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관리 병원?
2012.11.20 15:30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도움을 받아볼까 하고 질문을 올립니다.
저번 주 금요일밤에 우리 아이(29개월)가 천식 증상이 생겼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소아과 가니 '전형적인 천식입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고요.
(색-색-하는 특유의 소리나 가쁜 숨 등...)
애 아빠가 어릴때 천식이 있어서 걱정은 하고 있었지만 에효.. 네요.
여하튼, 길게 가야 할 병이라 관리 등을 해야할듯해서 질문 올립니다.
아직은 1회 약한 발작이 일어난 것뿐이지만 알레르기 검사같은 걸 받아서 체계적으로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이런 검사를 하거나 관리를 해주는 병원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한방도 나오기는 하지만 일단은 양방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거주지는 용인 수지라서 근처 검색해보니 대학병원 이야기만 나오는데 어떻게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꼭 저런 데를 다녀야한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다른 전문 병원도 있나 궁금하네요.
혹시 자녀or 친지가 있어서 천식 관리를 해보신 분 계시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__)
미리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덧.
다니던 소아과에서는 일단은 흡입기?는 주지 않고 좀 두고보자고 하네요.
급한 상황이면 차라리 응급실에 가는 게 낫다고요..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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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11.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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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11.20 16:01
저는 지나친 난방이 모든 불건강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춥게자라'는 걸 실행하는 편입니다. 겨울에 온도를 올려놓으면 오히려 천식에 안좋아서 실내온도를 19도정도로 낮게 유지하고 이불을 보온이 좋은걸로 씁니다. 이방법이 여러가지 천식비염등뿐만 아니라 순환기발달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코끗이 약간 시릴정도로 온도를 유지하고 실내도 덧신을 신고 다닙니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서 주변사람들이 굉장히 반대하는데 한달만 시행해보면 굉장히 효과가 좋습니다. 보통 아기가 이불차버린다고 온도를 올리는데 잘못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두돌지났으면 괜찮고요, 별것 아닌 추위에도 덜덜 떠는거 없어지고 전체적 건강이 증진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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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큰아이가 천식발작이 와서 의식을 잃은적이 있습니다. 아마.취학전 이었늘껍니다.
마눌이 용감하게 인천에서 아산까지 데리고 온걸 천안에 있는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시킨적이 있습니다.
여름휴가 전날부터 휴가 끝나기 전날까지 딱 1주일 입원했었구요. 그 후로도 주기적으로 치료하고 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와 그걸 넣어주는... 기계도 구입했지요.
지금 중2 인데 재작년에도 매일 닐주 보름 한달 3개월 6개월 식으로 병원들 다녔습니다.
난방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 먼지와 침구류 청결을 항상 신경쓰셔야 합니다. 가급적 환기를 자주해주시고요.
커서 스스로 자각해서 병원다닐 나이 될때까지 챙겨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집에 강아지를 키울만큼 호전되기는 했으나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
칼라파워
11.20 17:10
저같은 경우에는 20대때 발작이 있었는데..서울대학병원에서 알레르기 반응테스트와 기타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흡입기만 증상이 있을때 사용했습니다.
지금의 경우엔 아예 증상이 없고요..
제 생각엔 일단 병원에서 검사 확실히 하시고 발작이 있을때 흡입기 사용하다보면 크다보면 없어질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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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도 천식으로 고생한 적이 있어서.... 그 마음 압니다. ㅠ..ㅠ
응급시에 쓸 수 있는 패치형태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무래도 현직 의사이신 라즈곤 님께 쪽지로 질문하심이 빠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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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걱정이 크시겠네요.
저도 몇 년 전에 심한 감기로 천식 직전까지 가서...
경기도 쪽은 아주대 병원이 소아 알레르기 잘보는 것 같던데요.
제 조카도, 이제 20개월 된 아이가 알레르기라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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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는 체계적인 관리가 별로 없어요. 그냥 유발물질 알아내고 거기에 적응하는거라서요. 알레르기 관련하면 무조건 대학병원 이야기만 나올텐데, 현실적으로도 대학병원이 답이 맞을겁니다. 알레르기 관리는 까다롭지만 돈은 전혀 되질 않아서요. 알레르기는 치료라는것도 없구요.
흡입기를 안쓰신건 좋네요. 흡입기라는게 사실 당장 급한 상태를 뒤로 미루는 정도고 쓰면 쓸수록 안좋은거니깐요. 천식은 환기 자주 해주고 이불이랑 베게 자주 털어주는거, 집안에 강아지나 고양이 안키우는거 정도 말고는 특별히 할것도 없긴 해요.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 싶으면 강아지나 고양이도 많이들 키우기도 하구요.
난방에 대해 이견들이 있으신데, 그건 체질에 따라 다르니 의사분의 말씀을 따르는게 가장 좋아요. 그건 아침에 등산하는것이 몸에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듯이, 사람에 따라 다르니깐요. 우유랑 분유가 몸에 맞는지 꼭 의사분께 체크해두세요. 우유는 모든 알레르기의 근원물질이 될수 있어요.
전 무엇보다, 천식은 결국 발작이 증상이고, 발작은 빠르게 처리해야 하며, 빠르게만 대처하면 전혀 무서울게 없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주 심각해서 툭하면 입원할 정도로 몸이 약한게 아니라면, 현대 사회에서는 전혀 두려울 필요가 없어요. 주위에 병원도 많고 사람도 많고 약국도 많구요. 발작이 있는데 대처할게 전혀 없으면, 겉에 옷 한벌 더 입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 가서 커피 한잔만 천천히 들이켜도 금방 괜찮아집니다. (커피는 단시간 알레르기에 저항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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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걱정 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__)
걱정하며 급하게 질문 올렸는데 글들을 천천히 읽으며 '길게 보고', '침착하게'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도 공기 좋은 산 밑, 짐이 없는(...) 썰렁한 집에 살고있기에 환경 중 반 정도는 먹고 들어가네요.
조심스럽게 살피며 본인이 관리 가능할때까지 잘 키워야겠습니다.
일단은 무겁게 진중하게 봐야겠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__)
케퍽 만세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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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
11.22 12:05
천식은 공기 좋은 곳에서 사는게 답이라는 야그가 있던데... 쾌차하시길 바래요.
지금도 일부 하고 있고 예전엔 열심히 했고..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어렸을때 해주기 따라 소아 천식은 사춘기 지나며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검사 필요하긴 한데.. 검사하기엔 좀 어린것 같기도 하고..
대부분의 경우 환경관리로 많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 집먼지 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은 멀리하세요. 천으로된 소파, 일반 침대, 카펫은 일단 멀리하시는게 좋습니다.
- 애완동물은 아예 없다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식물도 알레르기 유발가능식물은 안키우시는게 좋습니다.
- 집에 혹시 곰팡이 있다면.. (물기 등으로 ) 이 역시 필 제거 요소입니다.
- 가을 겨울철 실내 공기 온도 유지에 힘쓰셔야 합니다. 새벽에 오는 천식은 아이가 힘들어 할겁니다. 아파트의 경우 가습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필터방식의 공기청정기 도움이 됩니다..
- 감기 조심..
- 여건이 허락한다면.. 무항생제 식품 권하고 싶습니다.. 보존제 들어있는 식품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지역적으로는 A대 병원 여자 교수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