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버려진 새끼 고양이...

2012.10.02 08:28

V2_log 조회:876

추석날 새벽에 본가 가기전에 배고파서 잠깐 나갔다가 들어가는 길에

어디선가 냐옹 냐옹 소리가 들리길래

어디 새끼고양이가 있나보다 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핑크색 이동장이 하나 보여서 다가가봤습니다.

가까이 갈수록 커지는 냐옹 소리;

누가 새끼 고양이를 이동장 안에 넣어서 버렸더군요...

꺼내서 보니 약 2달 정도 된 녀석이고

꼬리가 원래 그런건지... 꼬리를 자르면 집을 안나가고 오래 같이 산다는 속석을 믿고

자른건지; 꼬리가 짧더군요;;

일단 다시 이동장 안에 넣고 그 추운날 그앞에 앉아 1시간 가량 고민 했습니다.

데려가? 말아? 그러다가 에이 모르겠다!

너 이 오빠랑 같이 살자! 하고 데리고 왔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잡지식은 많아도 새끼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몰라서

일단 꺼내놓았더니 좁은 이동장 안에서 소변을 보고 그곳을 피하지 못해서 다리에

소변이 많이 묻어 있길래 씻길려고 했더니 사람 샴푸로는 안된다고 해서

일단 비누로 다리 부분만 씻겨주고... 배가 고파보이는데... 어떻게 하지? 하고 봤더니

이동장 안에 사료 작은거 두봉이 같이 들어있더군요..

따뜻한 물에 불려서 일단 줬는데 안먹네요;

그래서 참치 한캔, 신문지 같이 사와서

참치는 캔 따자 마자 발 밑에 와서 밥달라고 아우성;;

기름 빼고 으깨서 줬더니 잘먹네요 :)

신문지는 잘게 잘라서 임시 화장실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뒤에서 자고 있는데... 아프지 말고 잘 자라 줬으면 좋겠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7] KPUG 2025.06.01 40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23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465
18036 쿨타임 3분 넘 짧네요... [4] 인포넷 10.02 774
18035 스발아... 그런다고 볼 사람 없으니 그만 하라이...(냉무) 인포넷 10.02 837
18034 아. 고놈들 참 질기네요. 스팸글 [3] 기둥 10.02 831
18033 와이브로 요금제 바꾸기 엄청 힘드네요... [4] 이C 10.02 972
18032 서랍에서 CDP가 나왔습니다. [5] 허문강 10.02 868
18031 엘파소에 스페이스 셔틀이 왔네요. [7] file minkim 10.02 839
18030 또 한차례 몰아쳤었나보군요... [1] Lock3rz 10.02 760
18029 자유게시판에 글쓰기가 다시 가능합니다. + 제한내용 포함 [14] 가영아빠 10.02 929
18028 [수정] 삭제되어서... [2] 인포넷 10.02 742
18027 두분의 택시 기사님 [4] SON 10.02 783
18026 캅차를 활성화 시켰습니다. [10] 가영아빠 10.02 831
18025 유용한 링크 게시판엔 아직도 쓰레기 광고가 넘쳐 납니다. [7] 푸른솔 10.02 828
18024 집에 오다 말고 이게 뭔 짓인지 말이죠. [5] 가영아빠 10.02 773
18023 자게에 광고 폭탄이 떨어졌네요.. ㅠ.ㅠ [4] 뮤리찌 10.02 732
» 버려진 새끼 고양이... [7] V2_log 10.02 876
18021 자게가 융단폭격을 맞고 있군요. [4] 푸른솔 10.02 798
18020 강변북로에서 개가 다니는군요. [7] 해색주 10.01 826
18019 추석 맞이 전각 삿된 짓! [2] file 노랑잠수함 10.01 816
18018 1,792,512 [2] Lock3rz 10.01 861
18017 카톡 폐해... -_-; [8] file Alphonse 10.01 2032

오늘:
1,957
어제:
1,918
전체:
16,326,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