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사진 집에서 찍기 쉽지 않군요..
2012.09.03 11:31
여권사진 크기의 사진이 필요해서 사진관을 갈까 하다가 집에서 삼각대를 꺼내들었습니다.
조명은 그냥 창에서 들어오는 자연조명에 방안 조명기구를 썼고(외장 스트로보 고장 ..) GX1+14-140에 무선릴리즈로 찍었습니다.
일단 얼굴 각도 카메라 수평 위치 등 고려할게 많더군요;
이래저래 50컷은 찍은것 같은데 썩 맘에 드는건 없네요..
마트 사진관에서 뽑을 생각으로 편집을 어느 크기로 하면 될까 하고 o마트 사이트를 들어갔는데
공지사항에 떡하니 직접 편집해오는 여권사진은 안된다고 되어있네요..
뭐;; 그냥 4x6 크기로 두어장 해서 직접 자르면 되겠지만..
사진자체가 넘 증명사진 스러워서 받아주려나 모르겠네요..
근데 앞으로 이런 추세일까요?
여권사진을 편집의 우려땜에 이렇게 하는건지 지역 상권 보호 때문에 이렇게 하는건지..
전문가가 합당한 댓가를 받는것에 불만은 없지만
전 이미 파릇파릇한 10년짜리 여권이 있을 뿐이고..
이번에 찍은것 나중에 쓸일이 없을것 같아서.. 한번 쓰고 마는 용도로는 돈쓰기가 좀 아깝더라구요..
진짜 증명만 하면 되는거고 일회성이라..
근데 직접 찍다보니 만오천원까진 그냥 내고 찍을것 같네요..
카메라도 오래 만졌다고 생각했는데 멀었나 봅니다^^;
내용추가 : 이마트 증명사진 거부의 이유는 인화방식에 따라 사이즈를 정확히 맞추는게 힘들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컴플레인이 많았다고 하네요.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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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사진관들은 아마 대부분 잉크젯으로 출력해주지 싶네요.
프론티어 550 같은 레이저 인화기들은 덩치도 크고 가격이 후덜덜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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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사진은 편집하면 안 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색상 보정이라던지 잡티 제거 정도는 하고
성형툴 같은 것으로 얼굴 윤곽 같은 것은 편집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그 이마트 증명사진의 거부 이유는...
조금 이해가 안 가네요. 출력하기전에 몇 DPI로 작업했는지 확인하고 기계에 셋팅된 것과 맞지 않으면
변환하면 됩니다. 보통 이마트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론티어는 300DPI가 기본입니다. 일부 출력기는
이 해상도에 따라 출력 크기가 결정 되는 경우가 있어서 300DPI기계에 150DPI로 작업한 파일을
넣으면 원했던 사이즈보다 가로 세로 1/2 작게 되죠. 근데 보통은 기계가 알아서 자동으로
맞춰 주고 옛날 기계들은 못 맞추는게 있습니다.
저도 사진기를 오래 만졌지만, 제 증명사진 만큼은 아는 스튜디오 가서 전문가에게 찍습니다. ㅡㅡ;
편집 출력은 제가 알아서 하지만, 촬영은 전문가들 못 따라가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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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09.03 12:38
여권사진인화 5천원 서비스를 추가했더라구요
그게 더 편할것 같아서 그렇게 신청을 했습니다.
가서 직접 찍으면 1만원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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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번 찍으면 파일로도 주고 .. 날짜만 불러주면 필요한 만큼 뽑아주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_^
비자 낼때도 여권 사진 필요하니 걍.. 찍으시는게 속편할지도 모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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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9.03 13:48
원래 증명사진은 본인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조작 또는 위작의 소지를 막기 위해서 지정된 사진사만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진관이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은 곳만 가능하죠.
때문에, 사진관 간판에 '증명사진'이라고 써 붙이는 이유가 그것이죠.
사진관 배불릴려고 만든 것은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요즘은 워낙 카메라의 대중화로 인해 사진관의 수가 급격히 줄었고, 디카와 프린터가 대중화로 전용 인화지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느슨해지긴 했지만, 증명사진을 찍을 때 요구사항은 그대로 입니다.
예를 들어 양쪽 귀가 드러나게 해야 되고, 앞머리가 이마를 가리면 안되고 등...
아직도 외국 중에는 정해진 사진관에서 출력된 사진만 인정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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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에서 비자 용으로 찍은 것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니.. 가급적 사진관에서 찍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장발족(?) 하다가 깎았다 그래서 사진이 버전이 몇 개인데....
쌀나라 입국할 때 아주 죽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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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9.03 14:33
저도 증명사진은 직접 찍고 집에서 포토인화용지에 인화해서 사용합니다.
동네 사진관 이용 하실경우(아님 이마트) 4X6 사이즈 용지에 맞추어 증명사진이나 여권사진을 배열해서
출력 한 뒤 잘라서 사용합니다.
훨씬 더 경제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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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선 동네 사진관에서 찍고 스캔하느다음에 집에서 계속 잉크젯으로 뽑아 쓰고 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시골 사진관이었는데요. 당연히 주인 아저씨들이 포토샵을 몰라서 머리랑 입술에 난 잡티가 너무 크게 나오더라고요. 프린터가 없다면 jpg로 여러개 배열된 사진을 찍스에 맡기더라고요. 사이즈야 약간 크게 뽑아서 자르면 되니까요.
그건 마트 사진관이 밥벌이 때문에 막는 겁니다.
전 그냥 인터넷 인화해주는 데로 인쇄해서 그걸로 여권사진 제출했습니다.
웃긴 건 우리동네 사진관은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하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