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U9GT5 를 비롯한 RK3066 + 레티나 조합의 성능 예상
2012.10.09 21:53
http://www.youtube.com/watch?v=Hq_uWeeYiUA
Visture V4 HD 실사용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tlwhkZG8X1E
U9GT5 Antutu 벤치마킹 영상
어차피 실기를 만져보고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지 않으면 정답이 나오지 않습니다만,
다음주 수취를 앞두고 한번 위 두 링크와 스펙 등을 취합해서 성능 등에 대해서 한번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1. 디스플레이
사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고해도, 이미지 등의 소스가 그를 받쳐주지 않으면 절대 선명하게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자체가 현재 고해상도 기기로 출시된 것이 많지 않다보니 대부분 아이콘이나 어플리케이션에서
고해상도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마 그대로 4배 뻥튀기된 채 화질이 열화되어 보일 가능성이 높고, 대신 성능 면에서 크게 허덕대는 일은 없을겁니다. 다만 고해상도 영상에는 상당한 화질을 보여줄 것이고, 물론 사진을 보는데 있어서도 무척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웹서핑이나 PDF 파일 읽기, EBOOK 읽기 등에 있어서는 두말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하지만 게임 등에 있어서는 디스플레이 해상도로 인해 호환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그래픽 성능
Antutu 벤치마킹의 방식이 어떤지 확실히 알수 없는지라, 고해상도로 표현되는 3D를 가지고 표현을 했는지, 또 2D 가속을 했는지 않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우선 그래픽 부분 점수는 1600점 이상이 나왔습니다. 이 점수는 1024x768 해상도를 가진 태블릿과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점수입니다.
고해상도로 오면서 그래픽 성능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아닐 수 없는데, 제 생각엔 2D 및 3D 성능 모두 어느 정도 저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K3066의 성능이 1024x768 해상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차고 넘치는 경향이 없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레티나 디스플레이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합니다. Antutu 벤치마킹이 자체 이미지와 3D를 가지고 측정한게 아니라는 가정하라면 이전과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구요. (네나 마크나 벨라모 점수 뜨면 그래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할텐데..;ㅠㅠ)
3. 배터리 성능
이 부분은 비교적 예측하기가 쉬운데, 1024x768해상도에 8000ma 의 기기가 대략 최대밝기로 8시간 정도의 사용시간을 보여줍니다. 10000ma 라면 9-10시간 정도인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기기의 경우엔 아마 절반 이하로 밝기를 조절했을때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최대밝기로 했을 경우엔 5-6 시간정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경우에 밝기에 따라 전력 소모차가 무척 크기 때문입니다. 뉴아이패드 역시 최대밝기로는 6시간 약간 넘기는 수준이고, 최저밝기로는 아직 충전 전에 꺼져본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12시간 이상도 가더군요;
4. 웹서핑 성능
이 부분은 그다지 이야기 할 필요가 없는게, 해상도가 높아진다고 웹 렌더링 속도에 영향이 있지는 않으니 종전 RK3066 기기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 겁니다.
5. 전반적인 예측
무엇보다 현재 안드로이드에서 고해상도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선 성능의 저하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앞으로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게임이 나올 경우에 그것을 제대로 돌릴것인가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생깁니다.
AP의 성능도 문제지만, 램도 영향이 있을 수 있지요. 뉴아이패드의 경우엔 1GB 램이지만 iOS인지라 메모리 관리가 상당히 효율적인데, 안드로이드는 비교적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가 2배, 3D 렌더링 해야할 데이터도 4배가 된다면 약간 빡빡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올 안드로이드에서 고해상도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벡터 처리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면 GPU 부담이 늘겠지만 메모리 부담 등은 덜해지겠죠.)
어디까지나 예측입니다만, 제 생각에 성능과 무관하게, Ebook 이나 웹서핑, PDF 리더가 필요하신 분에게는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하구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피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많이 하실분은 무조건 1280x800 으로 가세요.)
뉴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안드로이드에 비해 역시 폐쇠적인 구조 때문에, 또 한국 컨텐츠가 아이튠즈에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점점 줄어들더군요. 만화책을 한권 넣을려고 해도 아이튠즈에 연결해야하고, 영화 한번 직접 받지 힘들어 역시 아이튠즈에 연결해야하고.. 탈옥한다고 해도, 영화를 토렌트로 받아서 또 굳이 그걸 AVPlayer 폴더로 이동시켜줘야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결국 U9GT5를 용감하게 지르는 만용을 부리게 됐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초기 RK2918를 장착했던 U9GT2 (한성 S9) 정도의 성능 정도는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질렀는데,
알아본바에 의하면 적어도 그 보다는 나은 듯 합니다.
다만 무게나 두께 및 크기는 U9GT2와 거의 판박이로 같더군요. 243x190x9.8mm 라고 합니다. 무게는 650g 이구요.
Yuandao N90 FHD 는 9.3mm 인데다가 (뉴아이패드가 9.4mm 인데 N90FHD가 이보다 얇다는게 사실 조금 안믿기긴 합니다만 사진을 보니 정말 예쁜 디자인에 얇긴 얇더군요;) 같은 위치의 포트를 가졌으면서도 아이폰4/4S 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져 미려한데 반해,
U9GT5는 무척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다만 역시 가격적인 면에서 조금이라도 싼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두께는 얇지만 무게는 결국 같다는 이야기에 U9GT5를 선택했습니다.
구입하는데 28만원 정도가 들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놀라운 가격입니다. 뉴아이패드가 현재 16기가 기준 62만원,
또 아이뮤즈사의 TX97D 역시 28만원 내외인 걸 감안하면 말이죠. 넥서스7이 29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7인치와 9.7인치는 급도 용도도 완전 다르니까요.
하지만 여러분. 아직은 절대 구입하지 마세요. 어디까지나 '도락'으로서 새 기기를 빨리 사용해보고 싶다는 분이 아니시라면요.
제가 써보고 아주 소상히 리뷰 올리겠습니다. ^^
PS// 두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말 U9GT2 (한성 S9) 두께가 9.8mm 맞나요? 제가 사용했던 기억으론 아이패드1과 거의 동일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이패드1은 13.4mm 거든요. 아무래도 가장 얇은 부분을 기준으로 9.8mm 라고 주장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훨씬 앏다고 느꼈던 Teclast P85 도 12.6mm 인데 말이죠...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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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3rz
10.0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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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10.09 22:41
3D 게임에선 해상도가 높다고 해서 램을 더 먹지는 않습니다. 3D 처리는 거의 대부분이 벡터 처리이기 때문입니다. GPU에 그만큼 부하가 걸려서 프레임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램 때문에 구동이 불가능한 경우는 없을겁니다.
2D 게임의 경우에 레티나판을 내놓는다고하면 아무래도 메모리를 더 먹긴 하겠지만, 그래도 1GB로 부족한 정도는 아닐겁니다. 그래봐야 2D 게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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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3rz
10.09 22:44
3D 게임에서 고해상도 텍스처가 램을 많이 먹지 않던가요?
모든게임이 레티나급 디스플레이에 상응될정도로 고해상도를 쓸수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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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10.09 22:52
iOS조차도 OpenGL 텍스처 제한이 1024x1024 입니다. (역시 메모리 문제겠제요.) 안드로이드 일부 기기에선 제한은 없지만 대부분 1024x1024로 제한되어 있고, 현세대 대부분 기종에서 2048x2048로 가면 바로 아웃오브메모리기 때문에 사용하질 않고 있지요. 2GB라고 해도 무리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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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3rz
10.09 23:03
그렇군요~ -
星夜舞人
10.09 22:17
하나 이야기 드리자면 일단 중국산 레티나급에서 1기가램도 현재 미끼 버전이고 2기가램 버전을 12월달까지 집중적으로 투입한다고 합니다.
발열에 관한건 의견이 좀 있는데요. 과격한 작업만 하지 않는다면 뻗지도 발열도 적다고 하는데 과격한이라는게 얼마나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배터리에 관한건 정말 잘 되었다고 합니다. 이건 정말로라고 자신있게 그쪽에서 이야기할정도라니까 믿어봐야겠는데 이렇게 잘 관리해도 펌웨어 업데이트 하면서 배터리 성능이 죽죽 떨어졌던 Ployer Momo 9 2세대 가강판을 볼때 펌웨어 업데이트 몇번 해본뒤에 안정화 된이후의 배터리 성능을 이야기해봐야 될듯 합니다. ]
아 그리고 크기에 관해서는 10mm언더는 맞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Teclast P75의 경우 8mm까지 유지는 했으니까요.
설마 Cube같은 대기업에서 사기를 칠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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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10.09 22:48
저는 미끼를 덥석 물어버렸군요 ㅎㅎ
다만 쿼드+2GB의 경우엔 배터리 소모량 때문에 내년으로 미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어서 준비 중이었지만 액정과 AP 말고도 메모리가 배터리를 상당히 소비하기 때문에, 현재 전력관리로는 무리가 있다고 하더군요. 20% 정도 사용 가능 시간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아무리 iOS라고 해도 메모리는 클수록 좋은게 사실인데 그럼에도 고용량의 램을 장착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두께는... 9.8mm 만 되도 뉴아이패드가 9.4mm 이니 큰 차이가 아니지만 테두리 부분의 처리 때문에 두껍기 느껴진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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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0.09 22:56
플랫폼 API UI 컴포넌트를 쓰면 된다고 구글은 이야기하는데 정작 사람들은 canvas, OpenGL 등에 직접 드로잉하는 현란함을 원하고, 구글에게 바라니 사용자의 85% 이상이 WVGA480급과 그 이하라고 이야기하고... 아직은 좌충우돌이 많이 있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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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10.09 23:02
사실 직접적으로 체감은 크게 안되지만 파편화가 심각한건 사실이죠. 또 앞으로 기기 사양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그런 경향은 더욱 심해질 겁니다. 안드로이드가 호환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관건이긴 한데, 아직까진 그래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앞으로도 그래야 할텐데.. 그럴 수 있을지 약간 걱정스럽습니다. (제가 걱정해도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만;;)
그런걸 보면 IBM 호환 PC와 윈도우 진영이 얼마나 무서운 저력을 가졌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사실 지금의 HD판 3D 게임들[1280x800에 최적화된 텍스쳐,폴리곤 모델을 사용하는 게임]도
2048x1536급의 레티나 판을 따로 내놓는다고 하면, 리소스를 엄청 많이 먹을껍니다.
지금 RK3066 1GB에서 1024x768에서 3D 게임 구동하면 남는 메모리가 200MB 정도이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iOS는 관리를 잘해서 남은 램용량이 50~30MB이 되어도 문제가 없지만,
안드로이드는 200~300정도는 남아있어야 안정적으로 구동되죠.
레티나급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한 native 해상도 랜더링과 그에 맞는 레티나해상도 텍스쳐를 조금 쓰면
1GB RAM은 가득차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게임은 그렇다 치더라도, 액정 해상도 자체에 메리트가 다분히 있어서
화면 밝기만 좀 받쳐준다면 전자액자용으론 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용도치고는 비싸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