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석사과정 진학시, 면접전형에 대한 질문입니다.
2012.08.27 19:12
이제 대학교 학부생활도 1한학기 남은 시점에서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진학을 하려고 합니다.
이 학교가 다른 학교와는 달리 2013학년도 전기 모집을 빨리 시작하여서
오늘 1차 서류전형 발표가 났습니다.
학부 전공은 법학인데, 석사는 경영공학 (경영학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으로
지원했습니다.
2차 면접전형이 8월 30일 (이번주 목요일)인데, 어떤 것을 준비해야할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영어면접 또는 특정 범위를 정해놓고 그에 대한 지식을 묻는 지식 면접은 아니라고 합니다.
찾아보니 이 학교에 대한 소개글이나
주위에 합격하신 선배분들이 없어서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로가 없습니다.
면접에서 어떤 것을 묻는지
면접장에서 무엇을 조심해야하는지 등등...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보니 너무나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혹시 KPUG 회원님 중 경영학을 전공하신 분이나 또는
대학원에서 원생 지원/선발과 관련된 여러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시면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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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08.27 19:36
답변 감사합니다. 그 부분은 자소서에서도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면접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제가 지원한 곳이 입학 설명회에 경영학도 이외의 학문 출신의 학부생에게도 열려 있고
그런 케이스가 많다고 강조하기는 하였으나, 아무래도 이쪽 분야에 열심히 하겠다라는 의지를
많이 보여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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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08.27 19:52
축하드립니다. ^^ 저랑 날짜가 같으시네요. ㅎㅎ
몇시에 면접 보시나요? 저는 오후 4시로 배정되었습니다. -
에스비
08.27 19:54
아 그러고보니 경영이면 대전캠퍼스가 아니라 서울캠퍼스인가요? 저는 공학계열이라 대전입니다. -
낙랑이
08.27 20:16
에스비님도 축하드립니다 ㅎㅎ~
맞습니다. 저는 동일 오후 3시이고, 경영공학과는 서울캠퍼스에 있어서 서울 홍릉에 가야합니다~
집이 서울이 아니다보니 대전에 있는 경영과학과도 나름 메리트가 있었는데
역시 취업이나 차후 진로면에선 서울이 나은 듯 해서 서울로 썼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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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8.27 23:12
KAIST 테크노 MBA 지원하시는 건가요? ^^ 내일 거기 졸업자에게 물어보고 글 올려볼게요. 사실 MBA는 경영학 전공자보다는 공대나 자연계열 전공자들이 경영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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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08.27 23:27
감사드립니다 ^^
정확히 말해서 저는 경영학 "석사"과정에 지원했습니다. MBA는 아니구요 ㅎㅎ
하지만 교수님께서 동일하시니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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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은 경우에 석사과정 지원자에게 전문적인 내용을 묻지는 않을꺼에요. 석사과정생 선발 기준은 어느 학부 졸업자인지, GPA는 어느정도인지, 영어성적은 어떠한지, 그리고 수업을 따라갈만한 학부 수업을 들었는지(즉 potential이 어느정도인지) 이 4개를 기준으로 볼껍니다. 추가로 학부 전공이 다를 경우 왜 지원했는지를 명확히 하면 되겠네요. 5개 중 4개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니 마지막 질문을 집중 준비하면 되겠네요.
우선 MBA 대신 MS과정을 지원 하셨다면 잘 하신거라고 생각 합니다. 경공의 경우 80년대 미국에서 공부한 분들이 학생을 가르칠텐데, 계량적인 접근을 많이해요. 즉 MBA와 달리 방법론(methodology), 계량적 접근(OR: Operations Research), 통계(경영통계, 다변량 등)관련 수업이 필수로 되어 있고 이런 수업들은 순전히 '논문'을 잘 쓰기 위한 과정 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잘 인식할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참고로 경영공학은 80~90년대에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학문이었고, 그 접근법을 기초로 Management Science가 더욱 고도화 되었으며 이를 기초로 경영학의 각 분과에 방법론적인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방법론(통계, OR 포함)은 경영학(일반대학원)에서 가장 중요한 접근법이기 때문에 MBA 과정이나 기타 다른 과정과 더욱 차별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껍니다. 경영학 학부 졸업자가 아니라면 선수과목을 많이 들어야 할 것이고 일부는 학부에서 들어야 할 수 있으니 준비 많이 하시고요..시간 나면 통계학에 대한 기초를 잡아 놓으면 든든한 무기가 될 것 입니다.
경영학의 특성이 text와 context 두 가지를 모두 배울 수 있다는겁니다. 경제학이 text식 접근이라면(즉 수학적 접근이라면), 경영학은 애매한 부분까지(즉 context까지) 수학 혹은 논리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균형 있는 학문인것 같아요. 한가지 예를 들면, causal ambiguity라고 하는 개념이 있는데(쉽게 말하면 인과관계의 모호함 정도?) 이런 모호성을 여러가지 통계적 방법으로 규명 해 나가는 경우가 있겠네요. 즉 context를 text로 규명하는거죠.
요약하자면 첫째 일반대학원 경영공학의 경우 MBA와 달리 '논문'을 쓸 수 있는지에 집중되어 있다, 둘째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methodology, statistics, OR을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셋째 경영학의 논문은 text와 context를 함께 다룰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전 학문 통틀어 경영학에서 가장 세련된 방법을 구사한다(최근 행정학에서 많이 따라오고 있긴 합니다만..), 넷째 경영공학은 수학적인 접근을 많이 하므로 일반 통계학에 대한 기초가 탄탄하면 탄탄할 수록 좋다, 다섯째 석사과정은 5개 요소를 주로 볼 것인데 학부 전공과 다를 경우 잠재력 부분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정도.
더 궁금하시면 댓글 다시구요~
학사 전공과 다른 분야로 지원하시게 된 이유는 꼭 한번 물어보지 싶네요.
대부분 학사 전공과 같거나 유사한 전공을 택하는게 일반적이고,
학부 지식이 없으면 상당히 애로를 겪는 부분(코스, 연구 둘다)이 있기도 한지라 그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가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