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과거는 리콜이 없다

2010.03.12 20:13

영진 조회:1002

 

소련에서 태어나, 독립국가연합에서 살아
우리세기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지


거지도 되지 않고 감옥도 피하려면 말이야

우리를 속이지마, 소련에서 태어난 이들을.

우리는 모든 것이 x 였던 세대지.

노동과 궁핍, 국속에 빠진 벌레까지 먹었어

이제 나는 내 밥벌이를 한단다
소련에서 태어난 내가

 

나는 소련에서 태어난 세대지
'10월의 아이들'  다음에는 '선구자'교육
레닌할아버지가 보살펴주던
그다음 많은 것들이 변했지 (한번이상)

세운 것들이 부서졌고 (뭐가 더 있을까)
연합은 붕괴하고 가족들은 흩어지고
우리를 이끌은 지도자들은 술에 취해버렸지

 

아이들은 신이 빠진 채 학교에서 배웠고
우리가 최고고 나머지 바깥세계는 나쁘다 배웠지

모든 환상이 깨지고 모든 이들은 모든 것들을 알아버렸지

소련에서 태어난 이들이 말야
소련에서 태어난 이들이...

 

까쉬삐롭스크(80년대 소련TV스타), 룐 골룹코브를 믿는 동안    (소련 TV 스타들)
추바이스,마브로지는 우리를 벗겨냈지                                      (현재 서방의 지지를 얻는 정치인으로 변절한 소련정치인들)
아프가니스탄전쟁은 존재하지 않았고 수천명이 죽었다는 것도 몰랐어
교과서의 역사책은 매년 다시 씌여졌고

우리 동네 앞길은 탱크들로 주저앉았어
다 잊혀진 것 같은 데 또 다 잊혀지지 않은 듯 해.

 

소련에서 태어나서, 독립국가연합에 살은
우리들 시대에 많은 일이 있었지
거지도 되지 않고, 감옥도 피해야 했어
우리를 물로보지마, 소련에서 태어난 이들을.

 

우리는 모든걸 찾아 해내야 했던 세대야.

노동, 궁핍, 국속에 빠진 벌레처럼 버둥거려야 했어.
이제 나는 내 국을 찾겠어.

나, 소련에서 태어난 이를 물로보지마.

이것이 우리의 과거고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내 피처럼 붉디 붉은 시대였지

더도 덜도 아닌 이걸 메꿔야 하는거야

아무것도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못했어

단지 그들이 나에게 좋은 것을 정해줬을 뿐

그들은 저기서 우주에 로케트들을 쏘아올리고
세월이 지나고 새 세기가 왔어
아, 인민들은 왜 그리 온순히 고분고분하게 살지?
머릿속에 짜르가 아닌 크레믈린에 짜르를 모시고 있잖아.
손에는 술병을 쥐고 내일은 생각치 않고 말이야

나는 그렇게 살지 않겠어, 아니, 우리세대는 녹색빛을 찾겠어
이데올로기는 내게 맞지 않아, 그저 내 가족이 필요한 곳에 서겠어

 

나와 같이 생각하는 너, 내 친구들아
내가 믿는 단어가 자유라는 거 알지

나는 젊고 우리나라에서 살아
내가 필요한게 뭔지 알고 있어
그들의 전쟁에 더이상 싸우지 않겠어

 

소련에서 태어난 이들은,
소련에서 태어난 이들은,
소련에서 태어난 이들은...

 

리갈라이스, 200x 러시아

1977년 소련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7238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5299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67344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9422
29853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717
29852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1054
29851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425
29850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556
29849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4674
29848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328
29847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1214
29846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611
29845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538
29844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484
29843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945
29842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785
29841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40047
29840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9322
29839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863
29838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8046
29837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833

오늘:
2,771
어제:
22,052
전체:
20,98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