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FF가 확실히 좋은가요?
2012.09.26 11:06
현재 크롭바디 갑이라고 불리는 펜탁스 K-5 쓰고있습니다.
렌즈 구성도 어느정도 마친 상태인데,
요새 캐논 5D 중고가 보니 ㅎㄷㄷ 하더군요.
K-5나 그게 그건데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FF나 한번 가볼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디지털은 최신이란 말도 있어서 그냥 K-5를 쓰는게 나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나온지 5년이 넘게 차이나는 기종인데,
어떤걸 선택할까요?
코멘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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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화질이나 노이즈는 지금 쓰고 계신 K-5 가 더 낫고요.
좋은거라면 옛날 저렴한 구형 렌즈로도 강남스타일의 배경 쫙 밀어낸 여친샷을 찍을 수 있다는 것 정도?
지금 쓰는 것과 같은 화질과 선명도, 주변부 화질을 원하신다면 현재 K-5 구성 비용의 1.5~2배 값의 장비를 들이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쓰는 것보다 더 좋은 화질을 원한다면 3~4배 비용 내셔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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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9.26 13:12
저라면 안 갈아탑니다. 어짜피 배경날리는것도 남용할 것은 못 되고, 화각이야 디지털용 렌즈로 맞추면 커버되는 거라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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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만뉴요커
09.26 13:16
조금 경우는 다르지만, 저는 예전에 K200d 쓰다가 아웃포커싱(심도 얕은?) 사진과 기계적인 성능 때문에 1d 로 갈아탔습니다.
1.3크롭이과 화질은 오래된 모델이라 떨어지지만, 화각도 넓어지고, 아웃포커싱 효과도 커지고, 화질의 단점보다 만족감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화각의 렌즈를 구성하려고 하면 펜탁스보다 구하기 쉽고 저렴한것 같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동영상에 대한 필요가 없으시다면 5d쪽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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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09.26 14:18
FF로 오면 자신의 예상대로 사진을 찍기가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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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서는 판형이 깡패라고 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5D 중고가가 많이 떨어졌나요?? 갠적으로 오두막이라면 추천 드리지만, 오디...라면 주저하게 됩니다.
판형이 크면 단순히 배경날리는거 이외에 여러가지 이점이 많습니다만, 오디같은 경우는 연식이 오래되고,
동영상도 안되서 현재 최신 카메라들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꽤 있을겁니다.
렌즈구성이 다 되어 있으시다면 무리하지 마시고, 만약 FF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또는 캐논의 색감이 좋고,
캐논의 렌즈군들이 좋다..하시면 바꾸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단, 오두막으로 기변하신다면 무조건 추천입니다. 매일 slr클럽에 출석도장 찍고, 동호회활동도 활발히 했었지만,
오두막 사고 나서는 장비병이 모두 사라지고, 굳이 카메라 정보 얻으러 인터넷 찾아보지 않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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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주간에는 좋겠지만 야간에는 확실히 난감할 것 같네요. 그냥 K-5 오래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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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9.27 12:14
FF의 화각만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필름 카메라 써 보시면 됩니다. 20만원 내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FF라고 딱히 사지 잘 나오는건 아닙니다. 다.. 사진사의 능력이더라구요.;;;
그리고 디지털 사진은 카메라로만 만드는게 아니잖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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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9.26 21:25
벤츠 AMG가 좋고 BMW M 시리즈가 좋다는것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왜 사람들이 사는 차는 스파크와 아반떼와 쏘나타일까요? 그냥 싸기만 해서일까요? 정확히는 '거기까지는 필요가 없어서'입니다.
디지털 이미지 센서의 판형이 크면 악조건에서도 사진의 품질 유지에 도움이 되며 편집에도 유리합니다. 또한 깊은 심도 표현에 유리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배경따윈 알아볼 수도 없는 사람만 부각된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을 것이며, 조명도 제대로 없는 어두운 곳에서 딱 고정되지도 않은 피사체를 찍을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런 사진을 열심히 찍어야 하고 그런 사진만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카메라가 필요하겠지만 그런 사진을 어쩌다 찍고 굳이 안찍어도 그만인 사람들에게는 굳이 135 포맷이 꼭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카메라에 수백만원을 투자할바엔 그 돈으로 멋진 피사체를 찾으러 여행을 가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카메라는 500만원짜리인데 지갑에 파리가 날려 동네에서 꽃 사진이나 찍는 사람과 몇십만원짜리 중저가형 DSLR이지만 차에 기름 가득 넣고 좋은 풍경을 찾아 떠나는 사람의 사진 가운데 무엇이 더 좋을까요? 장비는 그것이 필요한 사람만 사면 되고, 좀 덜떨어지는 장비를 쓰더라도 사는 데 별 지장이 없습니다. 벤츠 AMG가 아닌 프라이드를 몰더라도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데 두 배 넘는 시간이 걸리지 않듯이 말입니다.
추신: 또한 이것은 제 사견입니다만, '크롭바디'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사람을 매우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쓰는 카메라에 대한 자부심이 없고 늘 열등감이 남아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APS-C라는 포맷은 결코 135 포맷의 크롭이 아닙니다. 독자적인 하나의 포맷입니다. 그런 식으로 말하면 135 포맷은 645 포맷의 크롭인지요? 135 포맷 렌즈를 APS-C 바디에 달았을 때와 같은 한정적인 상황에서만 옳은 크롭이라는 표현이 무작위로 쓰이는 것이 'FF 최고 주의'를 부릅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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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27 20:04
추천합니다. ^^
크롭바디라는 명칭이 공식 명칭이 아닌가 보네요.
전 풀프레임이 아닌 모든 카메라는 크롭바디라고 부르는 줄 알았거든요.
제 생각에도 굳이 비싼 카메라를 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현재에 만족하며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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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9.28 03:14
센서가 FF가 아니면 다 크롭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센서의 성능에 따라 FF보다 더 나은 녀석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DP2 같은 녀석도 있구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기기로 찍는들 제대로 찍을 줄 아는 사람이 찍어야 더 잘 나오는거죠...
비싼 바디는 좀 더 좋은 작품을 좀 더 쉽게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만 느끼고 있습니다... ㅎ
그리고 맑은샛별님 사진은 저는 굉장히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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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28 07:01
감사합니다. ^^
포천 명성산에서 구르지만 않았어요. 소니 알파 55를 잘 사용하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때 카메라가 박살이 나서 보급기에서 중급기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네요. 현재 알파 77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확실히 보급기보다는 중급기가 사용하기는 편하네요. 다이얼이 하나일때 보다는 두개가 좀 더 빠른 상황 대처가 가능하니까요. 나중에 풀프레임으로 바꾸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지금보다 더 좋은 사진을 찍게 될런지는 모르겠어요. 알파 55로 촬영한 사진과 알파 77로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면 그리 큰 차이가 없어 보이거든요. 좀 더 촬영이 편해졌다는 것만 빼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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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9.28 12:56
이 댓글을 꼬소님이 좋아 합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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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09.28 02:32
크롭바디를 크롭바디라 부르는 것으로 개인의 열등감 운운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1. 각종 크롭바디(1.3, 1.5, 1.6 등 각종 크롭)의 렌즈 표기 화각은 135포맷 환산규격을 사용합니다.
만약 크롭바디가 독자적인 포맷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면, 135포맷 환산규격을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2. 크롭센서의 대표적인 규격인 APS-C는 처음부터 코닥이 135포맷과 동일한 비율을 갖되, 작은 크기를 갖도록 고안한 '크롭 포맷'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필름(센서)의 면적이 넓으면 값이 비쌌기 때문에, 단가절감 차원에서 만든 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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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K953
09.28 23:40
전체적으로 좋은 논지 입니다만, 센서가 커지만 깊은 심도 표현에 유리하다는 것은 반대로 쓰신 것 같네요. 실제로 이미지 센서가 커지면, 얕은 심도표현에 유리해 지죠.
그리고 사진찍으려고 좋은 풍경을 찾아다니는 것도 딱히 권장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좋은 풍경을 찾아다닌 다는 것은 소재에 의존하는 행태에 다름 아닌데, 이를 소재주의라고 하여 경계하는 것이 사진공부에 좋다고들 말하죠.
이런 입장에 대해서는 위 링크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가라면 자신의 카메라에 자부심을 느끼기 보다는, 자신에 사진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사진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면, 암만 좋은 장비를 가진 사람을 만나도 '그래서 뭐 어쨋다고?' 이렇게 넘기게 될 확률이 높죠.
진정한 사진가라면 자신의 장비에 자부심을 느끼는 건 별 의미없는 행동입니다.
진정한 장비수집가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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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9.27 15:36
바디 보다는 렌즈에 투자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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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28 09:57
^^ 사진 초보는 바디에 관심이 많고.. 중급이 되면 렌즈에.. 고급이 되면 삼각대/플래시/우산 이런거에 관심이 많아진다고 하네요. 고수가 되면 장비는 안중에도 없고 폰카로도 작품을 뽑는다고 합니다.
아 저는 바디에 관심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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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9.28 17:05
우산은 왜요???
반사판 용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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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9.28 20:23
반사판용 우산이 있습니다..
플래쉬를 우산에 때려 우산의 은박에서 고르게 반사 된 빛을 이용합니다.. 이건 반사광을 이용한 것이구요..
반대로 흰색 천에 플래쉬로 직광을 때려 광량을 줄이고 빛을 넓게 퍼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 외 플래쉬에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하여 조명에 효과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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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K953
09.29 00:04
자신의 사진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건 역시, 자기자신을 바꾸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좋은 빛을 선별할 줄 하는 눈을 갖게 되거나, 소재의 특성을 잘 살리고 주제표현과 연결이 잘 되는 구도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이 두가지 능력 많으로도 엄청난 변화를 자신의 사진에 부여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사진장르에 따라 그 파급효과의 정도가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두가지 능력을 갖추게 되면, 장비는 부차적인 존재가 되구요. 창의적 사고와 사진에 대한 진지하고 치열한 주제의식이 있으면, 자신의 사진은 넘사벽 급이 됨과 동시에, 사진에 대한 관심은 원하는 사진에 맞는 적절한 장비를 구성하는 정도가 됩니다.
제 기본적 입장은 이렇습니다만,
금전적 여유가 되시는 분이 좋은 장비 사는 거면 뭘 망설이시냐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당장 지르세요.
카메라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과소비만 아니라면야 경험해 보겠다는데 굳이 말릴 이유는 없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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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K953
09.29 00:13
아... 제가 한 6개월 정도 FF를 써본 적이 있는데,
24mm F2.8에서도 뒷배경이 상당히 날아가는 게 참 신기하더군요.
1.5 크랍바디에서 환산 24mm, 즉 16mm F2.8 렌즈 마운트해서 찍었을 때랑 확연히 다른 느낌이죠.
특히 이갑철 선생님 스타일로 찍을 때(피사체가 아닌 배경에 포커스를 맞추는...)면 정말 차이가 나긴 납니다.
이건 뭐 어찌할 수 없는 물리적인 차이인지라 이런 부분은 확실히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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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만뉴요커
09.30 03:19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본문 내용은 지금 쓰는 K-5 보다 구형인 캐논 FF 카메라가 어떻냐는 질문입니다.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사진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질문(특히 풀프레임? 판형? 관련)에서는
사진기 신경쓰지 말고 내공을 키워라는 답변이 많이 달리더군요.
분명히 특성이 다른 것중에 어떤게 낫느냐는 질문인데 말이죠...
보통 다른 분야에서 이런 질문이 올라왔다면
두개의 특성과 차이를 설명하는 답, 어떤 취향에게 어떤 기계가 어울린다 이런 답이 많았을겁니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가 나은가요 갤노트가 나은가요? 라는 질문이라면..
아이패드는 화면이 더 크고 앱이 더 많으니 어떤 분에게 어울리고.. 갤노트는 좀더 작고 인코딩이 필요없으니 등등.....
여러가지 판형을 써보신분중에 이런 저런 장단점이 있고,
어떤 것을 주로 찍는지 생각해봐야 결정할수 있다... 이런 답변이 나와야 할것 같은데 좀 의외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약간 장비병으로... 똑딱이 디카, 올림푸스 포서드, 펜탁스/600d (1.5크롭), 캐논 1d(1.3크롭), 수동필카/자동필카(FF), 후지 인스탁스 (미니 ,200) , 폴라로이드 (600, Sx-70, 스펙트라, 랜드) 등등 다 써봤고,
포서드를 제외하고는 현재도 한대이상씩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가격은 다 합쳐도 캐논 한자리수 모델 중고값도 안되기 때문에 자부심 같은건 없구요.
그냥 기계적인 느낌 때문에 중고장터에서 한대씩 종류별로 사들이게 되었네요...(공돌이입니다.ㅎㅎ)
저는 인물이 강조되는 사진을 좋아해서 판형이 클수록 만족도가 높았습니다.(심도가 얕아지므로)
또한 판형이 커지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같은 렌즈로도 화각이 넓어지기 때문에 풍경 사진에서도 유리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펜탁스 K200d (그 당시 신제품) 쓰다가 1d(그때도 구형)로 왔을때 매우 만족했고,
몇년동안 장비 교체 없이 잘 썼습니다.
다만, 아이가 생기면서 동영상도 찍어주고 싶다보니, 600d를 구입했는데 가벼워서 와이프도 잘 쓰고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배경 날라가는 사진/동영상이 좋다보니 오두막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좀더 기술적이나 전문적인 말씀은 못드리고, 개인적인 스타일에 비교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글 쓰신 분도 본인의 스타일을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uro87&logNo=120131241655
대략적으로 화각차이가 크더라고요.
저는 광각을 좋아해서..^^
렌즈도 단렌즈 좋아하고요...
FF이 더 낫던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