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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스웨터.jpg

 

minkim님의 광고글을 보고 구입한 빨간 스웨터...

토요일 점심때쯤 도착했더라고요.

그리 두껍지 않고 크기도 아담해서 들고 다니며 읽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말이죠.

 

저녁 식사 후에 일단 펴볼까? 라는 생각으로 몇 장 넘기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다 읽었네요.

 

작가의 글솜씨가 정말 훌륭하더군요.

몰입도가 장난 아닙니다.

중학생 딸이 납치된지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결국 시체로 돌아온 딸, 딸을 위한 복수를 하는 엄마...

 

저는 책을 읽을 때, 본문 첫 문장이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은 자그마치 "시체안치소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읽으면서 드는 느낌...

내년쯤 영화로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전개에 필요한 중요한 단서가 약간 황당하게 제공된다는 것...

하지만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만일 이걸 영화로 찍는다면...

주인공인 엄마 역할로는 김윤진씨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마 [심장이 뛴다], [세븐데이즈]라는 영화 덕분일 것 같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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