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 배송직원에게 좀 가혹하군요.
2012.11.13 13:30
어제 발생한 일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주문한 물품이 있습니다. 금요일에 바로 발송되었구요.
수령지를 회사로 해 놓았으니, 토요일에는 아마도 배송이 안되었겠죠?
실제로 월요일에 회사에 도착해서 확인해 보니 물건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배송조회를 해 보니 이미 배송 완료랍니다. -_-;
뭔 일인가 싶어서 배송 담당 영업소에 전화를 해 보았더니 오늘(그러니까, 어제죠.) 배송될꺼라고 하더군요.
토요일에 제가 출근을 할 수도 있는 일인데 연락조차 없었던 것에 기분이 확 상해서,
한진택배 홈페이지에 허위배송완료라고 민원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진택배에서 답이 왔는데, 좀 놀랐네요.
허위배송완료 처리 시 배송직원에게 무려 5만원의 패널티를 물리게 되어 있답니다.
요즘 택배 한건당 배송직원에게 가는 돈이 몇백원 수준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패널티 5만원은 많이 가혹한 것 같네요. 이거 채우려면 몇건을 날리는건지...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맞겠지만,
이건 너무 가혹한 것 같네요.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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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된 것 아닐까요? ;;;
특별히 보험드신 게 아니라면 분실인 경우에는 정말 우울해집니다; 배상금액이 건당 5천원인가 그럴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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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13 14:25
음 계약 배송의 경우 배송직원에게 가는 금액이 꼴랑 800 원 이라고 하더군요.
뭔가 불합리한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택배 모으는 작업이 쉽지는 않다 하더라도..
적어도 2/3 이상은 택배사가 차지한다는건 뭔가 좀 비정상적인 구조 같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택배의 경우 Major 빼고는 따 개인 용달 계약이라.. 이게 또 서비스가 좋지 않은 문제점도 있더군요..
그래서 중요한 제품은 꼭 우체국으로 배송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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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진짜 '신속정확'이 필요하면 우체국으로 보냅니다.
우체국에 가서 접수하면 속편하기도 하고, 포장도 우체국에서 바로 가능한 등의 여러 이점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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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당 날라갔네요;;;; 이런 신고 10번만 받아도 생활이 힘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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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이면 그냥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한테도 ㅎㄷㄷ한데, 건당 몇백원짜리 수수료를 받는 입장에서는 정말 ㅎㄷㄷ할 것 같아요.
진짜 한달에 몇건 터지면...;; 허위배송완료는 본인의 탓이겠지만 웬지 그렇게 패널티를 부득이하게 물어야 하는 케이스가 더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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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13 15:02
그런데 집하 물건 배달 안해도 페널티 있을거에요 -_-;; 뭔가 많이 애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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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3 15:14
당일배송이 안되더라도 패널티가 있습니다. 택배회사마다 다르겠지만 건당 5백원 수준입니다.
만약 영업소에 사람이 부족해서 허위배송했다면 영업소에서 패널티 금액을 부담해 줄 것이고요.
(퀵 불러서 배송시키는 것 보다는 패널티가 쌀테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허위배송 패널티 5만원 + 당일미배송 패널티 5백원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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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시는게 없으신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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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원..그나마 잘 받으면 그렇죠.
어떤 곳은 물량에 따라 건당 1800원씩 택배비 받으니 500~600원정도 나오는 곳도 있을거에요.
말도 안되는 비용인데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가져오라고 진상 부리는 사람도 있고..
회사 다닐 때 택배 거래가 많아서 택배기사 고충을 많이 압니다.
저희도 고객들 한테 택배 좀 빨리 도착하게 해 달라고 전화 받으면 정말 고역입니다.
어차피 택배 배송이야 그쪽 지역에 도는 시간이 있을건데, 무턱대고 물건부터 바로 내놔라
하면 저희도 어쩔수 없는 일인데..
시스템이 택배회사가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모든게 택배 기사에게 책임이 돌아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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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판 모르는 작은 택배회사들도 있더라구요. 그런 곳들은 가격으로 밀던데, 배송기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얼마나 될지는 뭐...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가져오라고 한다던지 하는건 진짜 좀...;;;
전 당일배송인데 연락없이 그날 배송을 안 한다던지 하는 그런 경우 아니면 공격 안합니다;; 무조건 타임리밋은 하루단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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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1.13 15:39
그래도 허위 배송완료는 좀 그렇죠... -
아마 그걸 막기 위해서 패널티를 과중하게 매겨놓은 듯 하긴 한데, 그래도 5만원은 너무 크지 않나 싶어요.
한 2만원정도만 해도 충분히 클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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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13 16:14
글을 보면 기사측이 아니라 회사측에서 잘못인데...
택배도 개인사업자를 회사에서 고용하는 방식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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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지는 않지만, 배송완료 처리는 배송기사가 직접 하는 것 같더군요. 배송기사의 잘못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흠.. 대한통운 택배는 패널티 없는지?
애들 세이펜 a/s 보낸다고 보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본사에서 전화없길래 찾아보니.. 택배직원 차에 떠억~~~
그후로 10일이 지났는데 본사에서는 못받았다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