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12 사건을 보니, 옛 기억이 떠오르네요.
2012.09.25 20:57
지금 SKT 아이폰을 iOS6으로 업글하면 112로 전화가 안되고 119로 걸린다고 하네요. 뭔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꼬인거 같은데 말이죠. (뭐 사실... 뭐 만들다보면 꼭 저런 경우 있음 -_-a)
예전에 제가 SKT로 소위 삼성 고아라폰을 사용해습니다. 그러다 일본에 여행을 갔다가 여권을 분실하는 사건이 있었죠. 급하게 대사관으로 전화해서 절차에 대해 물어보려고 하는데... 헉!!! 어떤 조합에서 생기는건지 몰라도 대사관 전화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르면 그대로 통화화면이 종료되고 그냥 빠져나와버려요. 껐다 켜보고 별 짓을 다해봤는데 그럽니다. 이런 ㅠ.ㅠ
같이 간 후배 전화와 공중전화를 이용해서 어케어케 일을 해결했는데 (대사관이니 영사관이니.. 믿지 마시라는 이야기는 다음에~~) 진짜 황당하더라구요. 다른 전화번호는 다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었고, 후배 전화기에서도 잘 걸리더라구요.,
한국에 돌아와서, "그래.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경우에 얼마나 고생하겠어~ 리포트를 상세히 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라고 SKT에 메일을 보내 상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답변이...
"상태를 봐야 하니 다시 그 자리에 가서 전화를 주시겠어요?"
쩝... 버그 리포트를 하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가랍니다. ㅠ.ㅠ 리포팅을 위해 내 돈으로 비행기값과 체류비를 내서 가야 한답니다. 니들이 가서 해야지 임마 -_-a 사람들이 대사관에 식당 주소 물어보려고 전화하나~ 다들 정말 급한 문제로 전화할텐데...
뱅기값은 너무 아까워서, 그 폰 사용자모임에 가입해서 조심들 하라고 글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SKT가 그렇죠 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