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나라가 언론장악이 잘 되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2012.08.23 07:48
아침에 라디오를 듣는데 요즘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는 "안철수 룸싸롱"에 대해 네이버 담당자가 해명을 위해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다는 내용이 흘러나오더군요.
그것을 듣는 순간... 네이버가 검색결과를 조작질을 하든 네이버가 잘못했든 어쩔 수가 없든 이유가 뭐든간에...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달성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가 어찌됐든 목적은 안철수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소문을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퍼지게 만드는 것이었을테니까요.
방송에서 그 얘기가 나오는 순간 끝났다고 봅니다..;;;
네이버가 잘 못 했네 어쩌네 따져서 얻는건 별로 없습니다. 그걸 따진다고 뭔가 바뀌지도 않을거구요. 시끄러워지기만 하죠.
이 사회에서 네거티브 앞에 진실은 소용이 없더군요. 그리고 그런 네거티브가 여지껏 잘 통해왔구요. 삼양라면 기름파동, 만두파동 등등 사례가 많지요.
안타까운 것은... 그래서 안철수씨도 네거티브 선동질의 희생자가 될지도 모르겠다라는 걱정이 듭니다.
또다른 사례로 얼마전에 피자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대생이 점주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엉뚱하게도 그 브랜드의 피자집 각 체인점에 항의전화를 한다는겁니다...;;;
그 사건이 있은 뒤에도 해당 지점이 영업을 계속했다는 빌미가 있었지만 정작 문제를 일으킨건 일개 점주일뿐이지 그 피자브랜드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죠.
그런데 사람들이 덮어놓고 그 피자 브랜드를 비난한다더군요. 그래서 각 체인 점주들이 엉뚱하게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네요..;;;
설령 본사가 잘 못했다 하더라도 각 체인점 주인들은 무슨 잘 못을 했다는건지...
이런 사례들을 보면 이 나라 사람들이 참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들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비난의 대상이 필요할 뿐인거죠.
그래서 언론장악이 쉽게 되었던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뭔가 생각이 복잡해지는 아침이네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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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8.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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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느 나라나 언론 장악은 기득권층이 필수로 하려고 하고, 또 엔간한 나라들에선 다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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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일이 있었군요.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은 없지만, 그게 공익에 크게 해가 되는 게 아니고 개인 사생활 안에 포함되는 거면 그냥 가십거리로 술안주 삼아 이야기 한 다음에 잊어야 할텐데 말이죠. 영화속 이야기지만 올해 초에 본 댄싱퀸에서 정치인들이 사람들 꼬투리 잡고 물어 늘어지는 것 보고 참 정 떨어저더라고요. 현실에서는 안 그렇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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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K953
08.23 19:12
"왜"라는 질문을 잘 안던지고, 이면을 들여다 보는데 인색하니 그런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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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spirin
08.24 12:59
최근 이야기들었던 미스코리아 최윤영씨 건도 거의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라는 질문에 인색한 나머지 보이는 현상만 가지고 말하는 분위기가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들었습니다. 뭐 늘 시선집중 듣는 입장이지만요...
더불어, 나꼼수도 듣고 해서, 알고 있던 일인데, 그래서 교육이, 모든 교육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바른 교육, 제대로 된 사실을 분별할 수 없는 교육을 시키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친일청산, 유신 등 등...
* 결과주의적 사고
* 교육
나라의 역사, 세계의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일까요 ?
쌀나라 SAT를 잘보게 하기위해, 쌀나라 역사는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원 샘들이 있다더군요.
우리의 역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 해 봤습니다.
* 무조건 힘 내야지요.. 일단은 화이팅입니다.
더불어, 묻지마 식, 살인, 폭력 등도 점 점, 일본화 되는것 같습니다. 허무주의... 복잡한 사회 ..
사회적 안전망의 붕괴(아니, 거의 없었슴이 현실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