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악이 민주당일까요? 새누리당 아닌가요?
2012.11.25 23:25
언젠가부터 민주당이 상당히 좋은 이미지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는 그간 민주당이 국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은 한톨 한 적도 없는데 말이죠.
한미FTA도 그냥 통과시켜 줬지요, SSM규제도 새누리당이 했지요, 까 보면 민주당이 잘한게 없습니다.
민주당 쇄신하라 쇄신하라 해도 김진표는 그대로 나대고 있지요.
아주 서슬 퍼렇게 살아있습니다.
그런데 한 몇개월동안 질질 끌다가 겨우 '이해찬' 한명 내 보내고선 "철수야 찡찡대지 마라"고 언론플레이를 합니다.
이런 엉망인 정당이 왜 갑자기 민생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었나?
결국 그 근원은 '나꼼수'라고 보입니다.
나꼼수에서 어쩔 수 없으니 민주당을 대안세력으로 제시했던 것입니다.
덕분에 눈 깜짝할 사이에 민주당은 국민을 뒷통수치는 정당에서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었습니다.
내부적으로 변한 것은 단 한톨도 없는데 말이죠. 아, 이름이 바꼈네요. 민주통합당.
민주당은 처음부터 안철수를 엿먹일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시민씨가 민주당이 2010년에는 가상대결을 먼저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309764
현실이 이런데도 민주당은 '안철수가 애처럼 찡찡거려서 우리가 받아줬다'고 언제나 말합니다.
모든 여론의 화살이 안철수로 향하게 한 것이죠.
결국 여론이 나빠진 안철수는 사퇴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민주당이 왜 안철수를 사퇴시키고자 했을까요?
결론은 민주당의 기득권 유지를 위함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굳이 대통령이 선출되지 않더라도 별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대한민국 제2정당입니다.
야당 야당이라 불리더라도, 제2정당이라는 것 자체가 막강한 기득권입니다.
민주당의 목표가 '정권교체'이고 '민생안정'이었다면,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고라도 안철수로 단일화 했어야 합니다.
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도저히 문재인으로는 박근혜 못 이깁니다.'
박근혜를 이기려면 안철수를 선택해야 했지만,
민주당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는 안철수를 내려보내야만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제2정당의 막강한 기득권 유지가 가능하죠.
민주당이 정말 민생을 생각하는 당인가요?
오히려 민중의 뜻을 짓밟고 미래를 잘라버리는 정당이 민주당 아닙니까?
보수와 진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과도기적이라면 과도기적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인 안철수.
비록 경험은 적더라도 원리원칙이 확실하고 양쪽 세력을 모두 포괄하여 정권교체를 이루어낼 수 있는 인물인 안철수를 짓밟은 것이 민주당입니다.
안철수의 성향이 진보보다는 보수에 가깝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보면 지금의 이명박정권처럼 망나니 짓을 할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망나니짓으로 결국 정권교체는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이고, 박근혜의 집권이 이루어지겠지요.
국민은 또다시 개판으로 죽어나가고, 민주당은 제2정당이라는 막강한 기득권을 유지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애초에 정권교체에는 생각이 없었던 겁니다.
그저 대한민국 제2정당이라는 기득권이라도 유지하고자 했던 거죠.
어쩌다 옆길로 새서 대통령되면 좋은거고.
코멘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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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11.25 23:30
친노쪽보단 친DJ 계열과 그 과정에서 들어온 보수 성향의 의원들이 더 문제입니다. 그래도 김진표 씨는 말이라도 통하는 분이지요... 오히려 친노쪽 후보인 문재인 씨가 대선후보가 된 사실이나 그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가장 꺼리는 쪽이 아마 그 분들이 아닐까 하네요... -
에스비
11.25 23:43
마음 한구석엔 그래도 박근혜보다는 문재인이 낫다는 생각인데(문재인 개인은 뛰어난 인물이니)
누가 되더라도 답답합니다.
민주당에 일말의 희망을 심었으나, 이번 사태를 보고 역시 아닌 당은 아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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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11.26 00:10
저도 비슷한 생각이긴 합니다.
어짜피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는 측면에서, 이번 정부에서 일어난 여러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저는,
차후 정권이 이번 정권에서 벌린 일들을 좀 수습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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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아빠
11.25 23:35
어떤 생각이시더라도 투표는 꼭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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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5 23:40
투표 꼭 하겠습니다. 유권자가 된 이후의 모든 표에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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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리
11.25 23:42
각종 인터넷매체의 발달과 그 시기가 새누리당의 집권시기와 맞물려 특유의 흑백논리가 생성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대부분의 매체가 보수이자 집권당인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글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늘다보니 보수는 무조건 옳지않고 진보는 옳다는 분위기가 일부에서 조성되기 시작하고 나꼼수가 말뚝을 박아버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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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5 23:55
한동안 나꼼수를 재미있게 듣고 참 고맙게 생각했는데
사회를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점에 동의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국민이 희망을 품게 된 대상인 민주당이 사실은 새누리당과 다를바 없는 정당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지요.
정권교체엔 생각도 없고, 그저 자신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정당일 뿐.
결국 '정치인은 다 똑같다'는 심리가 더 퍼지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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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하고있고
세력이 강한 x누리 가 원악이고
아무것도 안하고 반사이익 얻는 민주당이 차악이 맞죠
열 받는건 둘다 악이라서 그렇죠
노무현의 등 뒤에 칼 꽂은 민주당이
무슨 좋은점이 있어서 밀리 있나요
민생? 그딴거 챙길 인간이 정치 할 리가 없죠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민생챙길거 같습니까?
안철수의 정치 성향은 우파 쪽입니다.
당연히 문재인도 그딴거 할 리 없죠
이땅에 정치권은 그런거 관심없습니다.
역사상 우리 민족은 재 살길은 국민들 스스로 찾았습니다.
정치권이 그나마 도와준건 극히 일부 입니다.
세종대왕 같은 성군이나 성종같은 사람은 극히 일부 였습니다.
대동법 같은건 실행 되는데 100년이 걸렸습니다.
뭘 그리 기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공항이 살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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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5 23:51
저는 민생을 챙기는 정치란 '원칙을 바로세우는 정치'라 생각합니다.
원칙이 바로 서면 그 속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일궈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문재인도 참여정부 시절의 정책을 보면 많은 부분이 "적극적 우대정책", 즉 역차별이 있을 수 있는 우대정책을 펼쳤다는 점에서 썩 좋아하는 인물은 아닙니다. 더 가난하다고 해서, 여자라는 이유로, 원래는 다른 사람이 받아야 할 수혜를 그 사람들이 받게되는 우대정책을 펼쳤습니다. 원칙을 무너뜨리는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박근혜는 그 사람 자체가 원칙과 관련없는 사람이라.. "짐이 곧 법이니라"
안철수는 그 사람의 살아온 인생으로 보았을 때, 원칙을 세우고자 부단히 노력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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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이땅에 정치의 초석이
원칙없이 세워졌는데
원칙이 바로세워 질리가 없죠
안철수가 세우는 원칙이 에스비님이 생각하는 그 원칙과
과연 같을까요?
기대 하시는 만큼 실망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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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나 깔끔히 써주시네요
한참을 말씀하신 내용을 쓰다가 아;;; 이거 너무 글이 구질 구질 하다 싶어서 지웠어요.
시원하게 이야기 해주셔서 ㅡㅡb 추천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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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1이고 어디가 2인지 판단하는 것은 개체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보신대로 믿는 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다만 자꾸 뒤집어줘야 국민 무서운 줄 알고 Progress Bar 조금씩이라도 더 올라간다. 는 모든 것을 뛰어넘는 진리 아닐까 합니다. ^^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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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6 00:01
맞는 말씀이십니다. 참.. 답답하네요.
며칠 전만 하더라도 정권교체가 눈 앞에 있는것 같았는데, 다른 놈도 아니고 우리편이라 생각했던 종족에게 뒷통수를 후려맞으니 정신이 나갈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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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프로그레스 바 점점 올라가나요?
1 이랑 2랑 짜고 이번엔 니들이 해먹어 대신 다음엔 우리가 해먹을꺼야
여론이랑 국민은 속여먹기 쉬우니까 연기좀 해
딴놈이 껴들어 올라고 하면 둘이서 크로스해서 무조건 잘라버리는거다!
이러고 있으면 프로그레스 바 안올라 갈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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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26 00:12
오 !!!!
"Progress Bar" 가 조금씩이라도 올라간다.
이 말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좋은 표현이십니다. 그려~
냠냠님. 표현의 신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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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26 05:43
멋진 표현입니다. 저도 추천 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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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다옹
11.26 00:07
기득권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정당이라면 차악이 아니라 선이라고 부르면서 지지하겠죠
민주당을 차악이라 부르는 분들이 민주당이 국민을 위한 선한 당이기에 지지하는 것이
아님을 아실만한데 이렇게 말하시는 것을 보니 많이 상심하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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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6 00:17
민주당의 코스프레에 넘어간 제 잘못입니다.
사실 단일화 논의가 이루어지기 전만 하더라도, 저는 민주당이 한발 물러설 줄 알았습니다.
그 근거로는
1. 민주당도 '정권교체'를 원한다 믿었고
2.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유리하다는 것은 자명했기 때문입니다. 지지율 차이가 10%가까이 나니까요.
하지만 전제부터 틀렸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았던 것이죠.
민주당을 처음부터 신뢰하지 않더라도, 프레임을 정권교체로 가져간다면 누구나 다 민주당에게 기대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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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11.26 00:11
저는 이회창이 노무현 이길거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차선 이라고 생각 할거 없이 인물 보고 찍으면 될거 같습니다.
그놈의 정당은 이익에 따라 있다고 없어졌다고 하지만 인물은 어디 안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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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6 00:35
그 당시는 참 기적이었습니다. 통신수단이 막 발달하기 시작한 때라 노무현이 더 유리한 측면도 있었고요.
노무현 덕분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씨앗이 뿌려지게 되어 큰 고마움을 느끼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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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대 악의 문제라면 정권교체라는 대의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자신의 신념과 소신에 따라 투표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선택할 다른 대안조차 부재하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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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6 00:54
대안대로 하자면.. 이번 선거엔 군소정당에서도 마음이 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아...
결국 될법한 정당에게 표를 줘야 하는데, 대안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뿐이군요.
둘다 제 등에 칼을 꽂을 정당인데, 누가 덜 아프게 찌를까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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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 지켜봤으면 합니다 가식인지 진정한 변화인지 5년을 더 참을껀지 차악이라도 선택할껀지 모두의 선택에 달린것 같습니다 가식이라도 좋으니 민주당에서 제발 뭔가 좀 보여 줬으면 합니다 속는척 하면서라도 찍고 싶어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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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6 00:52
저도 민주당에게 속는 척 표를 주고싶으나, 진짜 속는 것 같아서요. =_=
그간 비정규직 법안 처리도 뭐 아주 개판으로 했었으니..
살다보니 한번 당하는건 실수, 두번 당하는건 부주의, 세번 당하는건 당한 사람이 바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민주당에 표를 안 줄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어찌될지는 투표 전날은 되야 결론이 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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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밀리언
11.26 00:25
뭐 다른건 모르겠고 각하치하가 그런대로 살만하셨다고 생각하면 1번 다시 뽑으면 돼여.. 음..
너무 순수하시네 ..세상은 그렇게 쉽게 바뀌는것이 아니죠 아주................................조금씩 바뀌는거죠
그것도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말이죠... 너무 안철수가 되었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글이라서 보기에 좀
불편하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세상일은 그렇게 나이브 한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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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6 00:31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생각이 있었다면 안철수로 단일화를 했어야 합니다.
문재인으로는 박근혜의 지지율을 넘지 못했고, 만약 넘었더라도 오차범위 이내에서 넘었을 뿐이었습니다.
반면 안철수는 항상 박근혜의 지지율을 큰 폭으로 앞섰습니다.
인물의 됨됨이를 따지기 보다는, '정권교체가 목표'라면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적합한 것은 자명합니다.
지지율 차이가 너무 크게 납니다. 박근혜-안철수 그리고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시 각각 안철수와 문재인의 지지율 차이는 10% 가까이 납니다.
이번 대선의 목표가 특정 정당(민주당)의 대통령 선출이 아닌 '정권교체'로 본다면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훨씬 적합한 인물이고, 안철수로 단일화를 해야 정권교체에 희망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박근혜와의 양자대결시 문재인과 안철수의 지지율 차이는 10% 가까이 발생합니다.
민주당은 이를 알았으나, 애초에 단일화에는 생각도 없었다는 정황이 여럿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조금이라도 바뀌려는 모멘텀을 짓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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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6 00:45
문재인에게 가장 유리한 100%휴대전화 RDD에서도 박근혜에게 겨우 0.6%p 앞설 뿐입니다. (오차 ±2.2%)
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125202503909
한겨레에서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유선전화+휴대전화 RDD에서는 박근혜에게 8.2%p 뒤쳐집니다. (오차 ±3.5%)
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125221008776
안철수 사퇴 직전인 11월 24일에는 조사방법이 어떻든 조사기관이 어떻든 무조건 박근혜후보를 오차율 이상의 큰 폭으로 이깁니다.
http://media.daum.net/election2012/poll/vs?homoId1=26759&homoId2=20390#1/4
민주당이 이런걸 몰랐을 리가 없고, 결국 정권교체에는 생각이 없었고 자신의 기득권 유지에만 촉각을 곤두세웠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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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밀리언
11.26 00:58
모르신것 같은데 민주당은 원래 그랬습니다,, 문재인씨만 조금 믿음이 가는거죠...
뭐 전 두분 아무나 상관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미 진싸움이야.. 이모든건 민주당때문이니
엿좀 먹어봐야겠어 하면서 1번을 뽑는다면.. 훌륭한 두사람은 정말 불쌍해 지는거죠...
야권이 패배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어떤 앞으로 5년이 될지 그다음 5년을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겠군요...
아 한가지.. 전 요즘 소위 말하는 넷상의 안철수 지지자들은 못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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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26 01:00
그러면 저도 못 믿겠다는 말씀이신데, 처음부터 댓글을 안 다시는게 맞지 않으실련지요.
처음부터 의견을 교환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신데요.
저도 저를 소위 알바취급 하는 분과는 대화를 나눌 생각이 없습니다.
적어주신 댓글을 여러번 읽고 댓글 쓴 제가 참 한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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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밀리언
11.26 01:06
전 알바라고 생각은 안합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지금...맨붕상태가 좀 심하신듯
합니다.... 그리고 넷상의 안철수 지지라고 말하면서 코스프레 하는 사람은 정말 조심해야 할
부류인것 같습니다... 사실 조금 머리를 식히시고 생각하라는 말을 하고 싶긴한데 .. 이상황은...
뭐 어떻게 말을해도...궁색해 보이긴 하네요... 한세대가 지나야 이세상의 진영논리는 사라지겠
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만은 일베 같은 젊은.. 이상한 보수들도 많아서 뭐 암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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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26 10:07
안철수씨로 통일되야 한다는 말은 제 2의 노무현을 만들자고 하는 거나 똑같다고 봅니다.
대통령 되더라도언론에 공격당하고 일신상 공격당하고.. 말씀하신 민주당내 악세력 (노통 탄핵한)
이 안철수를 지원해 줄것도 아니죠. 정당 정치인 나라에서 당도 없이 대통령 혼자 뭘 하기엔 힘든게 현실입니다.
극단적인 표현으로 또 대통령 한번 시키고 죽음으로 몰수도 있는 경우라고 봅니다.
아무리 민주당이 삽질하더라도.. 글쎄요.. 새누리당이 차악이라니.. 심지어 민주당 보다 낫다니
개인적으로는 공감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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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11.26 10:08
투표는 개인의 권리인 이상(저는 어느 정도 의무라고도 봅니다.) 어디를 찍거나 그것은 개인의 선택일 뿐입니다. 다만 그 뒤를 감당해야 할 의무도 있다는 것은 모두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최소한 기권하거나 여당(그 당시 여당)에 투표한 사람은 '나는 안찍었어~'라는 책임 회피나 '이 정권 갈아 엎어야해~'같은 과격함을 말할 자격은 잃게 됩니다.
찍고 싶으시다면 그네코를 찍어도 되고, 투표일에 놀러가도 됩니다. 대신 5년동안 그에 대한 책임은 '그 사람을 찍음으로서 생긴 불리함에 대해 입을 다무는' 형식으로 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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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안 한 사람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만, 투표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약간 어렵네요.
누구누구가 잘할 것 같아서 찍었는데, 잼병이더라... 그러니까 갈아 엎어야 해! 라는 의견은 충분히 낼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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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26 10:28
사기 치는놈이 죄지 당하는 사람도 죄다 라고 할수 없다는 거겟죠..
뭐 그래도 저도 요정님들 덕분에 투표의 소중함을 알게된 사람들이 많다는게.. 그나마 순기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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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11.26 11:27
지지한 사람으로서의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자신이 그 세력을 지지하여 이렇게 왔다는 그 책임까지 회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의 톤은 훨씬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갈아엎자'라고 말을 할 수는 있지만, 그 마음속에는 자신이 그 괴물 정권을 만들었다는 책임감은 남아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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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패드
11.26 19:22
민주당 싫어하는사람으로써, 차악은 민주당인게
단일화과정에서 안철수 후보를 화합-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의 대상으로 두고
표깍아먹기 뻘짓을 한 멍청함과 짧은 안목에 분노하지만,
동시에 새누리당에선 안철수 후보 대선나오면 죽인다고 했고, 그래왔던 역사도 실행력도 충분해보입니다.
요즘 돌고있는 말중에, 문재인후보가 당선되면 차기는 안철수가 가능성있지만
박근혜가 되면 안철수는 없다라는 말이있습니다.
이걸가지고 '문재인 찍으라고 협박하는거냐' 라는식으로 반응할수있지만
역사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능성있는 얘기에요. 문국현으로 끝나면 다행이고 조봉암되지말란법 없으니까요.
지금 최선의 시나리오는 문재인후보가 민주당의 X맨들을 쓸어내주길 기대하는거고,
그게 안되면 말씀하신대로 '믿은놈한테 맞은 뒤통수가 더 아픈법' 대로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전 뒷통수맞을때 맞더라도 5년의 복수는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우리는 언제까지 차악을 뽑아야하난 슬픔이 듭니다. 최선은 아니라도 차선을 뽑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