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Pages 9.9$ 써봤는데 꼼꼼하게 잘 만들었네요.
2012.08.22 02:02
왜 팜에서 아이팟터치로 옮기고 나서는 문서 편집을 못하나 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iOS용 워드를 돈주고 안사서 그렇더군요. -_- 때마침 오늘까지 논문 마감하는 게 하나 있는데요. 꼼꼼하게 탈고할 겸 10달러 주고 Pages를 사서 써 봤습니다.
전반적은 느낌은 그렇게 작은 화면에서 손가락 터치에 따라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마술 같습니다. 오래 누르면 편집모드+줌인, 가볍게 스치면 스크롤, 두번 터치하면 단어선택, 세번 터치하면 문단선택 등등 두툼한 손가락으로 입력하는 것 치고는 똑똑하게 반응하게 만들었네요. 팜에서 썼던 워드랑 비교해도 기능 수에는 뒤지지 않습니다.
아이패드가 아닌이상 12폰트로 된 글씨도 작게 보이기 때문에 전 읽어주기 기능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단 선택하고 Speak 버튼을 누르면 Siri양이 그걸 읽어줍니다. 듣다가 이상한 곳이 발견되면 다시 편집 모드로 들어가서 수정하지요.
저처럼 전철도, 버스도 안 타는 사람이 이걸 어디에 쓸꺼냐고 물으시면 영어 탈고할 때는 쇼파에 벌렁 누워서 보는 게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종이로 다 인쇄해서 보는 방법도 있는데 곧 A4 뭉치로 얼굴을 덥고 잠에 빠집니다. 반면 팟터치에서 편집하면 직접 원본 문서를 수정하는 맛도 있고 재미있네요.
팜때랑 크게 다른 점은 문서 공유가 쉬워졌습니다. iCloud에 올라가 있으니 터치랑 맥북이랑 왔다갔다 하면서 수정해도 알아서 잘 싱크해주네요. 단점으로는 한글로 문서를 작성하면 느려진다는 리플이 있습니다.
저도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면서 모바일로 일하고 싶어요. -_-;;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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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에서 써 본 Numbers는 완전 잼병이었는데, Pages는 괜찮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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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서는 느려지는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영문 환경에서는 괜찮습니다. 30페이지 정도 되는 문서 편집도 가능합니다. 다만 키보드가 작아서 30페이지를 다 작성하는 건 아니고 편집&탈고 위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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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맥북에서는 워드 쓸 때 윈도우로 한글 돌립니다.
저에게 워드는 한글이 갑이더군요.
다음, 아이패드...
여기서도 한글 돌립니다. 한글 나오자마자 지른 덕분에 지금 판매가격보다 싸게 샀죠.
아이폰...
이건 사실 문서 작업은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간단하게 보는 정도...
페이지는 맥북에어에서 써봤고, 아이패드용도 써봤는데...
단순하게 문서 작성해서 프린트 할 때는 페이지도 좋더군요.
그런데 제가 하는 대부분의 문서 작업은 맥북이나 아이패드 없는 상황에서도 쭈우욱 이어져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가장 만만한 한글을 씁니다.^^
그런데...
페이지, 키노트... 얘들은 참 만듦새와 완성도에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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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야에서 영어를 항상 더 높게 쳐주기 때문에 모든 문서는 영문으로 작성합니다. iOS랑 OSX에서 읽어주기 받아쓰기 기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기계들이 저보다 영어를 더 잘해요. (당연한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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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퍼스트 파티 앱은 정말... 값어치 있는 앱들이 많죠...
페이지,넘버,키노트,가라지밴드 등등... -
애플 소프트웨어들은 한글만 들어가면 잼병이 되서 ㅠ.ㅠ 결국 한컴꺼 쓰고 있어요~ 근데 원래 조합형 문자를 대용량 에디터에서 지원하기가 참 어렵긴 해요. 특히 UTF8에선 글자길이가 너무 가변적이라, 일일이 다 계산해줘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