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선수 혹시나 했더니만 역시나로 가네요.
2012.10.11 21:07
2년 임대후 복귀후 2년을 뛴다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신분에 대한 문제를 국제배구연맹에 물어보기로 합의한 데까지가 마지막이었죠.
그러니까 결국 김연경선수가 흥국생명과 배구협회의 안을 받아들여서 합의서를 작성하고 외부공개를 안한채로
국재배구연맹이 만일 자유계약선수(FA)신분이라고 판단하면 합의서는 폐기되는 것이고요.
국제배구연맹이 흥국생명소속이라고 판단하면 합의서대로 이행하는 것으로 약속이 된것이었죠.
그런데 참 우리나라는 정계랑 재계랑 짬짜미가 좋아요.
정계 낙하산들인 배구협회장이 흥국생명 손을 들어줄거라고 예상했건만 역시나네요.
국제배구연맹의 판단후에 처리가 되야할 합의서가 번역이 되서 국제배구연맹에 배달된거죠.
국제배구연맹은 그걸 가지고 아 합의서가 있으니 넌 흥국생명소속이야라고 판단한거고요.
무슨 "트랩카드 발동!" 도 아니고 말이죠.
김연경 선수는 당연히 황당해하고 에이전트를 통해서 은퇴가능성도 언급하는 사태가 나왔네요.
이제 흥국생명은 터키고 일본이고 독일이고 계속 임대보내면 평생 김연경은 FA신분이 될 수 없는 겁니다.
은퇴 쉽지 않지요. 이제 24살이고 더 벌어야 할것이고 최고 전성기도 안된거로 평가받는데요.
참 진짜 누구 말처럼 우리는 인재를 망치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참 전 다행히도 흥국생명에 보험들은 건 없네요. 쳇.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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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10.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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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의 생명을 죽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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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11 23:34
뭘믿고 저럴까요?
삼성 보험도 저런 비슷한 이유로 해지했습니다. -
맑은샛별
10.12 08:08
슬프군요. 어찌 저런짓을....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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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0.12 09:57
방송에 나오는데도 인터뷰라고 지껄이는 흥국생명 관계자 말을 들어보면 가관이더군요.
김연경 선수는 우리꺼다 라고 하질 않나.. 이나라의 배구 협회는 2개나 되더군요..
1개만 있어도 난리인 협회가 2개나 있으니 당연히..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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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10.12 10:25
우리나라에서는 스포츠 선수가 마치 "소모품"처럼 취급되죠. 물건 마냥...학창시절에도 그렇고, 성인이 되어서도요...
이번 사태는 그러한 행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거고요.
야구에서 선수노조 생길 때도 저들이 선수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잘 드러났는데 몇 년이 지나도 이 부분이 영 바뀌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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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13 12:31
대체 한국이나. 국제배구면맹이나 아무래도
미친듯..
법과 룰에 대한 해석이 그렇게 다를까요 ?
상식이 최소한인데...
저는 태광그룹 물건이나 서비스를 아예 안씁니다. 여기 오너 일가의 모럴 해저드는 상상초월 그 자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