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중고거래 =_=
2012.11.04 18:02
요즘 경기가 안좋긴 안좋나봅니다.
요번 쉬는 3일(금토일) 동안 안쓰는 것 다 팔려고 했는데, 잘 안팔리네요.
(가격은 시세대로. 싸게 내 놓은 것은 아닙니다.)
게시물에 사진, 상세한 설명 다 써 뒀는데
직거래 와선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이건 왜이래요
이건 왜 없어요
이런건 되나요
이건 또 왜 이래요
이러더니 그냥 안산다고 가시네요. -_-;
아놔;;
멀쩡한 일요일에 헛걸음만 하네요....
느낌이. 그냥 처음부터 살 생각이 없던 것 같아요.
문자 오간것이나 오셔서 하신 말씀 보면..
그냥 이 제품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셨던 듯.
몇번 만져보더니 안산다고 뛰어가시던거 보면;;;;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상태A급이상..)
중고거래 설명을 제대로 안한 것도 아니고
사진 5장과 설명까지 적어뒀는데
그 설명 읽지도 않고선... 캐물음 당하니 기분이 썩 더럽더군요..
그런데..
요즘 정말 경기가 안좋긴 한가봅니다.
중고장터 경기가 싸합니다..
아이폰처럼 해외주력수출품목만 중고거래가 활발하고
나머지는 정말 죽은 것 같아요...
코멘트 18
-
에스비
11.04 18:34
보통은 좀 물어보셔도 구입해 가셨는데
갑자기 물건이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씀하고선 뛰어가시는거 보고 -_-
아. -_-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
어휴... 사람불러놓고 꽁짜구경하고 도망가는 수법이라니...
정말 허탈하셨겠습니다 ㅡㅡ;;;
-
낙랑이
11.04 18:21
후...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ㅜ 망중한을 쪼개서 겨우 가셨는데...
어떻게 올리셨나요? 저도 요즘 모니터에 관심이 있어서 매물 알아보는 중이거든요 ㅜ
-
에스비
11.04 18:33
이번에 판 것은 모니터가 아니라 렌즈였습니다. 모니터는 정말 사람 좋은 분이 오셔서 가져가셨고요. ^^
모니터 팔 때, 클리앙 장터보니 '뭐뭐 모니터 구해요' 글 올라왔는데 거기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거래량이 드문 모니터라서 판다고 해서 바로 팔리는 것도 아니고, 구한다고 해서 바로 구하는 것도 아닌데 정말 잘 됐었죠.. ^^
제가 중고로 물건을 팔기만 하지, 사진 않아서.. 어디서 매물이 많이 뜨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니터포유 그런데나 SLR클럽은 매물이 좀 있지 않을까요?
아 그리고 반갑습니다. ^^
-
낙랑이
11.04 19:23
음... 클리앙은 거기 가입하지를 않아서, 모니터포유로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
직거래 와서 그러면 정말 기분이 안 좋죠.... 저도 요즘 헤드폰 중고장터 올려놨는데, 예전 같지 않더라구요~
-
에스비
11.04 18:35
네.. 정말 예전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기가 정말 꽁꽁 얼어붙은 것 같아요... 후..
내년엔 성장률도 그렇고 더 힘들거라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
에스비
11.04 18:30
겨울 뒤에 봄이라고, 방금 깔끔한 분께 판매완료 되었습니다. ㄷㄷㄷㄷ
역시 물건은 주인이 있나봅니다...
-
꼬소
11.04 19:50
얼마 전 맥북프로 팔 때가 생각 나는군요..
구매자가 너무 철이 없으시길래.... 안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맥북프로는... 어느 분에게 공물로 받쳐졌다는 슬픈 전설이..
-
그 어느 분이 그분인가요? 맥북프로가 그리 멀리 간 게 아닐듯.
-
인포넷
11.04 20:00
무개념 구매자이네요... -
휴911
11.04 21:52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만 본다”는 것이 요즈음 제 결론입니다.
아무리 설명을 써놓아도 조금 길어지고 잘 모르겠으면 안보고 물어보는데
읽어서 모르는 것을 들어서 알까요? 그저 아는 척하거나 읽기 싫으니 말하게 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이것이 중거 거래 건이 아니라 회사 일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제가 문제가 있나 생각을 해보지만,
제 메일을 알아 듣고 싶어하는 분은 연세가 칠순이 넘은 분도 알아들으시고
아무런 질문도 없으시고 한시간 내에 딱딱 정확한 답이오니...
결국 제 이야기를 듣고 싶지도 이해하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매일 이러는 저를 보고 위로가 되셨으면 해서요.
-
별별사람 다있죠..저는 문자 오는거 봐서 초기에 거절해버려요
-
백야
11.05 00:40
저런사람들 엄청많습니다.
-
purity
11.05 01:34
저도 몇몇을 팔아 치워야 하는데 하루하루 미루다 보니 쌓여만 갑니다. 정리해야 하는데 이젠 책장에 더는 쑤셔 넣을 곳이 없어요;;;
-
윤발이
11.05 11:06
그래서 아예 하루 날잡아서 우르르 팔거나 그냥 묵혀서 골동품 되는 현실이 반복..
-
후키드
11.10 03:23
아, 와서 보고 그냥 간다니,,
그럴 수도 있군요
저도 몇번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오는 경우를 경험했었는데, 아예 답장하지 않는거나 '게시글에 써두었습니다'라고 말하면
아무말도 없더군요.
저는 최대한 상세히 글과 사진으로 설명해두는 편이라 물어오면 답답합니다.
글 정독해 주세요 라고 큼지막하게 빨간색으로 강조해두어도 물어보는 사람은 물어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