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재 추천> 뉴스룸
2012.09.03 22:56
받으면서 하루만에 시즌 1을 정신없이 주욱 다 봤습니다.
이걸 밑에 적어놓고 왜 다시 추천하느냐 하면...
이건 그냥 재미삼아 보는 미드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미드가 아니라.
지금 미국, 아니 우리 세대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그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가
그리고 그 가운데 과연 뉴스가 무엇을 해야 했는가
그런데 무엇을 하고 있는가
등등 조금은 그동안 터부시 되고 금기시 되어오던 내용을
실제 사건과 매칭시켜가면서
때로는 실명과 실제 영상을 등장 시켜 가면서 보여줍니다.
해석이 좀 어색하거나 이상한 부분이 좀 있을 수 있지만
위 오프닝부터가 벌써 이 드라마가 무엇을 다룰지 조금은 쇼킹하게 보여줍니다.
마치 젊은 세대들에게 엄하게 훈계하듯 시작하는 이 오프닝은
그야말로 멍하니 흥미위주의 드라마나 보고 있다가
"정신차려!!!"
라는 고성을 듣는것 같았습니다.
이 장면은 3화의 오프닝 인데
언론과 뉴스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언론이 존재하게 되었고 그 본질이 무엇인지에 관한 부분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만...
자막이 있는 동영상을 구하질 못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이 영상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드라마 이상의 계몽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오프닝 보다 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그 외에 경제관련 기사를 다루는 여성 앵커가
미국 경제가 왜 이모양이 되었는지 설명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저렇게 충격적인 영상을 보여주진 못해서
올리진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나 경제에 관해서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른체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진짜 그야말로 백치 수준인 상태로
사회에 던져 집니다.
몇개월 공장에 다니면서 제가 본 공장 노동자들은
그야말로 세상에 아무 관심도 없습니다.
정치니 경제니...
지금 한국의 20대를 모아놓고 돌을 던지면
둘중의 한명은 대학생 이라고 합니다.
저희때도 그랬지만 과연 그중에 정말 사회에 대해서
알려고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문제는 위 언급한 공장 노동자들 같은 서민들이나
나이어린 학생들이 잘못하고 있는게 아니라
그 누군가는 제대로 그들에게 알아야 될 문제를 알려주고
계몽 해야 할 의무를 가진 자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최근 수십년
그 기간을 정확하게는 정의하지 못하지만
신 자유주의라는 이름의 세계적인 이기주의와
탐욕이 정치, 경제를 장악하면서
이런 문제를 제대로 알려야 할 의무를 가진 자들에게
제갈을 물리고 오히려 역으로 호도하게 만들고 이용해 왔습니다.
이 드라마는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본질은 결코 한국도 벗어나질 않습니다.
시대정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이라면
미드라는 매체에 관계없이 한번쯤은 볼 가치가 있는 영상 이라고 자신합니다.
이상
주절 주절 두서없는 추천글 이었습니다.
KPUG 여러분 좋은 하루 되셨길....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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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C
09.0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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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09.03 23:56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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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우코
09.04 00:40
첫화에서 신선한 충격? 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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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매주 일요일 밤 방송했었는데, 시즌 1 이 끝나버렸습니다. 내년 6월 말까지 기다려야 시즌 2가 나온다고 해서 삶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저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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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찾아보다가...
엉뚱하게 그림시즌1을 다운받았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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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Mongster 님에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림시즌1도 재밌죠. 지금 시즌2 나와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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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죄송 하실거 없어요 ^^;;;
저도 그림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심지어 영어공부 노트에 그림 각화 시작부분의 동화 영어 원문을
적어놓기 까지 했는걸요 ^^;;
2화 완결 되기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건 그거대로 재미있고
이건 이거대로 재미있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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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품격 미드를 만나면 한국 사회의 네이버 낚시성 기사들을 다시 비판하지 않을 수 없어요.
네이버에서는 과학기사를 놓고도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어요.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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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
볼 게 너무 많아요. 책도, 미드도, 애니도, 만화책도... ㅠㅠ
계속계속 추천해주면 어쩌란 말입니까?
일단 리스트에 얹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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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9.04 13:42
오 재밌겠네요.
'내가 저위에서 무슨 말을 한거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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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9.04 13:47
뉴스룸을 보지 않았지만, 그냥 문득 생각나서 만화지만 적어봅니다.
히로카네 켄시 '라스트 뉴스' 를 재밌게 봤었죠.
이 작가분 특유의 흠.... 인간미? 뭐 그런 식의 옴니버스식 스토리텔링이 진부할 수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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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ole
09.04 17:26
이 드라마는 다 보고도 지우질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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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본 느낌..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새삼 느끼게 하는군요.
근데 대사가 너무 빠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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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09.05 23:57
조금만 절제를 했더라면 걸작이 될 수 있었을텐데, 결국 넘치더군요.
드라마의 한계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믿고 이번 주말 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