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생초보의 비상용 스마트폰 충전기 자작 실패기
2012.11.30 11:57
얼마 전 허리케인 샌디가 덮치는 바람에 열흘 넘게 정전을 겪고 나니 가장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스마트 폰 충전이더군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휴대용 또는 비상용 충전기라는 것이 거의 재충전용 전지를 쓰는 것이라 정전시에는 무용지물이죠. 건전지를 이용하는 게 거의 없길래 한 번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건전지가 가장 구하기 쉬울 테니까요.
이미 나와 있는 아이디어로는 민티부스트라는 게 있더군요.
바로 이겁니다. 키트로 팔기도 하는 데 AA 건전지를 쓰는 게 맘에 안들어 D 사이즈 대형 건전지를 쓰는 것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제 손으로 전기 관련된 걸 만들어 보기는 생전 처음이라 좀 설레기도 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요놈입니다. 직렬 건전지 2개에서 나오는 3볼트 전압을 USB 충전용인 5볼트로 올려줄 놈입니다. 삽질 끝에 겨우 찾아냈죠. USB DC 부스터 컨버터 또는 스텝업 컨버터라고 부르더군요. 이베이에서 5~6불 정도 합니다.
뒷 모습입니다. 앞에 입력단이 보입니다.
D 사이즈 건전지 2개가 직렬로 연결되는 케이스입니다. 두 선을 위 기판의 입력단에 납땝하면 끝입니다. 너무 간단합니다. 그러나 생전 처음 해보는 납땜이라 연결 부분이 흉칙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납땜 후 출력을 재보니 5.14볼트 정도가 나오니 성공인가 봅니다.
건전지 케이스와 기판을 고정시킬 용기입니다. 착탈식 뚜껑이 있는 소형 식품 용기입니다. USB 단자용 구멍 역시 흉칙한 모습으로밖에 잘라내지 못했습니다. 초보 티가 팍팍 나는군요.
위에서 본 완성된 충전기 내부 모습입니다.
앞 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뚜껑을 닫은 모습입니다.
드디어 시운전. 전화기 배터리 아이콘에 번개가 치는 걸 보니 성공인 것 같습니다.
실험 방법을 몰라 정확한 성능 테스트는 할 수 없지만 잠깐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충전이 '엄청 느리다'입니다. 그래도 비상용이니까 필요할 땐 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낚시, 캠핑 등 야외 활동할 때도 이용할 수 있겠군요. 섣부른 결론이었습니다. 까닭은 밑의 <추가>에...
갤럭시 S3로 플래시 없이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영 아니군요.
생초보의 자작기였습니다.
<추가>
전화기를 꽂아놓은 뒤 자고 일어나보니...
헉!!!
전혀 충전이 되질 않았네요. 오히려 배터리 양이 74%에서 64%로 줄어있었습니다. 번개 표시가 분명히 나와 있었는데 말이죠. 원인을 찾아야 할텐데... 역시 초보의 길은 험하기만 하군요. ㅠ ㅠ ㅠ
그래서 제목도 '실패기'로 바꾸었습니다.
코멘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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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저리 큰놈으로 넣을생각은 못해봤는데...
휴대용으로는 좀... ^^ 그래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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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멋지네요... 역시 비상용으로는 태양열 패널보다는 저렇게 건전지를 구비하는게 유용하죠... 보관가능 기간도 길고요..
나뭇가지를 태워서 버너와 usb충전을 같이 할 수 있는 스토브가 있는데 오지 여행에는 참 유용할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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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30 16:01
오 이거 흥미 있는데요~ ㅎㅎ 갑자기 저도 하나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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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멋진데요?
잘 만드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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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저 같은 사람이 따라하기 쉽게 써놓으셨네요.
저는 납땜기도 없는, 있어도 못 하는 문과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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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11.30 23:01
저도 납땜은 생전 처음 해본 문과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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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12.01 00:01
여러분들이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현재로서는 실패네요. 원인을 찾아내면 자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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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2.01 02:10
입력전압이 3볼트 미만이라 그런듯 합니다.
제품을 찾아보니 입력전압은 3~4.2볼트까지라고 하네요.
http://www.ebay.com/itm/Mini-DC-Boost-Converter-5V-3A-Dual-USB-Output-Step-Up-Voltage-Conversion-/281028467837?pt=LH_DefaultDomain_0&hash=item416e9a1c7d
알카라인 전지는 처음에 1.5볼트 조금 넘게 찍히다가 용량대비 Linear하게 Voltage가 줄어듭니다.
즉 처음에는 3V근방을 찍어주니 회로에서 5볼트까지 강압이 되나, 곧 2.5볼트 근방으로 떨어지면서 IC의 인풋에 미달한듯 하네요.
Ni-MH 전지는 만충직후에만 잠깐 1.45볼트정도 찍히다가 금방 1.3볼트대로 내려가고, 용량의 80% 수준까지는 1.15~1.2x볼트를 유지합니다.
제 생각엔 Ni-MH전지 3개를 끼워 쓰시도록 배터리 홀더를 바꾸셔야 할듯 합니다.
그런데 Ni-MH 전지를 사고 충전기도 사는 가격이면 5000mAh 정도의 Li-ion 외장배터리를 사고도 어쩌면 돈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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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12.01 03:41
설명 고맙습니다. 역시 고수는 다르군요. 집에 가서 전압을 다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알카라인 전지를 쓰는 이유는 '정전시 비상용'으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충전이 필요없고 아무데서나 살 수 있는 건전지를 택한 거죠. 허리케인 샌디에 톡톡히 당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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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딱 중학교댜도전 하였던 겁니다. 다만 일반 건전지로는 전압이아니라 전류 문제가 잇습니다. 또한 건전지는 사용 하다보면 전압이 내려가는 현상도 심하구요 결국 이것 저것 생각해서 칩셋낳고 하였지만 배보다 배꼽이라는.말이 나오더라구요 ㅠㅠ 결국 완성은.하엿지만 건전지가 아닌 배터리로 대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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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1 08:52
건전지 전압은 내부임피던스 때문에 전류가 조금만 커지면 팍팍 떨어집니다. ㅠㅜ 그런데 제 생각엔 저 충전기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보다는 배터리가 덜 떨어져 있었을듯 한데요. 전류를 키울려면 병렬연결을 해야 합니다. ㄷㄷㄷ
통이 좀 커져야 할듯. 그리고 아예.. 랜턴에 쓰이는 큰 6V전지로 시작하시는게 어떨까요 ? 어차피 대용량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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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12.01 11:55
그렇게 프로젝트를 키우다보면 나중엔 자동차 배터리까지 등장할지도 모르겠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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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차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건전지에서 배터리로 일방통행하게 회로가 구성이 되어 있을겁니다.. 그런데.. 이 일방통행이란게 용량이 건전지 > 배터리 이렇게 되었을대 통행이되죠.. 건전지 < 배터리 상태가 되었을때엔 역으로 전기가 흐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회원님들이 언급해주신대로 건전지의 용량때문에 충전을 더 못시켜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보조배터리의 경우 3000ma 부터 그이상의 용량입니다 간혹 2500ma 정도 되는 초저가도 있습니다만
어째든 건전지 효율면에서 충전을 빵빵하게 하려면 병렬연결로 좀더 건전지 수를 늘리시던지 아니면 리튬 폴리머 용량큰 놈으로 바꾸면 좀더 컴팩트하게 모듈이 구성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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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12.02 04:44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애당초 목적이 아무데서나 구할 수 있는 건전지를 사용하는 충전기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점점 머리에 쥐가 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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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빠
12.01 15:01
정말 유용한 프로젝트인데 안타깝네요. 비슷한걸 만들은 사람이 써놓은걸 보면 좀더 쉬울것 같은데... 구글링에서 안나오던지요?
저는 에전 놋북용 외장충전지? 이걸 사놓은게 있고 항상 전원에 꽂아놓는데요, 이게 USB꽂을수가 있어서 그걸로 iphone, blackberry 충전하고 유용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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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12.02 05:43
구글에서 찾은 것이 첫 사진에 나온 민티 부스트라는 DIY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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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아이디어군요. 위에서 이야기 나왔듯이 실패의 원인은 전원 소스의 문제일것 같구요
휴대가 필요 없고 비상용으로 사용하실 생각이시죠?
저라면 차량용 배터리 (24볼트)를 감압해서 usb전원으로 만들어주는 usb 시거 충전기를 하나 사다가
차량용 배터리와 연결해두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오토바이용 배터리는 차량용 배터리에 비해서 훨씬 작은 크기라 더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_- 몇달은 배터리 충전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한번더 생각해보니
비상시에 차량이 있다면 걍 차량에서 충전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뭐 요즘은 다 usb 포트 달려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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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12.03 11:27
정전이 돼서 충전을 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건전지를 쓰기로 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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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2.02 18:30
저는 기성품으로 수년전에(제가 도시바 PDA 쓸 때이니... 상당히 오래전에~) 구입한 기성품으로 아래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태극전기 ICEBANK : 링크
딱히 이 제품이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가격도 저렴한 듯 하고 해서 비상용으로 간간 요긴하게 써먹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뭐... PDA로 영화 보면 길어봐야 2시간도 못갔기 때문에 필수 휴대품이었지요 ㅎㅎ;;; 찾아보면 이런 류의 제품이 몇몇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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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2.03 02:07
저도 이거 가지고 있는데요.. pruity님 혹시 속 뜯어보셨나요?
그냥 다이오드만 박혀있습니다. =_= 역전류는 방지하겠다는건데..
최소한의 정전압회로도 없어서, 알카라인 넣으면 초반엔 6V 넘게 나오고 Ni-MH넣으면 초반에 5.6V정도 나옵니다.
그러다가 디바이스가 못 받는 수준까지 Voltage가 낮아지면 다이오드로 막혀버리고요.
뭐 태극전기야 워낙 수상한 업체라 이런거 파는게 이상하진 않지만요.
purity님 제품은 다이오드 말고 기타 정전압회로가 박혀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달랑 다이오드만 박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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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2.03 18:18
이런~ 그런 구조였군요. 한번 뜯어봐야 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냉소
12.03 09:52
몇가지 실패요소가 있습니다..
먼저 Boost Converter의 동작 전압 Range와 Accuracy 및 효율을 포함하는 특성과
배터리의 Power Drive capacity의 문제입니다.
일단 간단히 5V 0.5A 정도의 통상적인 USB 전원만 생각하더라도 2.5W의 출력전력이
필요한데, Booster가 효율이 잘 나오진 않겠지만 아주 넉넉넉넉넉하게 잡아서
Max Load 조건에서 80%효율이 된다고 하더라도, 배터리에서는 1A의 전류가 흘러
나가 주어야 합니다만, 배터리는 제 분야가 아니라 전혀 모르지만, 배터리의 출력
임피던스가 Max Load 상태에서의 Boost Converter의 입력 임피던스 보다 충분히
작지는 않을 것이므로.....아마 여기서 부터 상당한 Loss 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배터리 용량 자체가 너무 작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거기다 두번째로는 Boost Converter의 Minimum Input Rating인데도....
제 생각엔 동작 시작하고 몇분 안되어서 상기의 이유로, 배터리 전압이 Boost Converter의
Minimum Operating range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는 배터리와 Boost Converter 양쪽의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밀하게 보면 위의 첫번째 이유와 거의 비슷한 이유입니다.
또 하나 고려 대상은 Boost Converter의 Reference 전압입니다.
Package Size나 Inductance를 보아서는 비교적 낮은 주파수 대의 제품이라,
그럴리는 없어 보입니다만, 통상 전압을 띄우는데 더 비중을 둔 Boost Converter 들
(LED Driver 등)은 효율을 위해 Reference 전압이 낮고, 따라서 그 Tolerance가
매우 큽니다. 따라서 출력 전압도 많이 변하지요. 그럼 스마트폰의 충전회로의
Battery Protection회로가 동작하여 충전이 중단될 확율이 있지요...
역전류 방지를 위한 다이오드는 당연히 붙어 있을 테고요....
제 생각엔 일반 배터리를 사용하시고자 한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배터리 4개를 직렬 연결하고, VF 가 낮은 다이오드 하나 부착하여
연결하는 방법이나...(진짜 긴급 용도 정도..)
차라리 배터리 전압을 더 올리고 전류 Capacity를 키워서(9V 배터리 병렬 연결),
상대적으로 효율이 높은 Buck Converter를 이용하는 방법...
혹은 LM5171 같은 전력 자체를 전달해 줄 수 있는 Boost converter를 이용하되,
배터리 전압 및 Capacity 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긴급용이면, 첫번째.....그리고 가정용이되 정전시 안정적인 충전을 원하시면 두번째가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Boost Converter를 이용한 경우는...첫번째 용도에 가깝습니다.
(첫번째 용도보다 충전량은 작지만, 몇% ~ 몇십% 간단히 충전하여 잠깐의 위기를 넘기는 용도 수준의 전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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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12.03 11:25
도움말 고맙습니다. 어째 제 능력의 범위를 넘어서는 일을 벌인 건지도 모르겠군요. 단순하게 생각했었는 데 말이죠. ^^ 그래도 맨 땅에 헤딩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맛도 꽤 쏠쏠합니다.
어쨌든 에스비님이나 냉소님 말씀처럼 입력 전압을 3V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건전지 케이스를 C 사이즈 3개 짜리로 바꾸어 볼 생각입니다. 기본이 4.5V니까 어느 정도까지는 3V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또 C 사이즈 건전지 6개를 직렬로 연결한 9V 건전지 세트를 아래에 링크한 Buck Converter와 연결하는 것도 구상해보고 있습니다. 꽤 커지겠지만 휴대용이 아니고 집에서 비상용으로 쓸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http://www.ebay.com/itm/DC-7V-24V-to-5V-3A-Step-Down-Buck-KIS3R33S-Module-5V-USB-Output-Converter-/180903304202?pt=LH_DefaultDomain_0&hash=item2a1ead5c0a
어설프게 시작한 일이 자꾸 커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언제 또 정전을 당할 지도 모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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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12.04 13:09
그거 요즘 원가절감이라고 C형,D형 전지는 그냥 AA에 껍질만 씌워서 만든 경우도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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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빠
12.03 16:47
간단한 충전기 같은데 내용이 상당히 어렵네요...
http://www.ladyada.net/make/mintyboost/
http://www.ladyada.net/make/mintyboost/process.html
여기서 보신거죠? 근데 왜 여기것은 되는데 만드신것은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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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이트에 나와있는 사진에서도 1600mAh짜리 Ni-Mh 전지를 2개 이어서 쓰고 있네요.
알카라인이었다면 똑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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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12.04 07:55
저도 그게 궁금한데...
아마도 에스비님이나 냉소님이 지적하신대로 건전지의 출력 전압이 회로의 입력 전압보다 낮은 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1.5V 건전지 3개를 직렬로 연결해보는 것과, 입력 전압 대역이 넓은 부스터 컨버터를 사용하는 것일 듯 합니다. 바로 시도해보고 싶어도 부품 파는 곳들이 중국에 있어서 한번 주문하면 3~4주 씩 기다려야한다는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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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12.04 10:00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이폰 정도 되는 기기의 배터리를 완충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Boost Converter의 효율이 좋지가 않은데다, 어쨋든 Switching Power는 "전력"을
전달하는 개념인데, Boost Converter의 경우 낮은 전압에서 높은 전압으로 Conversion
하기 때문에, "전력"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소스의 전류가 많이 커져야 하는 문제가 있지요.
결국 완충이 목적인 비상충전기가 아닌, 위의 리플에도 적었지만, 상식적인 수준내에서의
배터리라면, 몇십% 충전해서 비상 상황을 넘기는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배터리를 이용해서 배터리로 충전하되, 통상적인 비상 충전 수준을 넘어서는 충전이 필요하다면...
제 생각에는 Buck이 나을 것 같습니다.
모든 주변회로가 Optimize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Buck과 Boost가 동일한 효율을 가진다고 보았을 때,
효율을 80%로 가정한다면...(물론 효율은 Switch의 On-Resistance와 Duty에 따라 변합니다만....)
5V * 0.5A 가 목표 출력이라면...(5V * 1A 정도가 적당해 보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출력 전력은 2.5W가 되고, 그렇다면, 입력 전력은 3.125W 이상의 설계 전력이 필요합니다.
이때,
Boost를 사용했을 경우 입력 전압이 3V 라면, 1.042A이상의 전류가 필요합니다.
Buck을 사용하고 입력 전압이 9V라면, 0.347A 이상의 전류가 필요한 것이지요...
(입력 전압이 12V라면, 0.26A 면 되네요..)
입력 전력이 또다른 형태의 Power Supply 라면 이거나 저거나 효율이 같다면 문제되지 않지만,
통상적인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배터리의 특성과 부피, 그리고 회로의 안정성을 본다면
9V 배터리가 있는 이상 당연히 Buck을 선택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만약 1.5V 배터리 밖에 없다고 하더라도......저라면, 이를 병렬하여 Boost 하기 보다는
직렬하여 Buck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효율은....Boost가 Buck에 많이 미치지 못합니다. Buck의 경우, 효율 좋은 IC들이
많습니다...(그 중에는 제가 설계한 Buck IC도.......쿨럭..)
9V 까지 동작해야 하고, 부피는 그다지 문제가 없으므로.....12~16V Rating을 가지고,
약 300kHz 내외의 주파수를 가진(Ripple에 대한 문제나, Inductor Size가 문제되지는
않을 테니...) 1~2A급의 Synchronous Buck IC를 선택하되, High Side/Low Side Switch의
On-Resistance가 100 mOhm 근방의 성능을 갖는 제품을 가지고, 9V 건전지를
병렬 연결한다면, 완충도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휴대성 / 완충포기 비상 충전 측면에서는 리튭 배터리를 Boost 하여 사용하는 것이 유리해 보이고,
완충 및 여러번 충전이 필요하다면, 9~12V 리튭 배터리를 Buck하여 사용하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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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12.04 10:29
역시... 전문가시로군요. 눈 앞이 확 밝아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절반 정도 밖에는 이해를 못했습니다. ^^)
1.5V 건전지 6개를 직렬로 연결한 뒤 벅 컨버터와 붙이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 커지긴 하겠지만 어차피 휴대용은 아니고 가정에서 쓸 비상용이니까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베이에서 찾은 건데 이런 컨버터는 어떨까 싶습니다.
http://www.ebay.com/itm/DC-7V-24V-to-5V-3A-Step-Down-Buck-KIS3R33S-Module-5V-USB-Output-Converter-/271024153270?pt=LH_DefaultDomain_0&hash=item3f1a4c62b6
입력단자에 납땜을 할 필요가 없어 저같은 생초보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제품인 것 같네요. ^^
아무튼 정전대비용이라는 당초의 취지를 살려 쉽게 구할 수 있는 1.5V 건전지에 한정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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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빠
12.04 07:32
http://www.ladyada.net/make/mintyboost/power.html
We suggest using two AA batteries to run the Mintyboost - that's why we include a 2xAA holder in the kit! AA batteries are common and inexpensive and provide a good amount of voltage and current. (See below for detailed information about voltage and current guidelines) However, not all batteries are made the same! Picking the right kinds of batteries will give you the best results.
In approximate order of effectiveness, here are the non-rechargable batteries you will want to use:
- Lithium 1.5V 'high drain' AA batteries (2900 mAh)
- High quality (Duracell/Energizer) 'high drain' alkaline batteries
- High quality (Duracell/Energizer) alkaline batteries
- Non-brand Alkaline batteries
- Other kinds of non-rechargable AA batteries (zinc, etc)
여기에 이렇게 나왔군요... -
냉소
12.04 10:15
그런데.....충전기같은 기기와는 별 상관은 없지만, 전원과 관련된 IC를 설계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류의 자작 충전기는 정말 비상용으로 쓸 수는 있겠지만, 그다지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주변에 제가 만든 혹은 분석을 위해 구해다 놓은 수많은 부품이 있지만, 저는.....비상 충전기도 사서 씁니다...ㅋㅋㅋ)
지금은 정격 전력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있지만,
사실 리튬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한 충전기로서는 단순히 정격 전력만으로는 좋지 않습니다.
물론 기기내에 battery protection회로도 내장되어 있을 것이고 어쩌면 충전회로도 내장...
(이건 그다지 없을 듯...)되어 있을 수 있지만, 재충전 가능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은
조금 더 회로가 필요합니다.
간단히 표현하면, 기준전압을 기준으로 OPAMP 2개를 사용하여, 출력 전류를 sense하고, 양 단 전압을
Sense하여, 이를 Constant Current Mode로 충전할 것인지, Constance Voltage Mode로 충전할 것인지를
인식하여 Mode Selection을 하여, Battery에 무리를 주지 않고, 충전의 속도를 조절하며, 만에 하나 있을
지도 모르는 배터리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회로가 추가로 들어갑니다.
Constant Voltage and Current Controller라는 이름의 부품으로 출시되어 있을 것입니다만.....
물론 최근에는 가정용 전원을 사용할 경우에는 SMPS 부품으로서 Primary Sensing PWM Controller라는
부품이 이러한 전압/전류 모드 제어 기능까지 다 포함해서 부품 하나에 PowerMOS Switch 하나,
Transformer 하나 정도로 충전기가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이는 입력이 콘센트 전원이어야 하기는 합니다..
말이 길었지만.....저는 Buck 추천에, 정말정말 다른 어떤 방법도 없을 때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범위 내에서...라는
제한 조건을 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안전한 방법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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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12.04 10:36
아이쿠, 윗글에 댓글 다는 동안에 또 글을 올리셨군요. 사실 무식하니까 용감한 측면도 있습니다. ^^ 일반 건전지를 쓰는 비상용 충전기를 찾다가 없어서 시작한 건데 생각대로 안되니까 슬그머니 오기도 생깁니다. 사실 DIY를 하는 이유가 실용적인 면 보다는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성취감 때문이겠죠.
아무튼 냉소님 덕분에 많은 것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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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4개를 직렬로 씁니다^^;
일반ㄱㅓㄴ전지를 ㅆㅓ도 무리없이 받네요
걱정했는데 말이죠 -
수원사랑
12.19 00:27
건전지 2개 직렬한것의 방전전류가 1a는 되어야 5v 500mah원할한 출력이 가능할것 같습니다.저도 테스트는 안해봤지만 건전지의 방전 전류가 1a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그런데 요즘 배터리 용량이 커져서 스마트폰류를 보면 700ma~1.2a 로 충전하기도 하더군요. 이럴 경우 건전지의 방전전압은 1.5a는 되어줘야 됩니다.
일단 건전지로 완충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리튬폴리머나 이온류는 3.7v를 기준으로 에너지 계산을 하네요..
스탭업(벅)회로는 5v 1a자리는 2500원정도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참 전화기가 2g 스마트폰인가봅니다. 스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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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09 01:53
외계어가....주루룩~
훌륭한 DIY 후기네요.
이 정도로 스탭마다 사진 찍고 글 쓰는게 보통 정성이 아닌데요. 참 잘하셨습니다. 짝짝짝.