ㅡㅜ 그래서 저도 잘 모 르겠습니다.

어렵다 안어렵다는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래도 장단이 분명하고 쩝... ㅜㅜ

하여튼 html작업이건 위키 작업이건 글을 작성한 후가 아닐까 싶네요.

음... 음... ㅡㅡ;;; 하여튼... 다투시지 마시길... 어떻게든 되지 않겠습니까?

ps. 끝내 공은 저에게 온건가요? ^^;;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최선책을 찾을께요.
Raymundo (2003-10-01 00:13:32)
아, 아니.. 다투긴요.. ^^;; 제 글이 좀 과격했죠 ^^ 행여 불쾌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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