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 요즘 왜이럴까요
2012.11.21 14:46
휴렛패커드(HP) 가 모바일 사업부를 철수해버리고 재차 진입하기를 원했는데
어제 분식회계로 12%가까운 급락이 있었네요
다우30종목에 포함되는 HP의 부진은 인텔의 주가까지도 4% 가깝게 끌어내렸고, 인텔은 결국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멋지게 부활해서 모바일 시장에 다시한번 출사표를 던져주길 원했지만 힘든거 같습니다.
쉽지 않을거라는건 예상했지만 이건 좀 의외의 부진이네요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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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11.21 16:08
기술 발전의 장에서 먹고 살아야하는 양반들이 M&A로 놀려고 하니 저리되죠 -
purity
11.21 16:28
그렇다고 해도 IBM과 오라클을 모델로 한 HP의 성장 모멘텀 설정은 긍정적인 면도 많습니다. IBM의 그것과 비교하면 택도 없는데다 태생이 태생인지라 Dell과 함께 번번히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기업이기는 합니다만, 짧은 시간에 갭을 채우려면 내재적인 플랫폼과 소프트웨어의 R&D와 함께 M&A가 거의 필수적으로 병행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큰 문제는 경영진의 비효율적인 관료화된 의사결정 구조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방향을 잘 잡아도 조직이 삐딱하다고나 할까요?! -
RuBisCO
11.21 16:41
정확히 말하면 M&A '만' 했다고 해야겠군요. 스스로 부족한걸 보충하는 측면이 아니라 그냥 아예 사서 다 퉁치고 끝내려고 했으니까요. -
purity
11.21 17:30
HP가 M&A만 했다는데 반론이 아니라 성장 방향을 그쪽으로 잡은 것은 타당한 면이 있으며 경쟁자들을 이겨내기 위해서 M&A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는 글이었습니다. R&D를 게을리 한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는데 공감합니다만, HP가 데이터 통합 부분이나 인티그레이션 분야들은 물론 전반적으로 R&D가 부족했거나 일부 분야에 대하여 인수한 회사에게만 의존했던 것은 사실이나 전사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아예 R&D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또한 아예 기존 사업 분야가 아니었던 부분을 통합하는데 있어서 '왜 그 분야에 대하여 선행 R&D 하지 않았냐?'라고 하면 세상에 M&A 대상이 되거나 실행자가 될 기업이 누가 있겠습니까? 참고로 오토노미는 검색엔진 계열 솔루션 회사이고 국내에도 꽤 많은 사이트들을 가지고 있는 해당 분야의 지배 사업자중 하나입니다. 이 인수에 대해서 인수 시점에서 다수의 시각은 HP가 드디어 '정신 차렸다'라는 평가가 많았구요. -
저도 처음 M&A 소식을 접했을때는 드디어 정신차린건가? 하고 약간의 기대를 가졌었더랬지요
하지만 분식회계라니!!!!! HP가 직접 분식회계 한건 아니라 하더라도 당분간은 글러먹은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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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1.21 16:20
HP가 인수한 오토노미의 회계 문제가 원인이라는군요. 하긴 이리 말해도 인수한 HP가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아서 미연에 발견 못한 것이니...;;;
*오토노미... 3 어쩌구라는 회사와 관련된 단어인지라 사실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직도 3 어쩌구 때문에 가슴 아파하시는 투자자들이나 엔지니어들이 계시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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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21 16:20
HP는 컴팩 먹을때 부터 마음에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