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 Lightroom 무한찬양
2012.11.11 19:56
SIGMA 19mm F2.8이라는 헝그리 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단렌즈답게 화질이 준수하고 야경이 참 예쁘게 나오는 렌즈죠.
하지만 광각계열 렌즈라서 배럴 디스토션이 있습니다.
근거리 촬영시 화면이 물통(배럴)처럼 볼록한 모양으로 휘어지는 문제입니다.
원래는 | 처럼 일직선인 모양이, ) 처럼 살짝 휘어서 촬영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요즘에는 카메라 바디에서 자체적으로 디스토션과 색수차를 줄여주는데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와 렌즈는 이러한 기능이 없습니다.
왜냐구요? 싼 카메라와 싼 렌즈라서요;;
그런데 Adobe Lightroom은 이 디스토션과 색수차, 비네팅 등을 거의 완벽히 보정해 주는군요. : )
참으로 뛰어난 툴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테이블이 휘어져 있었으나,
Lightroom의 Lens Correction 기능을 적용해서 일직선으로 올바르게 펴 졌고
그 외의 색수차나 비네팅 등 각종 렌즈왜곡이 보정된 사진입니다.
비싼 렌즈가 부럽지 않아요. : )
결론: 오늘 카페에서 된장짓 하고 왔어요;;;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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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11.11 20:21
사진이 쨍.. 하네요.. 좋군요.. -
에스비
11.11 21:48
가격에 비해 사진이 꽤 잘 나오는 렌즈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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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을 조금 투자하면 손발이 편합니다. 후보정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이렇게 번 시간을 다른 보람있는 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보람없는 일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2. 물건을 아예 안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만큼의 관리 포인트가 사라집니다. 물건이 늘 수록 관리해야 할 포인트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시간도 소요됩니다. 물건을 안사면 관리할 필요가 없어지므로 현상유지상태를 지속할 수는 있습니다. 이 현상유지가 바람직한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3. 이왕 산 바 본전을 뽑습니다.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고 갈때까지 가봅니다. 이렇게 들인 시간으로 얻는 것은 노하우고, 잃는 것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4. 그냥 적당히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합니다.
5. 3번 또는 4번을 해보다가 중고로 팝니다. 그리고 새로운 물건을 지릅니다. 마찬가지로 3번과 4번을 반복합니다.
ㅎㅎ 이제까지 시덥지 않은 농담이었습니다. 로모카메라처럼 약간 왜곡이 있는 것도 나름 재미있더군요(로모카메라를 손에 잡고나서 며칠 뒤 바로 판 이유는 '틱'하는 장난감 같은 셔터소리때문이었습니다만). 뭐니뭐니해도 자기가 가진 카메라가 최고의 카메라입니다. 그럼 좋은 카메라로 이쁜 사랑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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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1 21:47
원래 돈이 없으면 손발이 고생해야 합니다; 가난해용..
아무리 고급 렌즈라도, 특히 광각렌즈는, 완벽한 수치를 보여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보정이 필요합니다.
(140만원짜리 칼자이스 24mm도 보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정작업이 마우스 원클릭으로 가능하고, 비싼 렌즈나 싼 렌즈나 같이 적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뭐 아무튼 요즘에는 물건 사는걸 많이 줄이고, 산것 오래 쓰자는 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새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줄었고, 그게 그거더라구요.
카메라도 어느덧 1년 반 넘게 쓰고 있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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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11.11 20:46
1. 휘어진 원본 사진도 같이 보여주세요. ㅎㅎ
2. 그리고 Roomlight... 그냥 똑딱이 사진기의 왜곡도 보정 가능한 건가요? 아니면 지원되는 렌즈들만..?
3. 끝으로 raw 촬영해야만 보정이 가능한지..? jpeg도 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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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1 21:48
RAW, TIFF, JPEG 등 대부분의 사진이 보정 가능하나, PNG는 불가능합니다. (다른 포맷으로 변경 후 작업해야 함)
원본도 같이 올려두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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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12 08:31
오우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멋진 이어폰으로 원서를 보는 가을 남자라~ 캬 멋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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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11.12 08:34
왜곡을 맛으로 찍을 때도 있죠..
그리고 비싼렌즈의 돈값은 주변부 화질에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찍사가 허접하면 아무리 비싼렌즈도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