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래글에 쓴 것 처럼 요즘 테니스를 아주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빠른공 타격 컨트롤 높힐려고 술도 거의 안 마시고요. 이게 효과가 가장 빨리 왔네요. 술끊고 간 첫날 친구들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갑자기 실수가 줄었냐고 물어보길래 "연습을 많이 했어." 라고 윙크를 날려줬습니다.


'나는 왜 더 빨리 달릴 수 없을 까?' 고민하다가 김연아도 점프력 높일려고 체중 조절했다고 듣고 저도 설탕이랑 탄수화물도 삼가하려 합니다.


요리하는 시간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질리지 않고 잘 먹야 하기 때문에 닭고기, 소고기, 달걀, 우유 쌓아 놓고 먹고 있어요. 


그러자, 조금씩 효과가 보입니다. 우선 몸이 가벼워 지니 아킬레스건이랑 주변 발목에 무리가 적게 오네요. 전에는 한번 치고 나면 다리에 피로가 쌓여서 한번 풀리는데 몇일씩 걸렸거든요. 이제 필요에 따라서는 점프샷도 잘 되고요. 코트 양옆 끝으로 달려가서 팔 쭉펴고 간신히 쳐 올리는 공도 성공률이 높아지네요.


시너지 효과도 보여요. 몸이 가볍고 공 컨트롤이 잘 되니 실수도 줄었고 벽치기 연습할 때 한번 치기 시작하면 긴 거리로 치면서 10타격이상도 연속으로 받아낼 수 있습니다. 몸에 무리 적게 가면서 살은 더 빠지는 것 같네요. 무엇보다 재미가 있습니다. 전에는 한번 공 잘못쳐서 벽뒤 나무숲으로 공이 날라가면 연습하다 말고 공 찾으러 다녀야 했거든요.


제가 쭈그리고 자서 생긴 주름일 수도 있습니다만, 오늘 아침에 거울을 보니 기존에 있던 1, 2번 씩스팩 중에서 3, 4번도 살짝 보입니다. 그래도 배꼽 주위 5, 6번에는 지방이 가장 많이 모여 있으니 이거 나올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네요.


이렇게 자신감 잔뜩 올려놓아야 화요일날 그 핑크색 숏 입은 여학생들을 상대할 용기가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강적들과 비슷한 스타일의 플레이어가 있어서 비디오를 추가해 봅니다. 저렇게 빠른 공을 정면에서 보면 공이 공중에서 사라지는 마법을 목격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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