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 자게가 매우 활성화가 안되고 있어 당분간 뻘글이라도 조금씩 많이 올려볼까 합니다. 다들 글좀 올려주세요. 먹고살기 바쁜건 다들 같지 않겠습니까?^^


오늘의 뻘글은 나베르 즐 게시판에서 답변이 잘 달리지 않는 글의 사례를 기초로 하여 쓴 답변을 잘 받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사실 여기에는 나베르 즐의 슬픈 진실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인 질문자의 태도같은 내용도 있는 만큼 참고해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 절대 어려운 것은 올리지 않는다.

- 나베르 즐에는 정말로 현업의 전문가가 글을 쓰는 경우가 적습니다. 아예 이 사이트를 혐오하든가 아니면 바빠서 답을 달아줄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컴퓨터쪽은 그냥 부품만 바꿀줄 아는 수준의 컴퓨터 매장이나 자기는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파코즈같은 커뮤니티에서 들은 정도 이상의 지식은 없는 사람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전문적인 기술 문의에 대해서는 답이 잘 달리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기술적으로 파고들어야 하는 문의는 차라리 제조사나 그쪽 전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것이 답이 빠릅니다. 태블릿의 경우에도 구매 추천같은 것이나 나베르 즐에 글이 달리지 어플리케이션 호환성이나 기술적인 제원을 물어보는 문의에 대해서는 답글이 적습니다.


2. 절대 많은 것을 물어보지 않는다.

- 항목이 많으면 오히려 질문글을 몇 개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올리는 것이 답변을 잘 받는 길입니다. 나베르 즐은 내공이라는 엄한 시스템을 적용하였는데, 이것이 오히려 긴 글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다는 것을 막는 요인이 될 때도 있습니다. 똑같은 내용이면 먼저 올린 글에 내공을 줄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이 때는 답변 채택을 못받은 사람에게 페널티(등급을 높이려면 답변 채택율이 특정 퍼센테이지 이상이어야 하는데, 하나의 답변을 채택하면 다른 답변을 단 사람의 채택율은 떨어집니다. 채택이 아무도 안되면 변화가 없습니다.)를 주는 이상한 구조이기에 그 문제로 답을 다는 것을 지레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복사/붙여넣기를 할 수 있는 일종의 뻘답변식 글 도배만 가능합니다.


3. 숙제/리포트는 물어보지 않는다.

- 이건 일종의 '괘씸죄'입니다. 숙제나 리포트를 하기 위해 물어보는 것이 티가 나는 글은 '날로 먹으려'하는 것에 대한 반발 심리로 답을 안해줍니다. 물론 찾아보고 하다가 막히는 것에 대한 답은 해주지만, 그런 것이라면 글에서 역시 티가 나기에 사람들은 거부감을 갖지 않습니다. 날로 먹으려는 글은 대부분 몇 줄 되지 않는 짧은 문의에 A4 몇 장 이상의 설명을 요구하는 것들입니다. 정말로 불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게시판 종류는 지킨다.

- 이건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만, 나베르 즐에는 여러 분야를 다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그러기에 전혀 엉뚱한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답은 달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관련 게시판에 자동차 트랜스미션에 대한 기술 문의가 오면 답이 안달리는게 보통입니다. 누가 이렇게 황당한 것을 다냐구요? 두 페이지에 하나쯤은 나오는 현실적인 이야기랍니다. 가끔 컴퓨터 게시판에 '죽고싶어요' 글이 올라오는데 그러면 '그래, 죽고 싶으면 알아서 해라. 안말린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5. 허무맹랑한 요구는 하지 않는다.

- 무언가를 추천해달라는 내용에서 그 조건이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날 경우 KPUG라면 '그 생각은 잘못된 것이니 조건을 고쳐야 하고, 새로운 조건 하에서 맞는 것은 이러한 것이다'라고 보통 고쳐줍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을 싫어하는 사람이 넘쳐나는 나베르 즐에서는 그냥 답변을 달지 않아 버립니다. 예를 들어 20만원대에 블소용 PC를 만들어 달라거나, 2만원대에 완전 정격 500W 전원공급장치를 추천해달라거나, 100만원대에 세금과 보험료를 다 내고 살 수 있는 중형 중고차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그 글에 답변이 달릴 가능성은 크게 낮아집니다. 나베르 즐은 질문자의 개념이 답변자의 상식과 벗어날 때 그것을 수정해주려는 열혈 답변자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열혈 답변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시스템이 나베르 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6. 초딩(?) 티를 내지 않는다.

- 이건 성인이 아닌 고등학생 이하의 질문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질문자와 답변자의 세대가 비슷한 내용(게임 등)이 아닌 그 세대가 크게 다른 분야에서는 자신이 학생임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답변을 더 빠르고 잘 받는 방법이 될 때가 많습니다. 청소년의 질문은 같은 내용이라도 '부모말 안듣고 하지 말라는건 왜하냐'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글은 그 내용 자체가 매우 불순한 경우도 많아(인터넷을 훔쳐쓰고 싶다, 불법복제를 하고 싶다, 돈없이 스마트폰을 먹고 싶다 등) 굳이 초딩티를 내지 않는 글에도 답이 잘 달리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는 내용이 나옵니다만, 그런 내용이 아니더라도 솔직히 자신의 처지를 적지 않으면 안되는 내용이 아니라면 굳이 자신이 학생임을 적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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