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여친의 사촌 모임에 갔더니...
2012.09.25 10:24
유령회원 미토 입니다 ㅎㅎ
지난 토요일엔 여자친구가 사촌들과 커플동반 모임이 있다길래 부산 하단에 갔었습니다.
하단 정말 멀더군요-_-;
부산의 제일 구석이라니 ㄷㄷㄷ
아무튼...
가서 색다른 경험을 했네요.
저희집 같은 경우는 부모님 세대에서 서열에 맞게(?) 자식들을 봤습니다.
아버지쪽은 큰아버지-아버지-고모, 어머니 쪽은 어머니-큰삼촌-작은삼촌-이모
순이신데, 자식들도 서열에 맞게 나이구성이 이뤄져있어서 몰랐는데...
여친네 갔더니,
여친의 아버님이 셋째 이신데, 윗 두분의 자식들이 여친과 동갑이네요.
제가 여친 보다 4살이 많아서 그들과는 나이차이가 있는데, 결혼하면 제가 그들보고 형님이라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결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 뭐 가서 형님이라고 하긴 했습니다만...
저희 집에선 그런거 신경안써와서 하라고 하는대로 하긴 했는데, 의문점이 생기긴 하데요;;
친형제 간도 아닌데 사촌들 사이에서 아버지 세대의 레벨에 따라 등급이라...
다들 이런 경험이 있으실랑가 몰겠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문장력이 떨어져서 의미전달이 잘 됐을런지 몰겠네요^^;
코멘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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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9.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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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0:47
친 처남이면 나이가 어려도 당연히 거부감 없었겠는데, 사촌인데도 부모님 서열로 따지니 좀 거시기 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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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인데 그런가요? 빨리 태어나는 순 아닌가요?
서열은 여친 서열 따라가는 게 맞습니다.
제 남편은 저보다 어리지만 제 제부는 저보다 한살 더 많아요 ( ")
서로 존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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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0:48
저도 사촌간에는 빨리 태어난 순이라 생각했는데, 그쪽 집안은 그게 아닌가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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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09.25 10:36
서열과 나이가 흐트러지면 서로 존대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촌 매제가 3~4살 많은데, 말 놓기는 어렵더군요.
그렇다고 동생의 남편인데 형님이라고 할 수 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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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0:49
어렵네요잉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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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촌의 경우에 무조건 나이...
4촌 처제가 무지 많아요. 무지.....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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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0:49
여친네가 독특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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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촌은 나이 순으로 하는 걸로 알아요.
다만 생일 따져 손위, 손아래 나누지만 서로 말 놓고 지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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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0:50
그러게 말입니다-_-a
약간 이해 안가더라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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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9.25 11:05
그런데 지방쪽이나 약간 보수적인 쪽은 아직도 10촌내로는 무조건 연배 따지더라구요.
이전에는 어린이들한테도 할아버지 연배라고 존대해야 하는 경우도 꽤 있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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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1:26
여친네 친가가 거창쪽이다 보니...
이런케이스라고 생각 하렵니다;
고민해봐야 저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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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럴 때 할아버지께 매우 감사하게 되더군요. 복잡한 제사라던가.. 서열이라던가 등등에서
복잡한 건 다 정리해 주셨으니 따질려면 얼마든지 따질 수 있는데....
역시 괜찮은 절대권력자는 필요하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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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1:26
권력자님이 필요하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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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시계
09.25 11:36
저는 매제 나이가 더 많아요 서로 존대하죠.. 하지만 많이 친해요!!
제 생각에도 친형제 아니면 나이로....
사촌지간도 큰집 아들이라고 어려도 헝님대접 받는건 아니잖아요! -
Mito
09.25 12:55
그러게요 ㅠ_ㅠ
생일 차이가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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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풍습이 다른건 어쩔수 없는데요 동일한 항렬 내에서는 나이순이 되야지요
큰아버지 자식이 나이가 더 어린데보 불구하고 나이가 더 많은 작은아버지 자식에게
울아부지 나이가 니아부지 나이보다 많으니 나한테 존대하라는건 첨듯는... 제가미토님 글을 잘못 이해한게 아니라면
혹시 동갑이래도 생일이 빠른 이유 아닐까요?생일도 늦는데 설마 그럴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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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2:56
인간님께서 이해하신게 맞습니당~
나중에 여친에게 다시 물어봐야 겠어요;;
제 기억엔 나이가 같았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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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9.25 13:16
나이가 같더라도 며칠이라도 날이 빨랐을 수는 있을 겁니다.
저도 같은 해에 태어난 사촌 형이 몇 있다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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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9.25 14:18
나이가 같아도 먼저 태어나면 윗사람이어요...
저는 고종 사촌이 저보다 몇시간 더 빨리 태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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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5:33
아마도 생일들이 여친보다 빠른가봅니다 ㅠ_ㅠ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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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그냥 속편하게 팔자려니 하면 맘 편해집니다.
그나마 초딩더러 삼촌이나 이모라 안하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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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9.25 13:18
큰집이랑 왕래가 있었을 땐.... 다른 친적집에선 그쪽 할아버지 항렬이라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뭐...
미토 덩치도 조그만하고, 마음도 여린데... 나중에 괄시 받는거 아냐??
혹시나 좀 심하다 싶으면 살짝 뒷 뜰로 데리고 가서....
조용히...
사랑합니다하고... 안아줘.... ㅇㅋ?
일단 안아줄 때... 스킬은 다음 순서로..
고통감내 선발동 -> 맹렬한 돌진 -> 발구르기 -> 전장의 함성 -> 광전사의 진노 -> 사랑스런 프리허그...
뭐 이정도면 괜찮을거라 봄...
흥분해서 '가르기' 이런거 쓰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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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5:34
고통감내 선발동 -> 맹렬한 돌진 -> 발구르기 -> 전장의 함성 -> 광전사의 진노 -> 사랑스런 프리허그...
-> 이거 괜춘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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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09.25 13:30
저희집안도 사촌끼린 나이만 따지는데...
불편한 룰이네요.. -
TX
09.25 13:32
아.. 같은해라도 생일은 따졌습니다. -
Mito
09.25 15:35
말씀들 들어보니 아마도 생일 문제인가 보네요 흙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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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나이차가 일곱살이 나다보니, 친오빠도 내 여동생과 동갑, 사촌 오빠들도 다 어리고..
제일 나이많은 사촌 처남과 처형이 그나마 동갑이더군요.
신혼때는 참 애매하고 뻘쭘하더니.. 형님소리는 안하고 서로 존대하고 지냅니다.
어디서 봤는데 나이가 어린 손위 처남한테는 형님이라고 안하고 처남이라고 하면 된다던데
상대가 기분나빠(?) 할까봐 그렇게 부르진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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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5:35
참고하겠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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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9.25 14:00
일단 결혼하고 고민하세.
ㅎㅎ
그나저나 미토군
얼굴로는 안밀릴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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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5:36
제가 어디가서 얼굴론 안밀리죠잉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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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9.25 14:02
6남매중 막내랑 결혼한 나는 처남이나
동서가 온다고하면...어쩔수없이
만나고싶지 않을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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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5:36
토닥토닥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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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9.25 14:15
저는 마눌의 친오빠와 고종 사촌 오빠가 저랑 동갑이고요...
마눌 막내 외삼춘이 마눌과 동갑이어서 저보다 2살 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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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5:36
이미 많은 분들이 고민하셨던 부분이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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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순 아닌가요??
저장남 이고 아들이 동생네 아이들보다 늣어서 나이순으로 부르는데~~
물론 제사 서열이야 제 아들이 1순위지만그거빼면 나이순이 좋은데요~ -
Mito
09.25 15:37
더 뒷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여친이 생일에서 밀려서! 인듯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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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25 16:33
ㅋㅋTTㅋㅋTTㅋㅋTTㅋㅋTTㅋㅋTTㅋㅋTT
고민이 필요없는 제가 웃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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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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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25 17:45
아흑 ㅠㅠ
결혼하면 처남이 나이 적은대도 존대를 해야하고.. 뭔가 우리나라 문화가 괴리가 있습니다..
해외문화를 좀 많이 접하고 산 저한테는.. 오히려 친하게 되는걸 방해하는 요소 같아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