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사퇴에 즈음해서...
2012.11.24 00:05
사실 문 안 토론회 보면서
다들 안 후보의 사퇴를 예상 하신분들이 꽤 많으셨으리라 생각 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서울시장 선거때에도 그랬지만
안후보는 꼭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가 바른 사람이 나서 준다면
내가 아니라도 괜찮지 않나 라고 생각 했던거 같습니다.
문후보와의 토론에서도 내내 약간의 날선 공격적인 문후보에 비해
안 후보는 평가하는듯한 질문 자세 였으니까요...
토론이 끝나고 저는 안철수 후보 캠프에 글을 쓰러 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접속이 잘 안되더군요
물런 저같은 녀석의 글을
읽을지는 의문이었지만
대충 내용은 ...
문 후보에게 양보하시고
실리를 챙기세요
그리고 박원순 시장에게 가셔서 다음이나 다다음 기회를
생각 하십시오
그동안 혼자가 아닌
함께 갈 수 있는 단체를 만드시고
박원순 시장과 함께 하시면 더 괜찮을거라는 내용 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문후보를 어떻게는 밀어 줄 생각 이었지만
문후보에게 많은걸 기대하진 않습니다.
그냥 제대로된 전 정권의 복수
그리고 현정권의 대한 제대로된 심판과 복수
예 오로지 복수만 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꼭 그럴거 같지는 않습니다.
이미 저는 한국에 살면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지워버리고 살고있습니다.
그냥 어쩔수없이 숨을 쉰다고 할까요
지금 누가 되더라도 한명의 대통령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법권의 부패는 이미 도를 넘은 지 오래고
국회는 딴나라당이 다 잡고 있고
행정부와 각 기관 방송언론도 이미 말 할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동안
저들이 깨달은 것의 결과 였을 겁니다.
죽이자고 달려들지 않으면 자기들이 살기 어렵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았으니...
정권이 바뀌어도 기관장들, 위원회 장들의 임기는
남아있고 이번 정권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음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다고 그들을 쫒아 낼 수 있을거라곤 생각 하지 않습니다.
그저 바라는 거라면
노무현 임기동안 놓친것만 해 놓고
내려오겠다는 어리석은 생각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문 후보가 아니라면 누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피를 묻힐 수 있는 당위성이 있을까요?
문제는 그럴 거 같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그냥 순서대로
문재인 > 박원순 >안철수
이런 순이나 아니면 안, 박
두사람이 바뀌어서 되기만 해도 그냥 저냥 숨 쉬고 살거 같습니다만...
지금의 상황은
조금은 암울 하네요..
최근 슬슬 또 우울증이 번질 조짐이 보이는거 같습니다.
며칠 피곤해서 책도 공부하던 것들도 잡지않고
멍 하니 있었더니 잡생각이 난걸지 모르겠네요.
내일은 닭이나 한마리 잡아먹어야 겠습니다.
KPUG 여러분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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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예준아빠
11.24 00:38
어딜 봐도 95%이상 알바들 글만 보이는것 같더라구여. 뭐 이런 말도 안되는 .. -
왜 야권은 항상 대안밖에 못되는 건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결국 '문재인 및 측근들은 기존 정치인들과 다르지 않다'는 결론으로 끝나네요.
이번에 정권교체에 에로사항 꽃필경우 어떻게 책임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명숙'이라는 껍데기 정치인과 어떻게 차별화된 모습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정말 저들에게 국민들은 소모품 이상은 못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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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24 07:59
알바들 글이 확실이 많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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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알바 소리 많이 들어서 가능한 관여를 안하려 하는데, 안철수 후보에 반하면 알바인가요? KPUG에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에 투표한 사람도 있고 하는게 말이죠. 전 이번 과정들을 보고 안철수라는 사람은 영원히 맘에서 떠나보냈거든요. 본인은 간디정도로 생각하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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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4 14:38
알바가 아니라 일베충일겁니다.
일베에서 극 안철수 지지자, 안철수 지지했다 박근혜 지지한다, 이런 글을 포털과 커뮤니티에 쓰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궁금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려봤는데 안후보의 철학은 사라지고 알바들만 날뛰는군요 바야흐로 알바들의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