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엄마의 레코드

2012.08.30 17:52

영진 조회:1100


먼지속에 쌓였던 엄마가 갖고 있던 레코드
우리에게 사랑을 노래하네,
그 무엇인가를 연주하고 있어

 

당신 지금 이 조용한 순간, 무엇인가 생각나지 않니?
우리가 먼 훗날 다시 만났을 때

내 눈은 당신에게 비밀을 말해줄거야.

 

너의 괴로와하는 옆모습은 내 마음 오래도록 심란케 할테지,
하지만 너에게 할 이야기 머뭇거리고 떨어지지 않네

 

우리는 더 새로운 노래 찾아낼테지,

그래 이 노래는 어쩌면 반시간이면 잊혀지질 수는 있겠지,
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남을것이야.

 

우리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면
나의 눈은 당신에게 비밀을 말해줄거야
하지만 당신에게 해 줄 이야기를 결정할 순 없군,

 

그저 레코드판이 바늘아래에서 돌아가고 있네, 이해할 수 없이
그저 레코드판이 바늘아래에서 돌아가고 있네, 이해할 수 없이...

 

 

1978 소련, "파란새, 엄마의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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