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상하게 계륵처럼 여겨지는 10.1인치...
2012.11.12 10:54
올해들어서
주요업체들이 메이저로 뽑아내는 사이즈가
10.1인치고
몇몇 기자나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10.1인치가 대세로 바뀔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10.1인치의 경우 애플과 삼성간의 디자인 특허문제때문에
이러저래 치고박고 싸웠던 사이즈이고
애플의 포토샵 장난도 나와서 실소를 금하게했던것도 사실입니다.
거기에 애플의 9.7인치라는 사이즈에 차별화를 위한 전략크기였다것도
어떻게 보면 맞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중국 저가 업체들 역시 듀얼급으로 넘어가면서 채택했던 사이즈가
9.7인치뿐만 아니라 10.1인치 역시
런칭모델로 많이 채택되었습니다.
Cube사나 Yuandao의 경우가 그 예인데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10.1인치라는 건 어떻게 보면 기술력을 먼저 선보일수 있는 사이즈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7인치 16대9라는 사이즈를 볼 경우 작다라고 느껴지는 건 사실이고
그렇다고 대세사이즈인 9.7인치나 서서히 힘을 얻어가고 있는 8인치는
4대3이라는 비율때문에 많은 영상 포멧이 16대9로 (혹은 16대10) 맞춰져 있는 상황에서
상하가 짤릴수밖에 없고 웬지 불편함을 느끼는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9인치급으로 16대9를 출시하자니
제조사들마다 조금 어정쩡한 면도 있었을겁니다.
Teclast의 A15나 Ployer의 Momo9 star가 기종이 바로 그것인데요.
사이즈에 비해서 상당히 마이너한 기종이 되버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최적화도 안되
그렇게 크게 나가지 못했습니다.
10.1인치급은 이제 다양한 해상도및 패널 채용으로 인해
제조사들의 기술력을 자랑하게 되겠지만
9.7인치급보다는 큰 사이즈인데다가
가뜩이나 9.7인치급이 무겁고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한데
10.1인치급의 경우는 세로크기가 좀더 긴편이고
좀 무거운 케이스까지 장착할경우에는 1킬로가까이 되서
가방없이 이거 하나만 들고 다닌다 하더라도 부담이 상당히 되는 편입니다.
거기에 16대9라는 구조적인 단점때문에 2단으로 책을 보거나
1단으로 PDF파일을 보면 짤리거나 아니면 납작하게
나오는 문제도 있습니다.
물론 대형 화면에서 영화보기나 게임하기는 정말 멋있어 보이고
나름대로는 집안에서만 쓸때는 TV대용으로 하기에는 알맞은 사이즈이긴 허나
타블렛의 특성상 이동성만을 이야기 한다면
과히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거기에 과거 넷북마저도 900그램만 넘어가도
무겁다라는 이야기 있었는데
대형 타블렛의 특성상 타블렛 한개만 달랑 가지고 다니지 못하고
보호하는 케이스에 타블렛 가방까지 마련해서 가지고 다닌다면
이건 본말이 전도된 행위로 보입니다.
만약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10.1인치를 휴대용 컨셉으로 잡고
아이패드 사이즈은 9.7인치급에 대항한다고 하면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보여지니까요.
아이패드의 9.7인치급도 무겁다고 안드로이드 7인치로 넘어가거나
아니면 애플사역시 그런 유저들을 위해 7.8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는거 보면 아무리 기술력을 자랑한다고 한들
원초적인 면을 간과했을 경우 오히려 유저들이
외면하는 선택의 수도 존재할겁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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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1.12 11:08
애플은 독자적인 패널 사양을 요구할 만한 위치에 있고 거대한 고객이니 특별한 규격을 납품사들이 수용하지만, 통상의 업체들은 반대로 시장에 주류 공급되고 공급 워런티가 지켜질 수 있는 패널군들 사이에서 가격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합니다. 즉 패널 규격에 따른 제품 출시는 제품 기획보다는 패널 생산 수율 향상과 패널 표준 주도권 경쟁에 좀더 무게가 있습니다. 단적으로 4:3 대비 16:9, 16:10 들은 동일 면적당 더 많은 패널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표준화 되었고, HD에 적합하다느니 하는 것은 목적을 위한 수식의 역할을 했구요.패널 제조사들의 전개는 16:10 7", 16:10 10.1", 11.6" 16:9 등을 전개하다가 고해상도가 수율이 향상되어 좁은 세로 폭에서의 가독성을 만회하할 수 있는 시점에 좀더 높은 생산 효율을 가진 16:9 패널로 완전히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양상은 이미 노트북 패널, LCD 모니터 패널 들에서 전개된 것이기도 하고요. 애플 규격(7.85인치, 9.7인치) 패널 들은 현재 처럼 시장에 일부 풀릴테고 타 LCD 제조사들도 소량이나마 생산하겠지만 시장을 지배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아마도 그렇게 전개가 되겠지만 10.1인치급의 경우는 앞으로
어떤의미를 가지면서 생산을 전개해 나갈지는 모르겠네요.
넓게 보면 10.1인치라는 크기자체가 생산을 주도해 나간다 아니다라는 게 아니라
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용가능할지 모르나 유저의 입장에서는 크기 자체가 너무 큽니다.
이건 배터리 시간을 7-10시간 잡으면서 500g밑으로 (물론 물리적으로 현재는 거의 불가능 하겠지만)
만든다 하더라도 원래 만들어진 크기 덕택에
타블렛이 휴대용이다라는 개념에서도 많이 벗어나니까요.
물론 그런 개념없이 넷북과 타블렛이 통합되서 (MS 서피스처럼)
쓸다라고 한다라면야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노트북 대용급까지 가기에는 많이 힘들어 보이니까요.
거기에 가상키보드까지 강요해서 쓴다고 하면 실제 사이즈의 3분의2
즉 7-8인치 크기만 화면을 사용하기에 PC급으로 쓸려면
적어도 타블렛의 사이즈를 12인치 이상 늘려야 할겁니다.
다시 말해 기술력이나 기업의 사정을 고려할때는 큰 사이즈를
마켓팅을 포인트로 삼아 출시할지는 모르겠으나
유저는 여전히 답답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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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11.12 17:13
계륵이라기엔 나름 필요도 있죠. 한 화면 안에 들어오는 정보의 양과 인지의 용이성에서 큰 화면은 그만큼의 값을 하니까요. -
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확실히 누구를 보여 줄때 쓰는 타블렛이라면 충분히 값어치를 합니다.
다만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성에 불편할을 느낄것도 사실이기에
메이저크기로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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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rnr5673
11.12 19:59
꼭 태블릿이 이동의 목적만은 아니니깐요.
애플도 9.7"를 거실 쇼파를 배경으로 발매했다고 하잖아요.
8.9"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7"와 10.1" 사이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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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이패드계열은 이동하면서 가지고 다니는 분들을 너무많이 봐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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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rnr5673
11.12 19:57
전 10.1" 선호합니다.
16:9 였다면 더 좋았을 거라구 생각하구요.
겔럭시 탭 8.9"를 직접보지는 못했지만, 그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각자 쓰임세나 취양이 다르니 다양한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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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새로운 CPU가 나올때 이미 10.1인치가 런치모델이 된상태라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라인업도 다양하고 저가 타블렛 업체서부터 화웨이까지 10.1인치를 많이 출시하였습니다.
다만 소비자가 많이 선택하지 않는다는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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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11.12 20:31
10.1인치 제품을 몇 번 사용해보기도 했는데...애매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특히 웹서핑, 독서가 주 태블릿 사용용도라서 그런지 10.1인치는 불편하고 거추장스럽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세로로 길다보니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눕혀서 가방에 넣기가 좀 애매하고 돌아다니다가 꺼내서 보기에도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동영상의 경우도 이야기해보자면, 스트리밍 동영상들 중에서는 4:3 비율로 나오는 것들도 많습니다.
16:9의 경우에는 4:3 스크린에서 위아래가 검게 나와도 그리 답답한 감이 없는데 16:9 스크린에서 4:3 영상 보면 답답한 느낌도 많이 납니다. 특히나 큰 화면에서 4:3 보면 7인치에서 보던 것보다 저한테는 더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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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돌이돌이
11.12 21:12
16:9 쓰다보니 역시 적응이 빨리 되더군요 물론 크기면에서는 좀 뭔가 ㅋ 불편하긴 하지만
크기면에서 휴대성은 어차피 어느정도 포기해야하니 ㅋ 만족중입니다 8인치급 16:9 기기인
갤탭 8.9도 한번 사용해보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