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되지 않은 기기에 따른 '얼마 만큼이 가용한지 모른다'라는 사실이 호환성에 큰 장애가 됨은 분명합니다만(이건 결국 시장 지배적인 주도 상품이 있어야 해결되겠지요), 일면 UI에 대한 측면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에서의 앱이 가진 큰 딜레마 중 하나는(정확히는 웹 환경이나 스탠드얼론도 포함해서) '애플 다운 것'을 추구하는 점입니다. 이것은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비 애플 플랫폼이 가진 UI 프레임워크가 '후졌다'라는 이유와 그를 발주하거나 감독하는 이들이 원하는 '리치한 감각'이라는 것이 애플에 맞추어져 있다라는 이유가 원인들로 공존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웹의 영향이 매우 가혹한데 많은 고객, 오너 들은 모바일이건 아니건 비웹 환경의 프로그램들의 UI의 리소스가 매우 쉽게 변경될 수 있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에서 만큼은 '그건 그대로 아름다운데다 애플이 허락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라는 시각으로 강권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소모적인 일'에서 해방되기 위해 표준화된 UI 프레임워크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사용해서 시제품을 만들어도 감독자나 오너가 거부해서 프레임버퍼에 도트찍는 생노가다 끝에 표준화 따위는 쌈싸먹는 결과가 수도없이 발생하곤 하지요(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이건 비단 모바일 환경에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경향은 유난히도 아시아권에서 강합니다.

애플의 UI 디자인에 대해서 공감하지 않는 디자이너들도 많아지고 하니 앞으로 조금씩 변하겠습니다만, 내재된 구조적인 비표준화의 문제 뿐 아니라 UI에 대한 압박 역시 꽤 오랜 기간 동안 비애플 환경의 개발자들을 괴롭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