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을 남깁니다.
2012.08.23 10:53
안녕하세요 아스피린입니다. 작년말에 글을 남기고 오랫만에 글을 남깁니다.
다들 잘 지내셨지요? 한국으로 컴백한 후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아서 이렇게 편안하게 글을 남기는 것도 참 오랫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왕복 140km의 출퇴근 거리와 출근을 위한 새벽 4시반 기상이 몸과 마음을 많이 힘들게 하네요.
그동안의 글들을 살펴보니 반갑게도 김민 박사님께서 한국을 다녀가셨네요. 시간이 허락되었더라면 꼭 만나뵙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야무인님께서 참으로 알찬 리뷰들을 많이 남겨주셨네요.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눈에 익은 반가운 닉들이 활동을 해주셔서 감사한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얼마 전 오랜 투병생활을 하시던 아버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식구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두셨습니다. 더 오래 사실줄 알았는데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큰 충격을 받아서인지 현재도 허탈함과 허전함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만, 시간이 약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차츰 나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큰일을 겪고 나니 세상을 보는 인생관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의 허탈함과 공허함이 몸을 휘감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짧은 인생을 어떻게 알차게 꾸려나가야 할까라는 새로운 관점도 아울러 생겼습니다.
앞으로 종종 글을 올리면서 그리웠던 케퍽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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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08.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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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8.23 11:27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힘내세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게 인생의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노력해서 행복해지면 행복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지만 (아마 체널 돌리다가 드라마에서 본거 같아요), 행복이야 말로 노력해서 얻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인생 항상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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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에고에고... 한국에 오셔서 이런저런 일이 많으셨네요.
그나저나 하시는 일은 잘 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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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고인이 편안하게 가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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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8.23 15:46
반갑습니다!!! 이제 완전히 돌아 오신거죠? 항상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던 짐이 덜어진 기분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우리 나이 또래에는 이제 부모님과 이별을 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에 두고오신 어머님이 가장 신경이 쓰입니다. 그렇다고 노인 대학에 까지 다니시는분을 이 미국 시골에 모실려고 하니 그 것도 어렵네요. 아마 자주 한국을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때 기회가 되면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힘내시구요. 이제 다시 옛날의 그 KPUG의 분위기를 살려 보도록 노력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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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23 17:52
어르신 명복을 빕니다. 정말 이젠 남의 얘기가 아니네요. -
맑은샛별
08.23 19:3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얼마전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셨어요.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계시다가 치료불가 판정을 받고 집으로 모신 지 며칠만에 돌아가셨죠.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기에 당황스럽지는 않았지만.... 다시 볼 수 없다는 슬픔은 어쩔 수 없었네요. -
인포넷
08.23 20:1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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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spirin
08.24 07:21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유령회원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빌께요.
예 이제는 정말 돌아오신거라구요!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