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전세, 아파트 어느게 정답일까요?
2012.10.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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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넷 아빠 해색주입니다. 지금 방 3개짜리 25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작은 방 2개에 큰아들, 작은아들이 씁니다. 그래서 저는 거실에서 공부 및 거주를 하고 있지요. 안방은 엄마와 셋째 넷째의 보물창고 및 거주장소로 쓰이구요. 집이 좁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양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정색을 하고 반대하네요. 아내는 전업주부인데 거기로 가면 공기 맑고 경치 좋지만 아파트만 덜렁 있어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해서요.
아, 저는 서울 끄트막자리에서 살고 있어서 별다른 것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전철역에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나름 편하게 살아왔습니다. 근데 더 이상 집이 좁아서 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사를 생각하는데, 방이 4개인 아파트는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전세가격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빌라나 단독주택을 알아봐야 하나 생각중에 있습니다. 어떤게 가장 좋은 대안일까요? 이번 주말부터 슬슬 동네 부동산을 돌아볼까 생각중인데 다른 KPUG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제 생각에는 아이들은 모두 대학교 + 학군단 콤보로 순차적으로 모두 집에서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들어갈 돈이 많아서 집을 사는 것은 어렵고 대형평수를 알아보려구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확 별내 신도시 이런데 질러 버리고 싶습니다. ^^ 요즘 거실에서 공부하면서 피폐한 삶을 살고 있어서 더 우울한가봐요.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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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17 12:51
그렇군요. 처가가 45평인데 2분이서 사세요. 하하하... T_T 남양주로 간다고 해도 손자들 보고 싶다고 안된다고 자꾸 말리시고. 전에 서재라고 조그만방 쓰다가 둘째가 학교 들어가면서 첫째가 들어와서 점거중입니다. 제 책들도 덩달아서 다 쫓겨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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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17 13:51
출퇴근 시간이 문제인데.. 동선 고려하시고..
서울 조금만 벗어난 외곽도. 삶의 질을 고려하면 좋은 답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봉천동 살다가. 임대지만 용인 구성..
살기 좋습니다/제 기준에서요/
주택은 보안이나. 주차 등 스트레스가 많을듯 합니다.
서울에서 주차 스트레스..엄청 심했거든요
6명이서 25평은 좁은듯합니다. 뭐 옛날 생각하면
집 자체가 있다든것이 행복할테지만요.
화이팅하시고. 매순간 행복하시길... -
맑은하늘
10.17 13:56
집 생각하면..10년전 하루 들렀던 홍콩 생각합니다.
아주 조그만 아파트에서..살아가는 사람들이요.
더불어. 일본 사람들도 생각하구요.
집도. 술집도. 호텔도 조그만 조그만..공간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이요.
기본적인 의식주가..삶의 가장 기본 행복임을
생각해봅니다.
아..아내 분을 먼저..꼬시는것이 젤 먼저 선행되어야 할것같네요. -
집념
10.17 14:41
별내 신도시가 나와 잠깐 근황 이야기 해드릴까 합니다.
저희 회사 부장님이 별내 신도시 아파트에 입주하여 집들이 하러 갔는데 휑~ 합니다. ^^;; 2달 반정도 됬는데 아직까진 상가 같은게 100% 들어온게 아니라서 좀 아직까지는 휑~ 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나름 단지 조성이 잘되어 있는것 같고 빌라도 있고 해서 근처 부동산가서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 1달 반전..)
32~37평대가 1억 초반~중반사이에 전세가 형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파트가 꽤 싸서 깜놀 했는데 알고 보니 새집 증후군과 상권이 형성이 안되어 있어서 상권 형성될때까지 집주인들이 입주를 미룰 때까지 미루지만 잔금 치루는 문제도 있고해서 싸게 내놓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빌라는 1달전쯤 해서 물어보니 거진 평당 990~천 사이에 전세가 형성되어 있구요.
전 아파트 들어갈려다가 별내 신도시 아파트는 거진 대부분 최소가 32평이라 싱글이 가봐야 비싼 관리비 생각에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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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17 15:37
저도 경험했는데, 새집 증후군과 더불어어느 정도, 주변이 안정 되었을때를 고려하셔야 할듯임대차는 2년이기에, 2년후 어느 정도 가격으로 오를지 등도 미리 예상해야 할듯합니다.저는, 자라면서, 이사 등등으로, 어릴적 친구들이 소원해져...가능하다면, 한곳에서 계속 오랬동안 살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현실은 그렇게 되기 힘들겠지만요.요약하면, 아이들의 친구 관계 등도,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
저도 아들이 셋인데..
머잖아 제가 서재겸 작업실로 쓰고 있는 작은 방을 뺏길 것 같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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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10.21 08:45
작은집도 잘 꾸미면 충분히 넓게 쓸수 있습니다. 사실 공간효율성로 보면 우리나라집들이 그리 좋은게 아니고 공간을 펑펑쓰죠. 옮기시지 말고 작은 돈으로 리모델링해보세요. 낡은것들을 잘 수납하고 새것들을 규모있게 정리하고 진짜 일본에 사는 분들 보면...1cm도 아껴서 쓰는데 존경할만해요.
시골도 대형평수는 인기 없습니다. 집내놓은지 한참인데 부동산에서 연락도 안옵니다. (45평 - 전형적 하우스푸어 T.T)
저도 집 팔고 이사가고 싶은데 맘같아서는 단독으로 가고싶습니다. (본가가 단독 이라 나름 익숙합니다.)
택배, 우편물접수, 보안, 쓰레기처리 등등 생각하면 아파트만한곳이 없습니다만,
조금 부지런하고 조금힘들어도 아이들 맘껏 뛰놀며 살게하려면 단독이 최고죠,
희색주님의 우울함은 아마 풍요속에 빈곤(거실 독거중)이라 그러신듯.... 큰녀석들 을 거실로 두분은 방으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