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결국 아들래미 아토피라네요 ㅡㅡ;;
2012.10.13 01:47
제 피부가 살짝 아토피에 가까운 피부이긴 합니다. (아토피와 정상피부의 중간쯤??)
가려우면 정말 환장하고, 긁다보면 빨간 점이 생기는건 다반사인지라 애기 만큼은 안오길 간절히 바랬는데...
어쩔수 없나봅니다. ㅠㅠ
이유식도 유기농만 먹이고,, 바나나도 국산만 먹이고, 고기는 무항생제만 ㅡㅡ;;;
좋다는거 아무리 먹여도 유전적인 요인을 무시 못하나보네요..
등에 동그랗게 습진이 생기더니 목주변, 가슴쪽까지 퍼지네요..
다행히 하루 2번 목욕, 보습제 바르기,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기 등으로 현재는 많이 좋아졌으나..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거라고 하네요.
평상시에 관리 열심히 하다가 올라오면 다시 연고발라서 진정시켜야 한다고..
괜히 애한테 미안해지네요.. 물려줄게 없어서 아토피를 ㅡㅡ;;;
휴,, 처음에는 설마 설마 했는데 확진 받고 나니 왠지 좀 우울하네요.
돌 지나면 대학병원쪽에 소아 아토피 전문 선생님께 한번 가봐야할가봐요.
코멘트 19
-
왕초보
10.13 01:48
-
^^; 초보님 저희집 생각만큼 깨끗하지는 않아요 ㅋㅋㅋ
애기는 원래 지저분하다 생각하고 막키운답니다 ㅡㅅㅡ;;
다만 먹거리만 조심하는거예요. 저는 음식 가리면서 많이 좋아진편이거든요..
-
도시쪽에서 공기 때문에 많이 생기는거 같아요....
저도 어릴적 아토피가 매우 심하여 병원 다닌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현제 많이 좋아지구요 ㅎㅎ
공기 청정기 같은것보다 공기 청정 효과가 좋은 식물과 물고기(습도 자동 조절) 같은걸 어미니가 사용하셔서 많이 좋아 진거 같아요 ㅎㅎ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ㅎㅎ
-
유년시절
10.13 02:06
산성수로 씻기면 호전되더군요. 제 조카도 아토피였는데, 여동생이 어디서 들었는지 목욕시킬 때 산성수를 이용해서 씻겼더니 호전되었습니다.
그 이후 지인들에게 소개해 주었는데 5:3 비율로 호전된 아동이 많았습니다. 산성수 쓴다고 금새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해야 하고 어릴수록 효과가 있나 봅니다.
-
김강욱
10.13 02:10
결국...집, 공기, 음식이 문제 인듯 합니다.
근데, 정말 이걸 다 해결할 수는 없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막 키우는 게 나아 보이는 건 맞습니다만...부모의 마음이란게 ...그렇지도 않고.
다만, 과자류는 정말 주지 마세요.
정말 대책없는 게 과자네요.
요즘은 알루미늄으로 인한 병의 근본이 과자네요.
-
저도 아토피인데 이것 때문에 트라우마가 많이 있네요...
병원이나 약등을 적절하게 이용하셔서 아이가 아프지 않게 관심 써주세요..
-
고약상자
10.13 04:49
아토피는 아직도 정확한 메커니즘을 모릅니다. 다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조절이 되기 시작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심각한 상태로 계속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안 취해도 그냥 낫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단, 그 기간동안 어떻게 버티느냐인데... 아무래도 항히스타민제 복용하면서, 피부 보습 해주고,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써가면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면역계가 빨리 정상적으로 regulation되도록 도와주는게 좋죠. 이런 저런 이상한 요법은 별로 의미 없습니다. 그거 해서 나았다고 하는 사람들, 사실은 그냥 시간을 보내서 면역계가 정상으로 돌아온 겁니다.
현재까지 면역계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이나 식품은 없구요, 다만, 아연 (zinc)이 많이 도움이 된다는 것만 밝혀져 있습니다. 최근에 인삼이나 홍삼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상태가 심각해지면, 병원에 가셔서 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제+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시고, 상태가 좋아지면, 그냥 관리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구지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으신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아연이 함유된 인삼제품 정도가 최선일겁니다.
저는 한국에서 약사를 했었고, 일본에서 면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미국에서 면역학 분야에서 포스닥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구분야는 감염/regulatory T cell/카와사키병 등입니다.
-
시골에서 자라서그런지,
저희 형제들은 아토피 없고
우리 애기도 아직 괜찮네요^^;;
쥬디님.. 상심이 크시겠어요ㅠ
-
라즈곤
10.13 11:08
일단은 긁지 않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피부막이 파괴되면 그부분이 과염증반응이 일어나서 더 긁고 싶어지죠. 그리고 비누는 중성비누를 쓰게 해주세요. 다른 산성이나 알칼리 비누를 쓰면 피부막이 망가집니다.
그리고 뉴트로지나 같은 에멀전 크림[보습크림] 발라주세요.
또한가지 도움이 조금 되는게 피부나 조직의 환원력을 위해서 비타민C와 유산균제제. 달맞이꽃종자유 발라 주세요.
아로마를 하신다면 라벤다 같은 것으로 해주시구요.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너무 많이 주시지 마시구요.
그리고 애완견이나 고양이는 안됩니다. 절대피해주세요.
-
아토피때문에 군대도 못가고, 고등학교때도 피부 아파서 학교 못간다고 하면 학교에서 마음대로 병결, 조퇴를 할수 있을 정도였고, 아토피 치료하다가 죽을뻔까지도 할 정도로 심한 아토피로 살아온 장본인입니다. ㅎㅎ 정말 지니가 세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1번으로 "아토피 벗어나게 해주세요."를 외칠거라며 살아온 특이 케이스죠. 지금도 담당 의사분께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심해지면 주사도 한번씩 맞구요. (뭐 1년에 한번 두번 정도)
그런데요. 어차피 시골에 내려가서 키우실거 아니면, 그렇게 과도하게 아끼며 기르는게 오히려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토피라는건 원인을 아직 모르는 일종의 알레르기 증상이고, 알레르기에는 아예 피하거나 아니면 적응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도시생활을 하고 나중에 커서 사회생활도 해야 하는데 영원히 피해다닐순 없어요. 오히려 그것때문에 소극적이 될 가능성도 있구요. 조금씩 접하게 하면서 몸이 거기에 따라가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무엇이든 적당히, 남들보단 좀 적게 접하는게 좋지만 그래도 아예 피하는것도 방법이 아닙니다. 물론 무항생제에 국산에.. 이런건 아토피가 아니더라도 좋은 선택이지만, 아토피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것들만 접하게 하면 영원히 아토피에 적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들이 권하는건, 반드시 한번 정도 테스트 후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만일 아이의 아토피가 좀 심할 경우, 아마 주위에서 벌떼처럼 달려들면서 "이거 써봐라" "저거 써봐라" 아주 난리가 날겁니다. 거짓말안하고 300-400가지 방법은 써봤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숨이 넘어가기 직전까지 간적도 있습니다.
몇십년 교육받은 의사분들도, 그 성분이 이 사람에게 맞는지 안맞는지는 검사해봐야 아십니다. 그런데 그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무턱대고 달라들어 "이게 아토피에 정말 좋다. 내 아는 사람이 효과 제대로 봤다."라는 말에 혹해서 (그 상황에선 혹하게 됩니다.) 사용을 종용하게 됩니다. 얘는 그런거에 너무 지쳐있기 때문에 반항할 확률이 높고, 그 반항에 더 화가 나서 사용을 종용하게 되요. 그러다 잘못하면 사단이 납니다.
유년시절님께서 산성수를 권하셨는데, 이것도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산성수, 소금물, 알로에... 이거 심한 아토피 환자들에게는 상처에 소금을 바르는 수준의 고문입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제가 부탄가스 폭발에 당해서 전신화상을 입은 적이 있었는데, 이것보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100배 정도 더 아팠습니다. 진짜 숨이 꼴까닥 넘어갈 정도로 아팠습니다.
주위에서 "이거 꾸준히 썼더니 상당수가 효과를 보였다."라고 하는데, 고약상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그냥 낫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체력이 떨어지면 아토피는 더 심해지더군요. 아무래도 이것도 면역력과 관계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아이가 크면 운동 열심히 시키세요. 아마 운동하면 초반에는 땀 많이 나서 아토피가 오히려 좀더 심해질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시키세요. 그것도 결국 몸이 적응해야 하는거니깐요.
정말 평생을 아토피에 대한 고통을 안고 살았습니다. 제발 남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지 마시고, 아이의 말에 가장 귀를 기울여주세요. 뭔가 조취를 취할때는 반드시 의사의 말을 들어주세요. 수십년간 있었던 일들을 다시 되돌이켜보면, 적어도 아토피에 한해서는 결국 의사선생님이 한 말이 다 옳았습니다. 당장은 아닌거 같고 믿기 힘들지 몰라도, 결국 그 분들이 답입니다.
-
라즈곤
10.13 11:33
정리해서 쪽지 보내 드렷습니다.
부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리고 남편분 비듬있으면 비듬샴푸쓰게 해주세요. 그거 진드기의 주식입니다.
-
SON
10.13 13:48
몇년전에 1년동안 가려움으로 거의 미치는 듯 했는데,
사람이 가려움으로 이렇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아토피 애들 가려운거 보면 참 안스럽습니다.
약 열심히 바르고, 운동하고나니 이제 증상이 없어졌네요. 당시 면역력이 매우 약했었나봐요.
-
짐레이너
10.13 15:00
저도 알러지가 좀 있는데.. 면역성을 키우는게 중요해요
잘먹고 잘자고 건강하게 하면 결국엔 몸이 알아서 이겨낼꺼에요.
잘못된 생활습관을 찾아서 고치시고..스트레스도 덜 받게 하구요.
-
댓글 감사합니다. ^^
평상시 생활습관이랑 땀은 조심해야겠네요..
크면서 사라지길 기다려봐야겠어요..
-
빠빠이야
10.13 22:00
생우유나 계란 먹이시나요? -
아직이요 ^^;
생우유는 두돌 지나서 먹일 생각이고 계란은 돌지나고 줘보려구요 -
아미나히마
10.14 08:59
요즘 한의원에서 아토피 많이 고치던데
-
전체적으로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쉽지 않더라고요^^; (한의원에서 일했어유 ㅎ)
-
기둥
10.16 20:45
쪽지 드렸습니다.
엄마가 마음이 많이 아프시죠.
나이 들면서 점차 나아지기도 하고, 요즘은 치료가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너무 깨끗하게 키우면 아토피가 생긴단 얘기도 있습니다. 옛날에 어른들은.. 애가 흙을 밟으면 낫는다고 믿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