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파더입니다. 꾸벅.
2010.02.10 10:23
안녕하세요
호파더 입니다.
날씨도 추작추작한데..
오전 회의중에 짜증을 내버렸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제 문제도 컸던것 같은데요..
아직 한참 멀었나 봅니다...........
밑의 글은 "유광수신부님의 복음묵상" 에서 따왔습니다.
(종교적 색체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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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이란 어느 신체의 일부분이 아니다. 마음이란 지, 정, 의가 만나는 곳이다. 즉 인간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가 모아지는 것이 마음이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지성과 감정과 의지 중에서 어느 한쪽으로 너무 취우치지 않고 서로 알맞게 균형을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이요, 자기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훈련을 하고 올바르게 실천하는 훈련을 쌓는다는 것이다.
마음이 올바르기 위해서는 먼저 지성이 올바라야 한다. 즉 아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마음이 통한다는 말은 서로 아는 것이 같다는 것이다. 아는 것이 같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면 금방 알아듣고 서로 이야기가 된다. 반대로 마음이 갈라진다는 말은 아는 것이 서로 다르다는 말이다. 아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것을 가지고도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생각이 다르니까 판단도 서로 다르게 하고 행동도 다르게 행하고 갈라지는 것이다
아무리 아는 것이 많아도 즉 지적으로 똑똑하다고 하더라도 감정이 없거나 의지가 약하면 인격자라고 할 수 없다. 또 감정은 풍부한데 아는 것이 없으면 변덕스러운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지성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순간 순간 자기 감정에 따라 생각이 변한다. 즉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감정에 좌우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성이 없이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지성에 의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다. 지성인은 자기 감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 먼저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지성적이지 못하면 감정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감정에 의존하다보면 순간 순간 마음이 변할 수밖에 없다. 감정은 바람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아침 저녁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르고, 상대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감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이 예민한 사람이 시를 쓰고 곡을 작곡하고 예술을 한다. 지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느끼는 감정에서 우러나온 것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술인은 성격이 특별하고 예외적인 행동을 하기가 쉽다. 감정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 감정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본인 자신도 모른다. 그러니까 주위 사람들이 어려워한다. 어떻게 비위를 맞추어야 할지를 도저히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은 본인 자신도 모른다. 자기 감정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모든 것이 직설적이고 즉흥적이다. 그리고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즉 감정이 가라 앉으면 내가 언제 그랬느냐 하는 식이다. 그러니 주위 사람들만 미치고 환장하는 것이다.
의지만 강해도 안 된다. 의지만 강할 때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만 내 세운다. 무엇을 모르니까 자기 생각이 제일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고집불통, 요지부동, 옹고집이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떤 상황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인격자란 어느 한 가지 기능만 발전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발전해서 균형을 이룰 때 가능한 것이다. 이 세 가지 기능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인격자라 할 수 없고 균형잡힌 인간이 될 수 없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지, 정, 의의 세 가지 기능을 올바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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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추적추적 내리는데 좋은하루 되세요..:) - 미안하다고 말하러 가야겠습니다.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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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2.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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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into
02.10 10:31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우연히 오늘 아침에 성경을 읽을때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는다,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않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다는 말을 읽으며 비슷한 것을 생각했었는데요. ... 미안하다고 말하신다는 호파더님, 그래도 용기 있고 겸손하신 분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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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2.10 10:31
제가 뵈었던 호퐈더 님은 짜증이란걸 낼 줄 모르시는 분 같았는데.....
역시 가식이셨군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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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군 // 실상은 짜증 덩어리라는..... 흠냐.... 맨날 반성만 한다니...... 서울언제 올라오삼. 쐬주나 한잔 합시다..:)
(그런데 그 샤방한 하트좀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핑크보이 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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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2.10 10:49
호퐈더 님 // 3월되면 올라가볼까 합니다~ 이번달은 지출이 많아서 서울 올라갈 여유가 없다는 ㅠ_ㅠ
하트가 어때서욤!!!!!!! 남자는 하트+핑크 라능~!!!!!!
사실 이번주 내내 바빠서 집에서 아이콘 작업할 시간이 없구뇽; 저것도 술먹고 들어와서 급히 만든거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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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님 // 그렇긴 해요..^^;; 전 맨날 생각만 저러고 실상은....
suminto님 // 그 문구 좋은데요~ ;; 미안하다고 말하는것이 뭐가 어렵나요? 그냥 좀 머쓱한것일뿐..^^
미토군 // 1년만에 바쁘다는 소리 처음듣는듯..ㅋ 이번에 올라와서 그냥 내려가면 다신 안볼줄 알어욧..-.-;;;
(직장인 월급 삥뜯어서 맛난것좀 먹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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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2.10 10:58
양꼬치랑 칭따오가 너무 그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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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
02.10 11:0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마음을 좀 빡빡 닦아야 해서 이런글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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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02.10 11:04
좋은글이나 전 왜 안되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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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2.10 11:05
아! '색채' 아닌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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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2.10 11:18
멋진 글이네요... ^^
잘 읽었습니다.
오늘 하루, 지금부터라도 좋은 기분으로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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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2.10 11:21
좋은 글이네요..^^
돌아볼 수 있다는 것, 누군가 말하지 않아도..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한다는것..^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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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2.10 13:20
ㅅㅏ장님 나빠요.
안 그래도 비와서 기분 꿀꿀한데 회의 때 나한테 버럭했어요 T_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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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그 직원 이미 어딘가에 글 올렸을 듯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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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kpug에 있을수도...ㄷㄷㄷ ( 속으로..그걸 아는 X이 그래~~ 막 이러면서..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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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2.10 14:19
0점당 당주 되실분이 글까지 쓰셨으니 0점당은 포기해야겠네요 ㅋㅋㅋ
근데 얼마나 힘드셨으면 짜증까지;;
저도 별셋 회사 때문에 초큼 피곤하긴 해요;;
좋은 말씀입니다... ^^)/
저는 많이 알지 못해서 그냥 사람이 죽고 사는 것과 견주어 보며 살아왔습니다. 웬만하면 사람의 목숨보다 무거운 일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