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으로써의 리눅스(우분투)의 소감
2012.08.22 22:43
요즘 집에 오래된 노트북을 간단한 NAS 서버처럼 활용하면서, 우분투를 쓰고 있습니다. 서버로도 쓰지만 필요하면 가지고도 다니기 위해, 데스크탑 + 서버 추가의 느낌으로 세팅을 해서 돌리고 있는데요.
뭐 서버로 쓰는데에는 그다지 불만이 없습니다. 어차피 서버로 쓰려면 어떤걸 쓰나 어느정도 공부도 필요하고, 일련의 작업들이 손에 익으면 엄청나게 빨리 수행하는 것도 파워 유저들의 속성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솔직히 아직 일자무식 개인들이 쓰는 시스템으로 가기에는 많이 이른듯 하네요. 파워유저로서 컴퓨터를 내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던가, 서버를 제대로 돌려보고 싶은거 아니면 굳이 리눅스를 쓸 이유를 못찾겠어요. 화려한 Unity 기반으로 가니 속도도 그닥 빠르지도 않구요. 장난스럽고 만드는 재미가 있을법한 기능들은 많이 보이는데, 진짜로 수많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고민하고 이 기능들을 집어넣은건지 솔직히 의심이 많이 갑니다.
되게 주관적인 제 경험이긴 하지만 제가 느낀 느낌은, 컴퓨터 좀 하는 고급 사용자에게 초보 사용자가 어떤 요청을 했을때, Mac이나 Windows는 어떻게든 자기가 답을 주려고 하는 느낌이구요. (뭐 성공하진 못할지라도요.) 우분투를 포함한 Linux들은, "아 알아서 좀 하지? 넌 손이 없냐? 발이 없냐?"라고 되묻는 느낌이었어요.
ps : 근데 대체 왜 WOL이 안되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Windows에서는 아주 잘 되던 녀석이, 아예 지원도 안한다고 오류가 나네요. 커뮤니티 가보면 맨날 "소스코드 받아다 수정해서 직접 돌려봐"라고만 하고... ㅠ.ㅠ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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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08.22 23:38
곧 안드로이드 포 우분투 나온다고 들었는데
그걸 이용해 보심이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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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winner A10의 경우 우분투 포팅용 이미지가 이미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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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8.23 00:18
저는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업무를 우분투에서 하고있어서 그런지 때때로 윈도우가 어색할 때가
많습니다. 리눅스도 너무 좋아져서 때때로는 커널 업데이트만 해도 하드웨어 혹은 상당수의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사라져버리니...
하지만 그걸 직접해야 한다는 문제는 지적하신 바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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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이 안 된다는 것에 흥미가 있습니다만...
1. http://blog.honercek.com/2008/06/wake-up-on-lan-in-linux-system.html
위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2. ethtool -s eth0 wol g 를 한 번 구글링 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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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블로그대로 해도 안되고, ethtool로 온갖 옵션을 다 주었는데, 드라이버 레벨에서 다 뱉어내더라구요. 뭔가 하드웨어 지원의 틈바구니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무시당해버린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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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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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날다
08.23 07:29
일반 개인 사용자들은 데스크탑에 리눅스를 쓸 이유가 없죠.
저는 개발용으로 우분투를 즐겨 쓰고 있는데 이유는 리눅스 중에서 그나마 덜 시간소모적이기 때문입니다.
의존성까지 고려해서 패키지를 깔아주는게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ㅎㅎ 개발환경 구축하기가 훨 편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분투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하지만 너무 늦게 등장했다고 할까요...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끌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틈새시장에서는 계속 살아남을 것 같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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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안, 알짜,페도라,젠투,수세 등 쓰다가 2004년인가부터 우분투 쓰게되었는데, 요즘 다시 젠투 쓰려다 포기했습니다. 그만 큼 삽질이 필요없는게 우분투죠. 유니티인가 그거 때문에 우분투의 다른 데스크탑환경으로 쓰지만요 ㅡㅡ
웹, 유튜브 정도면 우분투건 뭐건 상관없다고 생각되네요. 각종 프로그램도 엄청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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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8.23 09:55
저는 사실 개인 PC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우분투입니다....
개발용 (SW가 아닌 Chip이긴 합니다만...)으로는 10.04LTS에 커널만 업데이트해서 사용하고 있고,
개인용은 얼마전 12.04LTS로 올렸습니다. 개인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이미 충분히 안정되어 있고,
사용상의 편의성도 확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요...
윈도우는.....인터넷 쇼핑/Libre offic에서 레이아웃이 깨진 오피스 파일 확인 하는 정도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뱅킹은 좀 번거로워도 그냥 스마트폰에서 해결합니다. 인증서 업데이트 해야 할 때만 윈도우를 쓰죠...)
일단....윈도우는 너무 비쌉니다...요번에 맥북 에어 사면서 속는 셈치고 MS-Office 2011 for MAC을
샀는데, 이제....윈도우 사용할 일이 하나 더 줄었더군요.....테이블/레이아웃/폰트 호환도 잘됩니다...
(이제껏 호환이 잘 안됐다는게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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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컴퓨터에 대한 소양이 있는 사람들은 OS를 고를수 있고 자기 마음대로 세팅도 할수 있죠.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러지 않잖아요. 제가 이야기한 "개인용 PC"란, 컴퓨터에 대한 소양이라는거에 관심도 별로 없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PC를 이야기해본거였어요.
왜 Windows를 쓰지? 왜 Mac을 쓰지? 왜 Linux를 쓰지?
여기에 어떤 큰 의미가 있는 적극적인 답이 나오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Windows PC나 Mac을 사러 가지 Linux PC를 사진 않으니깐요. 미국에선 요즘 MacBook 을 많이 사는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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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분투가 윈도우처럼 걍 씨디 넣고 깔면 되겠끔.. 만든 녀석이지 않나요 ^_^;;
라이트유저가 젠투처럼 컴파일 하고 자시고 필요없다 걍 깔아서 데탑이든 뭐든 써라...
이럴려고 만든 걸루 아는데욧 ^_^;;
그만큼 삽질 꺼리가 거의 없고 깔아서 쓰면 되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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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elp.ubuntu.com/community/WakeOnLan
이미 다 찾아보셨을 것 같아서.. 이 이상은 잘 모르겠네요. 그저 /위로
사실 그쪽 소스가 어렵지 않아서 그냥 만들려면 만들어도 되긴 하는데.. 시간은 좀 걸릴 수도 있는 거라.. 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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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뭐가 문제인지 진짜... 꼭 저주받은 느낌이래니깐요. 흑흑~ 그냥 오래된 USB 유선랜카드 하나 구해서 WOL용으로 쓸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게 훨씬 쉬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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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분투가 데스크탑용으로 못쓸거다!! 라고 하는건 아니구요~ 쓸만하고 많이 좋아졌죠. 다만, 솔직히 적극적인 행보를 느끼기는 힘들다는 느낌이예요.
굉장히 컴퓨터 소양이 낮은 대다수의 개인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솔직히 저 사람들은 어디다가 자기가 뭐가 불편한지조차 이야기 잘 안해요. 우연히 나온다면 모를까, 그런 이야기 자체도 그다지 즐기지도 않구요. 정말로 돈주고 데려다가 써보라고 하고, 또 그 소감조차도 돈주고 사야만 하거든요. 그런데 우분투도 그렇고 리눅스에선 아직 그렇게까지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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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10인치 랩탑 느려질 때 한동안 설치해서 잘 썼습니다만, 모바일 기기랑 연동하는 부분에서 포기하게 되었네요. 우분투용 아이튠즈가 없으니 말이죠. 컨텐츠를 돈주고 하나씩 구매해서 사야하는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리눅스가 필요한 사람도 다른게 필요한 사람도 극명하게 달리는 것 같습니다.
현재 타블렛에 우분투 포팅작업 중인데 디코더랑 2D 하고 3D 가속이 작동이 안되고 있습니다.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