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cs 사퇴에 대한 어떤 다른 생각(부제: 철수는 정권교체를 망쳐버렸다~)
2012.11.24 11:53
경고: 이 글의 내용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에게 매우 기분이 나쁜 표현을 가득 적고 있습니다. 그러한 글이 읽기 싫으신 분께서는 이 페이지를 닫아주시길 매우 강하게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저는 이번 Ahn.cs의 사퇴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가 사퇴를 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가 매우 깨끗하지 않은 방법으로 사퇴를 했기 때문입니다. 즉, 뒤 끝을 남기는 사퇴를 일부러 선택하여 정권교체에 초를 치고 떠났다고 봅니다. Ahn.cs를 좋아하시던 분들께는 매우 거북한 이야기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Ahn.cs의 사퇴 선언의 내용은 '내가 졌다~'가 아닙니다. '그냥 짜증나서 못해먹겠다' 수준의 어린 아이 땡깡에 불과한 것입니다. 도박으로 치면 할 데까지 하고나서 승패를 가른 것이 아닌 한 쪽에서 판을 뒤엎어버린 것입니다. 당연히 뒤엎은 사람이 패배이긴 합니다.
사퇴 내용의 뿌리는 '단일화 협상 내용에 대해 민주당이 내 말을 안들어줬고, 내가 질게 뻔한 방법을 강요하는 단일화 방법은 받아들일 수 없다. 그게 더러워서 그냥 내가 그만두고 만다'는 것입니다. '단일 후보는 문제인이다'라고 선언을 했지만 내용이 이러기에 '그래 니가 다 해먹어라' 수준의 내용이지 적극적으로 단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도 않고 뒤끝을 한참 남기고 때려 치웠습니다. 이건 X누리당에서 이재오 의원이 그네코 후보에게 태업을 하는 것과 같은 레벨의 '백의종군'에 불과합니다.
정말 단일 후보가 이기길 바란다면 그 과정이 어땠거나 후보 사퇴의 변에서는 '깨끗한 승복'과 '상대방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가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Ahn.cs의 사퇴의 변에서는 '패배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사퇴'와 '상대방에 대한 애매모호한 지지'뿐입니다. 이것은 Ahn.cs 지지자들에게 매우 잘못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바로 'Ahn.cs는 더러운 음모와 떼쓰기에 진 것이기에 그렇게 더러운 넘에 대한 지지는 알아서 결정해라'는 것입니다. 단일화라는 것은 A라는 후보 지지자가 B라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인데, A 후보가 '제발 B 후보를 지지해주세요~'라고 굽혀도 이탈자가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없는데, 저런 식의 사퇴의 변은 '나는 졌으나 지지 않았다'는 식으로 비쳐 이탈을 하라고 부추기는 셈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식의 사퇴의 변은 자신의 권토중래(다음 대선)를 위해서는 조금은 나을 수도 있습니다. Ahn.cs 입장에서는 패배했을 때 차기를 노린다면 '나는 몸을 뺐으나 지지는 않았다'라고 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지지자 이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야권 단일 후보를 약화시키는 것이 자신에게는 개인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권 하에서 여권 후보로 나올 때보다 그네코 대통령 정권 하에서 야권 후보로 나오는 것이 훨씬 경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X누리당에 비해 과거부터 고정적인 지지층이 10%정도는 적을 뿐더러, 여당은 어떤 정권이라도 정권 말에는 심판론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문재인 정권하에서 X누리당 후보로 나오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매우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굴러 들어온 돌이 X누리당이라는 굳건하고 자기 이익에 충실한 사람들의 조직을 장악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즉, Ahn.cs는 문재인 후보의 경쟁력을 어떤 식으로든 약화시키는 것이 자신의 차기 도전에 훨씬 유리합니다. 그러한 계산이 사퇴의 변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완패를 인정하지 않는 자세와 애매모호한 지지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대선은 접전을 예상할 수 있지만, Ahn.cs가 지지자들에게 '나는 그만두지만 심정적으로 진건 아니니 알아서 판단하시오'라는 사인을 던져준 이상 적지 않은 사람들이 X누리당 지지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남은 기간동안 X누리당이 뒤집힐만한 어떠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대선은 그네코 후보에게 매우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Ahn.cs는 매우 더러운 방법(후보는 사퇴하되 깔끔하지 않은 방법으로 사퇴)으로 사퇴하여 야권 후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그것을 활용해 차기를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덤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자신은 그리 비난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선거에서 지면 그것은 문재인 진영(민주당) 잘못이지 자기 잘못은 아니니 말입니다. 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Ahn.cs가 후보가 된 뒤 표현한 것은 사실 엘리트주의를 비롯한 선민사상과 종전 정치권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 그리고 타협에 대한 거부감뿐이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잘난 엘리트가 제멋대로 하기 위해 떼를 쓰는 모습'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패배 인정이 아닌 적진 후퇴 성격의 후보 사퇴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참으로 멋진 노블리스 오블리주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제가 Ahn.cs가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를 적어봅니다. 앞에서도 적었지만 Ahn.cs의 정치적인 사고 방식은 일방적이며 타협을 모르며 정치인이 아닌 정치 시스템 그 자체를 혐오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사고는 일베에 가득한 극우 잉여(?)들과 '적대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합니다. 우리나라의 넷우익들의 마인드를 짧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정치판은 썩었고, 어떠한 정권이 들어와도 내가 잉여인 점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잉여인 나는 세상에 불만이 너무나 많다. 나의 갈 곳이 없는 세상에 대한 분노를 증오의 정치로 대행해주는 X누리당을 지지한다.'
대충 네오 나치가 생각할법한 마인드(정치에 대한 혐오, 자신의 처지를 전부 사회탓으로 돌리는 일방적인 분노, 그러한 분노를 대행해주는 증오 정치에 대한 동경)가 우리나라 넷우익들의 사고 방식이자 X누리당을 지지하는 에너지입니다. 그들은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하며, 누군가를 편을 갈라 공격하고 남 탓으로 돌리는 데 매우 익숙한 X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Ahn.cs는 그러한 넷우익과 지금 정치적인 관계는 정 반대지만, 무언가 분노하고 혐오할 것을 찾는 사람들을 지지 세력으로 하는 점에서 적대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합니다. Ahn.cs는 종전 정치 시스템을 '더럽다' 한 마디로 무력화하며, 정치라는 것을 혐오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넷우익은 정치를 혐오하지만 자신의 화풀이를 대신하여 누군가를 공격하고 뜯어 물기 위해 그 대행자로 X누리당을 선택했습니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Ahn.cs는 힌덴부르크 + 괴링처럼 엘리트 주의를 내세우며 정치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메시아로서 비쳐지길 바라고 있고, 넷우익들은 히틀러처럼 무조건적인 강함과 분노의 표출 대상을 찾아주는 세력을 지지하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에너지는 정치에 대한 혐오입니다. 하지만 정치라는 것이 혐오해야 할 대상일까요? '정치인이 더럽다'와 '정치는 더럽다'라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정치는 누군가는 이득을 보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 시스템이며, 그것을 가장 많은 사람이 이득을 보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설득하는 고도의 시스템입니다. 그것이 없다면 이 세상은 그야말로 힘 센 넘이 다른 진영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깡패들의 천국일 뿐입니다. X누리당은 그러한 시스템을 전부 부정하고 정치인들의 부정행위를 정치 그 자체의 부정으로 덧칠하여 정치 그 자체를 혐오하게 만들었습니다.(물론 그 과정에는 자신들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hn.cs는 그러한 정치 시스템의 붕괴 시도를 반사이익으로 삼아 지지자를 모았습니다. 이 세상의 최소한의 설득과 타협, 조정 시스템을 붕괴시킴으로서 서로 이득을 보려 합니다.
처음부터 엘리트로 시작하여 성공 이외에는 해본 적이 없는, 그래서 제대로 된 실패와 그에 대한 인정을 하기 싫어 '나 하기 싫어~'라고 훼방을 놓고 도망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이 세상이 조금은 나아질까요? 해본 것도 없고 해볼 줄도 모르며 갖는 것은 자기 가족과 자기 세력에 대한 비판에 대해 갖는 증오심뿐인 어떤 여인이 대통령이 될 때만큼 위험합니다. 제 멋대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으면 화를 내는 조선시대 왕을 다시 여기에 부활시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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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염치가 있다면 그런 배려는 바라지도 말아야 합니다 안후보의 출마로 쨉도? 안되던 문후보의 지지율이 뻥튀기 된것만 봐도 크나큰 힘이 된것 아닙니까? 물에 빠진x 살려주니까 인생 책임지라는 논리는 그야말로 억지입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견해가 다른데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는것도 무리라고 생각하고 이쯤해서 민주당은 유권자에게 어필할 뭔가를 스스로 준비해야 합니다 과거처럼 입에 넣어주면 얌얌 삼키고 자기들끼리 분탕질이나 하다가 4.11총선처럼 말아먹는다면 그네타는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들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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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11.24 14:10
글쎄요.. 저는 오히려 안철수 측이 염치 없는 행동을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조차도 들더군요. 차라리 처음부터 안철수가 나오지 않았다고해서 문재인의 지지율이 이 정도가 안나왔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엔 오히려 문/박 양자 대결구도로 지속적인 토론 및 정책 대결을 펼쳤을때 문재인이 더욱 각광받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일화 이슈 덕분에 그런 후보 자체의 매력이 모두 가려져버렸죠. 비판당해 마땅한 지난 5년 정권에 대한 이야기도 모두 사라졌구요.
제가 보기에도 안철수의 사퇴 방식은 다소 비겁하다는 인상입니다. 저렇게 사퇴했야했을 바에는 다소 불리하더라도 단일화 협상에서 적합도-가상대결 정도 안으로 받아들였어야합니다. (실제로 불리하지도 않죠.그야말로 50:50 싸움이니까요.) 오히려 단일화 협상의 지지부진함과 문재인의 나름 양보를 통해 안철수의 대한 지지도가 많이 하락하게 된것 역시 안철수 캠프의 탓이구요.
보기 좋든 좋지 않든 어느 한쪽이 결국 물러섰고, 앞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어떻게 돕느냐. 또한 문재인 역시 안철수에게 어떻게 하느냐가 두 인물의 진실된 됨됨이를 판단할 수 있을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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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24 16:19
안철수 후보를 지지 하긴 했는데... 저도 Pinkkit님이 생각하는거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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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4 14:15
저는 이번 사태에서 민주당의 무능함을 또 다시, 반복적으로 여러번 느꼈습니다.
그 정도로 큰 조직력을 가지고 안철수 하나 요리하지 못하는 정당은 민주당 뿐일 것입니다.
문재인 개인은 훌륭하나, 그의 배경을 이루는 민주당은 줄곧 무능함으로 대표되는 정당이었습니다.
문재인이 아닌 안철수를 지지한 이유도, 그 지지의 시작점은 민주당의 무능함에 따른 불안감이었습니다.
문재인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결국 그의 뛰어난 역량은 민주당의 무능함에 처참히 짓밟힐 것이라는 불안감.
이번 사태에서도 안철수 하나에 쩔쩔매는 민주당의 무능함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으로 과연 박근혜를 대항할 수 있는가? 민주당은 이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오로지 단일화를 이기기 위해 급급할 뿐이었습니다.
가만보면 민주당은 박근혜를 이기기 위해 나온게 아니라, 안철수를 이기려 나온 것 같단 생각도 여러번 들었습니다.
결국 안철수는 사퇴했고, 문재인이 대선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문재인으로 박근혜는 결코 쉽지 않은데도 말이죠.
안철수를 앞세우고, 민주당이 밀어주는 모양새라면 그 간의 여론조사처럼 박근혜를 큰 폭으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모양새는 됩니다. 각 주요 보직이 민주당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안철수가 민주당을 내팽겨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안철수가 민주당을 뒤에서 밀어주는 모양새가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좋았겠지만, 그간 안철수의 행보를 보면 그건 힘들어 보입니다. 안되는건 빨리 포기하고 다른 방향을 모색해야 하지만, 민주당은 계속 이 길을 걷기 위해 고집을 부렸습니다. 고집이 좀 과했어요.
안철수쪽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주되, 만약 안철수로 단일화되어 대통령이 될 때 민주당을 내팽겨치지 못할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식으로 가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안철수의 요구사항이 좀 과하지만 다 들어줬다 식으로 여론을 조성하면 민주당의 이미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절대 그런 행동을 할 집단이 아니죠. : (
서울시장 선거때는 민주당으로서는 낼 패가 없었으니 박원순을 밀어줬을 뿐입니다.
민주당에선 그 누가 나오더라도 당시 서울시장이 될 수가 없었죠.
이도저도 싫으면 민주당은 안철수를 버렸어야 합니다.
그런 통큰 선택도 내릴 줄 알아야 합니다.
안철수를 버리고 문재인으로 선거활동을 더 했다면 지지율을 지금보다는 높일 수 있었겠죠.
결국 최악은 아니지만, 매우 나쁜 상황이 되었습니다.
안철수가 어린애 마냥 찡찡된다 하더라도, 결국 초 소규모의 집단일 뿐입니다.
대한민국 제2정당 민주당이 그런 어린애 찡찡거림 하나 못 받아준다는건 무능하다는 것을 아주 지독히 보여줍니다. 어린이는 미끼로 유혹해야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그런 제스쳐가 전혀 없었어요. 안철수 개인도 못 다루는데, 국제적 찡찡이 북한은 어찌 다룰련지.
이런 정당에게 국정을 맡겨봐야 솔직히 별 기대가 안됩니다. 이명박보단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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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11.24 15:54
안철수 하나라... 실상 그가 가진 지지도와 지지자는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었고 그걸 알고있는 안철수도 민주당을 쥐락펴락했죠. 심지어 이해찬 박지원까지 물러나지않았나요? 어떻게 쇄신하고 얼마나 쇄신하란 이야기도 없이 애매한 태도로 민주당을 엿먹이는 행동은 민주당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통쾌했을지언정 안철수가 한 행동이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신선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을 겁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안철수 때믄에 민주당과 문재인이 가야할 길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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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11.24 15:59
"정권 교체"라는 "대의"가 얼만큼 강력한 것이고, 그 "대의"라고 하는 이름 하에 어디까지 행동이 용인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순간이었죠.
그런데 후보 사퇴의 변을 보고 iris님과 비슷한 찝찝한 기분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글로 조금 더 적날하게 (?) 표현을 해주셨을 뿐.
쩝. (말을 이어가기가 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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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님 말씀에 대략 동의합니다.
다만, 아직 희망은 있다고 믿으렵니다.... 어쨌거나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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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속보 보면서 든 생각은 이거 였습니다.
'. 어. 이거 뭐지?? 문재인은 어쩌라고 불출마?? '
이런 불편한 퇴장을 바란건 아니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
버밀리언
11.24 18:24
안철수 그냥반이 왜저런 선택을 했지 라는 생각을 듭니다 이건 뭐 못해먹겠다
꼬장부리는걸로도 들릴수 있으니 ..에휴.. 암튼 지금 안철수 지지자 코스프레도 하는
애들도 많고 이번대선은 정말.. 난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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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용 다 동의할 수 있습니다. ㄱㄴ 양반이 포인트를 얻었습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들기는 하는데... 쥐는 꼭 제대로 잡아 넣어야 하는데... 그럼 어떤 식으로든 전진할텐데 말이죠....
ㄱㄴ양반은 쥐 잡아 넣기 이야기는 최후까지 아낄 것 같긴 한데... 사위환원같이 기막힌 방법이 있을려나요. 보고 싶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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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긋*
11.24 20:58
저도 안철수씨 개인은 존경합니다.
하지만 어제의 사퇴는 매우 비겁했습니다. -
閒良낭구선생
11.24 21:51
늘 느끼는거지만,
준연씨 참 글을 잘쓰는데 글에 가시가 있는게 흠이네요.
준연씨의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준연씨가 민주당원이시던가?
우리같이 안철수를 좋아하던 사람들이 읽으면
무지 가슴이 아프네요.
2% 부족한 양반이라도 기존 정당하고 생각이 다르니 좋아하는건데
그걸 또 하루만에 뭐라케서 쓰겠어요.
그냥 그만두었으면 좀 꾸리하게 그만두었다고 하더라도
그려려니 하면 아니되겠소?
그래서 안철수 지지자들이 민주당이 바뀌어야한다고 말하는거요.
뭐 지금봐서는 민주당은 살아남게 생겼구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게지
나가서 손님들하고 모닥불피우고 노닥거리는게
상책인데 말이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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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y
11.25 01:47
위 글에 대해 동의도 부정도 할 수가 없네요.
쓰신 글에 나와 있는 해석이 가능한 행보를 보여 온 것도 사실이고,
위와 같은 해석이 아닌, 아름다운 모습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니까요.
우리가 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전 통찰력 부족인지라...;; 앞으로의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네요.
안철수를 존경하던 한 사람으로서, 실망하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조금 더 지켜보려구요.
安이 진짜 자기 입으로 뱉은 백의종군이란 말을 대선까지 필드에서 실천하길 바랍니다.
근데 지난 서울시장 보선처럼 아무것도 안하는 방식이라면 정치인 安에 대한 기대는 접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