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VN에서 하는 드라마인데...

현재 12부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공중파가 아니라서 가능한 부분들이 눈에 띕니다.

대사도 걸쭉한 부분이 좀 보이고, 미풍양속 어쩌구 하며 까다롭게 걸자면 걸릴만한 부분도 살짝 보입니다.

 

1997년이면 15년 전... 그 때도 전 30대였군요.ㅠㅠ

사실 에쵸티인지 개쵸티인지... 젝스키스인지 뭔지...

갸들 음악은 거의 들어본 기억도 없습니다.

"뭔 음악이 이래?" 이게 제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듣는 그들의 음악은 좋네요. 적어도 요즘 아이돌 노래보다는 들을만 하군요.

 

에이핑크라는 걸그룹의 은지가 여주인공 역할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다는데...

정말 연기 잘 하네요. 사투리도 잘 소화합니다. 어색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라고요.

(원래 고향이 그쪽인가?)

 

남자 주인공 역할의 서인국은 원래 그쪽 고향이죠? 연기도 봐줄만 하고...

 

성동일 연기야 뭐, 말할 필요도 없고...

제가 놀란 건 아버지 역할의 성동일과 딸내미 역할의 은지가 투닥대며 싸우는 장면입니다.

연기 처음이라는 나이어린 여자애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심통난 딸 연기를 잘 소화하네요.

 

제게 와닿았던 말은 이겁니다.

[우리 엄마 아빠의 추억은 세시봉이고, 나의 추억은 에쵸티다]

 

전 이 드라마 보면서...

비스트 좋아하는 초딩6학년 딸내미 걱정할 필요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1997년...

드라마를 보며 생각해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더군요.

 

IMF도 있었고, 그 당시 에쵸티로 부터 아이돌이 처음 등장했다고 하고...

핑클, SES가 등장했고...

끝물이었겠지만 여전히 피씨통신이 있었고, 삐빅대는 접속음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예 흔적도 보기 어려운 삐삐가 있었더군요.

011, 016, 017, 018, 019... 마악 시작된 이동통신이 있었고, 그 때 시티폰은 태어나자마자 사망하셨고...

IMF에 빠진 국민들의 희망이 되어준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었고...

이듬해 김대중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이끌었고...

지금은 사라져버린(또는 구시대 유물 취급을 받는) 브라운관 TV가 있었고...

소나타3, 엑셀, 프라이드, 르망 자동차가 돌아다녔고...

 

저는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IMF 터지기 한 달전에 호기롭게 때려치우고 프리랜서 선언했다가, 지금 생각해도 무지 추웠던 겨울을 보냈고...

이듬해인 1998년 11월에 결혼을 했고...

 

드라마에서는 그 시절을 꽤 꼼꼼하게 재현했습니다.

특히 신경쓴 부분은 에쵸티 팬클럽의 소품들과 당시의 패션이라네요.

까메오로 등장하는 몇몇 인사들(서경석, 양준혁, 토니안...)도 인상적이고...

콜라독립 815도 눈에 띕니다.

은지원이 도학찬이라는 역할을 연기하며, 젝키의 은지원을 보며 던지는 대사들도 웃음나오게 하고...

 

본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랍니다.

시간 되시는 분은 한번쯤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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