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last P85 듀얼코어 단점 위주 사용기
2012.08.27 17:31
요 몇일전 태블릿 소모임에 P85 듀얼코어에 대해 무척 만족스럽다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뭐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럽고, 특히 성능면에선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뛰어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몇번이나 언급했던 디스플레이 문제가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시야각은 사실 넓든 좁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이상만 되면 말이죠. P85 정도의 시야각이면 TN패널 치고는 넓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밝기가 너무 아쉽습니다. 이전에 TN패널이었던 한성 S8이나 동일 제조사인 Teclast의 A15의 밝기보다 어둡습니다.
색감이나 시야각은 TN패널 중에 틀림없이 상급임이 느껴집니다만, 밝기가 조금만 더 밝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한가지는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는 배터리 잔량 체크 문제입니다. 현재 Teclast 포럼에서도 종종 올라오고 있는데,
쭉- 사용하면 무리없이 4시간 이상의 사용시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이상하게도 배터리 잔량 체크에
문제가 생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확히 39%에 태블릿이 갑자기 꺼집니다.
물론 사용시간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항상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다보니 지금 남은 잔량이 확실한 건가 의심을 하게 됩니다.
이전보다 확실히 개선되긴 했지만 앞으로 젤리빈에선 더욱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이건 제가 사용하는 메모리카드와의 호환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삼성 Pleomax 32G MicroSD입니다)
대기모드로 해놓고 있으면 1~2시간에 한번씩 화면이 켜지면서 '메모리 카드가 예상치않게 제거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고,
금새 다시 인식이 되고 다시 화면이 꺼집니다. 사용하는데 문제도 없고, 메모리 카드를 넣지 않은 상태에선 문제가 없지만,
뭔가 좀 찜찜함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여태껏 Teclast 기기엔 없었던 노이즈가 있습니다. 이전 P85 싱글코어 버전의 경우엔 외부 스피커로 주기적인 노이즈가
발생했었지만 이어폰 단자로는 그런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이번엔 이어폰을 끼고 와이파이를 사용시 발생합니다.
마치 예전 옵티머스Q 사용시 발생했던 것과 거의 동일한 노이즈입니다. 아마도 보드 설계시 와이파이 신호가 간섭하는 부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뜯어볼 예정이 없어 확인할 순 없지만,
다른 제품중엔 와이파이 관련 선 하나가 이어폰 단자 쪽으로 붙어있거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노이즈가 미세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보드 설계의 문제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세한 부분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단에 전원-홈-메뉴-백 버튼 순으로 물리버튼이 있는데,
굳이 소프트키로 볼륨을 매핑할게 아니라 메뉴-백 버튼을 볼륨키로 할당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P85 싱글코어 AA10 버전과 같이 해상도로 인한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지 않는 점도 아쉬운 점입니다.
2주남짓 사용하면서 아쉽다고 느껴진 부분들을 열거해 보았습니다만 여전히 불만보다는 만족감이 압도적으로 큰 태블릿임은 확실합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품질 문제를 해결한다면 충분히 국내 업체를 위협할만 하다는 서늘함 마저도 느껴집니다.
물론 98%에서 100%의 완성도를 이룩하는 마지막 2%가 쉽게 나오진 않지만, 때때로 국내 제조 태블릿보다 더 독창적인
디자인의 제품이 나올때면, 기대도 되지만 또 한편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P85 듀얼코어 역시 LCD 품질에는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뛰어난 성능과 하드웨어 마감으로 말미암아
중국이 벌써 이렇게 발전했구나 하는 위기감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저가로 악명높았던 락칩 듀얼코어의 성능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고, 물론 크기 등의 문제로 더 작은 휴대기기에의
채용은 불가한 AP이지만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임베디드 시장조차 크게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동급의 성능을 지닌 AMLOGIC의 제품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애플 등의 미국 업체와 경쟁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는 정말 무섭게 따라오고 있습니다. 이미 LG는 ZTE에 점유율 순위에서 뛰쳐졌고,
앞으로 5년, 10년 뒤에는 어떻게 되지 장담할수 없습니다. 이런 시기에 삼성-애플 소송 등을 반면교사 삼아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제품이 국내에서도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코멘트 15
-
kim5003
08.27 17:36
-
Pinkkit
08.27 17:41
물량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한대 더 주문했거든요 ^^
-
kim5003
08.27 18:31
그게 아니라 국내에 들여온 중고를 구하는 중이거든요. 이번에 데인게 너무 커서..-0- 게다가 기다리기도 너무 지겹고요.
-
Pinkkit
08.27 19:55
국내엔 저말고 한두분 겨우 계실까 싶은데.. 중고는 좀 힘들지 않을까요 ^^;
-
kim5003
08.27 20:01
전에 파는분 봤었는데... 놓친게 아깝네요. 하필 그때 킨들파이어 산때여서..-0- 아님 w17pro라도 구해야될려나..
-
Pinkkit
08.27 20:03
아. 그게 아마 저일겁니다. ^^ 제가 내놓았었거든요.
-
kim5003
08.27 20:08
아...그렇군요 ㅠㅠ 안태유에서 파셨나요? 제가 본건 안태유라..
-
Pinkkit
08.27 20:10
네 안태유에 올렸었습니다. 와이프가 생일선물로 뉴아패를 사준다고 해서요. 막상 뉴아패 들고보니 무겁고 들고다니기 어렵더라구요;
-
kim5003
08.27 20:13
부럽네요... 생일선물 뉴아패라... 흠, 그러면 W17PRO로 방향을 돌려야겠네요... 이건 또 있을려나 모르겠지만 -0-
-
사용기 잘 봤습니다
디스플레이 밝기문제는... 여느 중국태블릿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였는데, 요근래들어 점점 저가 패널/백라이트 모듈을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진것이 모두 디스플레이 품질에 직결되는 듯합니다
Sd 자동 언마운트 버그는... 펌웨어로 해결될 문제같아 보입니다
Mp3 플레이어로 성장해온 teclast마저 설계미스를 내는군요... 아마도 하우징을 듀얼코어 기판 면적에 맞게 재 설계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생겨난 문제 같네요
Ramos w17pro도 해당문제 때문에 여러유저들이 욕좀 봤습니다. 제 손에 들어온 기기도 wifi안테나가 오디오포트 위에 얹혀져 있어 손좀 봐줬더니 멀쩡해졌습니다
키맵핑은 루팅하시고 키값을 바꿔주시면 가능합니다
대체로 중국 태블릿 제조사들은 2%채우기보다는 좀더 저렴하게 내어 더많이 팔자! 라는 식같습니다. 안타깝지만, qc가 좀 느슨한 편이기도 하고, 하우징 재활용하는 기업이 많은거 보면 "경쟁사보다 빨리내서 빨리 이윤뽑자!"라는 분위기 입니다 -
Pinkkit
08.27 20:02
이미 키맵핑은 스스로 설정해서 쓰고 있지만 펌웨어 올릴때마다 다시 설정하니 귀찮고 아쉽더라구요 ^^;
디스플레이는 이전 P85 싱글코어와 100% 동일한듯합니다. 품질도, 밝기도 다를게 없군요. 본래부터 패널이 저가이지 않은가... 의심하기도 했지만, 사실 TN이든 IPS든 8인치의 1024X768 해상도를 지닌 패널이 7인치나 9.7인치처럼 대량 생산된 적이 없으므로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문제긴 합니다. 시야각면에서도 여타 노트북과 비교하면 훨씬 뛰어난 수준이니까요.
노이즈 문제는 아무래도 설계미스인 것 같아요. 헤드폰으로 들으면 전혀 모를정도긴 하지만, 언밸런스 커널로 들으면 와이파이 사용중엔 확실히 들립니다.
하우징 재활용에 대해선 부정적이지만 기존 P85 자체가 디자인이 상당히 예쁘게 나온 편이라, 예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사실 두께 등등의 부분에선 VI30 듀얼코어가 더 마음에 들긴하지만, AP 문제도 있고, VI30 듀얼코어는 조금 더 심하게 아이패드와 비슷한 면이 있어 아쉽더라구요 ^^
-
bamubamu
08.28 09:09
락칩사 특유의 와이파이온 배터리 광탈은 어떤가요? -
Pinkkit
08.28 11:33
전 솔직리 rk2918 기기에서도 배터리 광탈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aa10 기기와 동시에 사용했지만 배터리가 광탈한 적이 없거든요. 와이파이 켜놓고 대기모드로 일주일 가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rk3066도 비슷하지않을까합니다. 대기모드로 오래놓고 있질않아서 확인은 못했습니다. ㅎ 계속 만지게되네요.
-
Teclast야 원래 실험적 펌웨어를 많이 만들어 내서 말이죠. 잘되면 대박 못되면 쪽박이라는 공식을 그대로 실천합니다. ^^; 더구나 공홈에는 안올리고 포럼란에만 펌웨어를 올려서 말이죠.
-
Pinkkit
08.28 14:25
그말 그대로인것 같아요. 잘대면 대박 못되면 쪽박.. 아 그리고 펌웨어는 포럼이 아니라 공홈에 올라오눈개 맞습니다만 목록에 띄우지 않고 기기 아이디를 입력하면 뜨도록 꽤 전부터 바뀌었습니다. 물론 여기 뜨기 하루전쯤 포럼에 먼저 올라오는 일도 종종있습니다만;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
1159 | Dell Inspiron 7620 2 in 1 사용 소감 | matsal | 04.25 | 33 |
1158 |
중국제 블루투스 전력측정기
[1]
![]() | matsal | 07.31 | 310 |
1157 | 물 안쓰는 세차 키트 | 왕초보 | 12.03 | 447 |
1156 |
안드로이드 전용 블루투스 트래커. 치폴로 원 포인트 추천
[2]
![]() | 스노우캣 | 10.25 | 451 |
1155 |
블루투스 USB 동글 개선된 안테나
![]() | matsal | 08.18 | 467 |
1154 |
Wifi + BT 합쳐진 초미니 USB 동글
[3]
![]() | matsal | 09.19 | 497 |
1153 |
중국제 허접 CDP 사용기
[3]
![]() | matsal | 04.07 | 510 |
1152 |
옛날 오디오 2.4Ghz 트랜스미터/리시버
![]() | matsal | 12.23 | 531 |
1151 |
블루투스 체중계 길들이기
[1]
![]() | matsal | 08.25 | 534 |
1150 |
rx 470 사용기?
[2]
![]() | 박영민 | 03.13 | 599 |
1149 | QCY MeloBuds Pro 간단 사용기 [3] | matsal | 10.29 | 604 |
1148 | 라이젠 레이븐 릿지 2200g 영상 리뷰 입니다. [4] | 스파르타 | 05.30 | 608 |
1147 | 보일러 온도 조절기 교체(대성 제품) [3] | 아람이아빠 | 12.12 | 625 |
1146 |
2만 원으로 아이폰X 고속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피플 고속 무선 충전기
[4]
![]() | 스파르타 | 04.11 | 766 |
1145 |
MDR-NWBT20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리시버 개봉기
[3]
![]() | matsal | 03.30 | 773 |
1144 | Bitdefender 와 Avast 비교 | matsal | 01.25 | 786 |
1143 |
Ugreen USB 케이블 11종 테스트
![]() | matsal | 12.26 | 793 |
1142 | BOSE Sleepbud 사용기 v2 [4] | matsal | 03.20 | 848 |
1141 |
USB cable checker 사용기
![]() | matsal | 12.11 | 881 |
1140 |
샤오미 전기면도기 W482
[2]
![]() | matsal | 10.22 | 906 |
중국이 많이 발전했네요... 저도 님 리뷰보고 P85 듀코 구하는데...물량이 없네요. 어차피 v711 환불받기 전까진 돈도 없지만..-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