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남편과 아내의 일기

ㅡ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 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쇼핑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지 만, 남편은 아니라고 말했다.
남편과 대화가 되지를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 좀 하 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한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 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서 TV만 봤다.
남편이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 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 하다.
내 인생은 재앙이다.









ㅡ남편의 일기
차에 LED DIY작업을 했는데 불이 안들어온다 이유를 모르겠다. ㅠㅠ

 

 

 

 

 

 

p.s 너무 공감되는 글이라;;;;;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7] KPUG 2025.06.19 366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856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988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2731
18471 눈팅만하다 첫 게시글이네요 [2] 휼드 11.03 838
18470 ㅋㅋㅋㅋㅋㅋ 고양이 세수... 김강욱 11.03 833
18469 아이패드 미니를 보면... [2] matsal 11.03 857
18468 옵뷰 핫스팟 물려놓고 노트북으로 충전중인데... [3] 미케니컬 11.03 946
18467 에.. 그러니까.. 아이패드 미니.. [4] 미케니컬 11.03 832
18466 여러분들의 집사람이 이러면 어떠시겠어요?? [3] file 성하니 11.03 838
18465 아.. 다이소 이어폰. [4] 미케니컬 11.03 5655
18464 윈도우8 설치후 왠만하면 쓰지 않던 터치패드를 쓰게 되네요 [4] file 60억낚시꾼 11.03 909
18463 인천공항 왔어요^^ [7] 불량토끼 11.03 777
18462 상퀘한? 토요일입니다. [6] 진짜신입 11.03 854
18461 어... 64기가... 광활한게 아니네요 =_=?? [13] yohan666 11.03 764
18460 OUYA라는 안드로이드 게임기가 개발되네요. [8] file 마쉬멜로 11.03 1699
18459 와....블랙베리... [11] 이C 11.03 844
18458 집에서 반찬 보내줬어요 :) [6] Visual 11.02 839
18457 아잉폰5 만지고 왔습니다. [1] 스파르타 11.02 841
» [장발장™] [펌]남편과 아내의 일기 [6] 장발장™ 11.02 4956
18455 만약에 부자가 되시면 뭘 하시고 싶으세요? [9] file Mongster 11.02 759
18454 흠. 친구에게 계산적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4] 최강산왕 11.02 1279
18453 아이패드 미니... 쓰잘데기 없을텐데... [8] 미케니컬 11.02 1034
18452 경상도 사투리 시험... [10] 김강욱 11.02 1818

오늘:
1,585
어제:
5,031
전체:
16,436,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