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펜더블2 감상 후... (심각한 스포일러는 다행히 없습니다.)
2012.09.09 13:08
1. 이전편보다는 확실히 좋습니다. 원래 영화의 컨셉이 '구 액션 배우들의 보너스팩'에 가깝기에 등장이 뜬금없는 점은 피해갈 수 없지만, 액션이 화끈하지 못했던 모 중국계 배우의 비중을 화~~~~~~~~~~악 줄여버리면서 전반적인 액션의 질은 나아졌습니다. 일부 분들은 왜 그 분의 비중을 줄였느냐고 하지만 저는 전편에서 그 되다만 쿵푸가 오히려 재미를 떨어트렸다고 보기에 이러한 밸런스 조절을 더 환영합니다.
2. 무엇보다 이전편에서는 얼굴만 비쳤던 그 분들이 제대로 활약을 해줍니다. 물론 권총이 더 어울릴것 같은 분이 소총을 들고, 돌려차기가 어울릴 분 역시 소총으로 먼치킨 인증을 하는 살짝 이미지에 안 어울리는건 있지만 그 분들의 이름값은 확실히 해줍니다. 딱 하나 스포일러는... 돌려차기는 안나옵니다. 그 분의 무적 포스는 100% 느낄 수 있습니다만.
3. 전편에서 악역의 비중이 너무 없었다면 이번에는 엄청난 포스와 비중을 자랑합니다. 바로 그 분이 악역을 맡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악역같은 표정에 악역같은 일을 FM대로 잘 해주셨습니다. 이것이 영화의 질을 더 높여줍니다. 악당은 인간적인 고뇌나 좋은점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발레킥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4. 살짝 대사에, 그것도 중요한 부분에 초월번역(?)이 있지만, 뭐 그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5. 시나리오의 흐름은 결코 부드럽지 않습니다. 사실 내용보다는 그 분들이 나와서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기에 그 분들의 등장에 맞춰 내용을 마구잡이로 바꾸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흐름을 중요시하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나왔던 과거 연기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85%정도는 화끈하게 볼 수 있습니다. 15%가 부족한건 그 분들의 포스를 생각하면 덜 깨부수었다는 아쉬움입니다. 그래도 이전편에 비해서는 화끈하게 부숴줍니다.
결론: 그 분들의 영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보십시오. 이건 안보고 넘어갈 수 있는 차원이 아닙니다.
꼭 볼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