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와 게임기로만 이용되던 ps3가 있습니다.

블루레이 가격이 ㅎㄷㄷ 해서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혹시나 비디오 대여점에 가면 있지 않을까 싶어

집 근처 동네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그 많던 비디오 가게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아무튼 영화XX 이라는 꽤 괜찮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도서, 비디오, DVD 를 대여 합니다." 라는 문구를 발견하고는

기쁜 마음에 들어 갔습니다.

주위를 한번 둘러 보고는 일하시는 분께

"블루 레이 있습니까?"

그런데 그분께서 갑자기 키보드를 꺼내시더니

"블루 레이" 라고 입력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디지털 미디어의 한 종류인 블루 레이 디스크가 있냐는 저의 물음에

그 분은 영화 제목인줄 알고 검색을 하고 계셨네요.

그래서 제가 DVD 같이 생겼는데 화질이 더 좋은 것이라고 설명해 줬는데...

"저희 가게는 책, 비디오, DVD 만 대여 하는데요..." 라고 하더군요.

"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말하고 문을 열고 나오는데

...

..

.

주인인지 직원인지 아무튼 뿔테 안경을 쓰고 씨익~ 웃던 그녀의 모습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DVD라도 빌리러 다시 가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